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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친구들과 남산 경리단을 걸어다니다, 들려본 가게들 이야기입니다. 이태원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리단 쪽이 주목받고 있고 개성있는 가게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로 직접 만든 맥주집들이 유명하지만, 잘 찾아보면 그 외에도 주목받는 집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 중 초인기인 타코집입니다. 상호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가게는 좀 좁습니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불결하기까지 합니다. 


타코 메뉴. 어느 집인지는 아실테고. 


솜씨있는 멕시코 요리사분. 


텍사스있을 때는 싫어한 타코였는데, 한국에 오니 어째 그리워지는 타코. 먹어본 서울 타코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위생입니다. 오른쪽 프라이팬 왼옆에 말 그대로 '걸레'가 있는데 그걸로 별 걸 다 닦으시더군요. 먹다가 구역질이 날 뻔. 후라이팬도 닦으시고 철판위도 닦고--;;;; 아무리 맛이 괜찮다지만, 다시 발걸음을 안하기로 맹세합니다. 



한국 맥주계를 디스한 모 영국기자가 창업한 맥주집 '더 부스'.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렸는데...

경리단 초입에 있는 맥주집들이 그렇듯, 주말에는 자리 잡기 힘들 정도로 바글바글합니다. 제가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평은 못하겠고, 안주가 너무 단순해서 가기 싫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자하나인데다, 이 집에서 만들지도 않아서. (저는 술따위는 싫어하고 안주가 중요합니다.)


경리단 초입, 길 옆에 있는 더 스프링 탭 하우스(The Spring Tap House). 친구들과 더 부스를 나와 다른 맥주집을 가려다 이미 만원이어서 돌다 돌다 들어간 곳.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안주가 생각보다 비싸고, 맛있어서 (가격 성능비는 나쁨) 놀란 곳입니다. 


사실 안주는 달랑 하나 먹어봐서, 자신있게 권해드릴 수는 없지만 이 아스파라거스 구운 정도가 아주 훌륭하더군요. 그냥저냥한 맥주집에서 먹을 수준은 아니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베이컨은 흑돼지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국내 베이컨 수준 그대로 빈약해서 영 별로였지만 아스파라거스의 맛에 놀라서, 정신없이 먹어댔습니다. 이 안주 퀄리티 하나로도 가볼만한 맥주집입니다. (맥주 말고 안주 먹으러요.) 소르티노스 쉐프가 와서 요리한다고 하던데 이태원 소르티노스인지 아니면 압구정 그라노 출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014.08 다시 갔더니.. 안주수준이 완전 달라졌더군요. 안주가 맛있다는 건 취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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