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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분 시푸드에서 느즈막하게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씨암 파라곤으로 가기로 했는데요, 택시나 BTS를 타면 편하겠지만 무작정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거리로 치면 쏨분 시푸드에서 시암 파라곤까지는 대략 2km 남짓이라 멀지도 않은 거리였구요. 라지만... 출발하자마자 잘못된 생각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왜냐면 짜뚜짝에서 사들인 향신료, 목기제품 등이 가방을 꽉 채우고 있었거든요. 무겁더라구요.


이날 걸은 지도, 살라뎅 역에서 - 쏨분 시푸드까지 걸어갔고, 쭐랄롱꼰 대학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거리로는 별 거 없는데 대학 구내를 이리저리 돌아보느라 좀 늦어졌네요.


쏨분 씨푸드에서 파야타이 로드를 거쳐 씨암 파라곤 쪽으로 가다가, 쭐랄롱꼰 대학교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오른쪽 나무 뒤에 있는 높은 빌딩이 참추리 스퀘어 빌딩(Chamchuri Square Building)입니다. 저 빌딩 1층 상업지구에 쏨분 씨푸드 쌈얌점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날 노을 색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이 나무에 날아와 감도는 노을 빛이 어찌나 이쁘던지.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서 계속 노을 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방콕의 일몰, 일출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한번 쯤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기회가 없어서 실천하지는 못했지만요.


멋진 건물이 하나 있어 찍어보았습니다. 쭐랄롱꼰 대학교는 왕궁 주변에 있는 탐마쌋 대학교와 더불어 태국 최고의 명문대라고 하는데 그에 걸맞게 캠퍼스 시설도 좋아보였습니다. 이 빌딩은 공연장으로 쓰는 건물이라고 하네요. 


태국어를 몰라서 뭔지 모르겠지만 뭔지 재미있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설마... 학생들 성적 붙인건 아니겠지요?


현대적 건물들이지만 지붕이나 많은 양식이 사원들, 궁전과 유사합니다. 전통을 훌륭히 살려서 현대 건축에 접목시킨 게 아닌가 하네요. 메모리얼 홀(Memorial Hall) 이라는 건물인데 대학의 역사 유물, 문서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쭐랄롱꼰 대학 지원 안내 포스터. 필요하신 분은 지원해 보세요. 


대학교 중앙광장 쯤 되어보이는 곳입니다. 축구를 하는 학생들, 달리거나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로 해가 진 다음에도 사람이 제법 있었습니다.

 

상당히 넓은 잔디밭


대학교 학생들인데요, 저 금빛 줄무늬의 흰 옷이 졸업 때 입는 옷이라고 합니다. 캠퍼스에서 졸업사진을 찍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참고로 태국 대학에서는 교복을 입기 때문에 졸업식 복장도 제법 엄격히 따져 입는 편이라고 합니다.


뭔가 국기 계양대 처럼 생겼습니다. 이 부근은 국왕 라마 2세 기념물이 있는 곳이어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태국은 왕실에 대해 엄격히 예의를 지키는 국가이기 때문에요.. 국왕을 모독한 외국인이 감옥에 종종 갇히곤 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합창단 동호회일까요?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했네요. 이런 동아리 활동도 활발한 듯 싶습니다.


대학교정에서 본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조형물입니다. 친구들이 뒤쳐진 친구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네요.


쭐랄롱꼰 대학 예술학부 (Faculty of Art) 건물이라고 하네요. 규모와 양식이 사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헤매느라 약 30~40분 정도 걸려서 쭐랄롱꼰 대학 교정을 통과하고 씨암에 도착했습니다. 태국 최고, 최대의 상업지구라 할 수 있죠. 한국으로 치면 명동이랄까요?


저쪽에 있는 큰 건물은 씨암 스퀘어 원 쇼핑몰입니다. 씨암 파라곤보다야 덜 유명하지만 나름 이 지역에서 유명한 쇼핑몰이네요.


태국에서 고칼로리 디저트로 유명한 애프터 유 입니다. 뭐 제 취향은 아니라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대기가 많아서 들어가기도 힘들 듯 하네요.


눈매가 좀 익숙하지 않긴 했지만 행운을 주는 태국 고양이 상 입니다. 온 전신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한번 들어가 볼까 했지만 여기까지 구경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니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역시 시암 명소로 유명한 헬로키티 하우스입니다. 캐릭터의 힘은 역시 대단합니다.


명동과 달리 차가 지나가네요. 한국으로 치면 명동이라기보다는 가로수 길 쯤 되는 걸로 정정합니다.


씨암 파라곤으로 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밤이지만 차도 많고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 망고 탱고입니다. 뭐 들어가보지 않았으니 뭐라 소감을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좀 더 큰길가로 나오면 볼 수 있는 씨암 파라곤 쇼핑몰, 밤이 되도 여전히 북적거립니다.


분수쇼도 화려하지요.


화려하지만 눈이 아프지 않은 색감과 그림... 이런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광고기법은 태국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너편에는 씨암 쎈터 쇼핑몰이 있습니다. 뭐... 씨암 파라곤 하나만 보기도 바빠서 저긴 들어가 본 저기 없네


무슨 화장품 브랜드인지는 모르겠는데 강아지 탈을 쓴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게 해주는군요. 임팩트 있는데요.


저녁을 쏨분에서 좀 시원찮게 먹었기 때문에 계획한데로 고메 마켓에서 굴을 퍼먹으려고 합니다. 그 이야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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