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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컴퓨터에서 한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빌린 노트북은 하드 디스크 여유공간이 거의 없어서 한글 pack을 깔 수가 없었다. 오늘 저장공간을 꼼수꼼수를 사용해서 조정한다음 간신히 한글 입력기를 설치할 수 있었다. (학교 컴퓨터에서도 language 설정만 조정하면 얼마든지 한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오늘 뒤늦게야 알았다.)

수업을 듣기 위해서, 그리고 사진을 올리거나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여기서는 대부분 laptop이라고 함)이 필수인데, 몇 일간의 고민 끝에 Dell D630을 주문했다. 구매 이유는, 단순하게도 값이 비교적 싸기 때문이다. (한국과 비교해서 특별히 싸거나 하지는 않음) 물론 Lenovo의 Thinkpad T61, Fujitsu의 Lifebook, 내가 좋아하는 Toshiba, 그리고 Sony의 다른 브랜드들과 광범위하게 비교를 거친결과, Dell의 모델이 제일 정이 안갔지만, 어쩌란말인가? 지갑속의 현실은 냉엄하고 나는 노트북이 필요한 것을.

원래 노트북 구매시 내가 고련한 우선 조건은 다음 두 가지 였다.

1) e-sata를 지원해야 한다. 한국에서 500 G SATA를 가져갔는데, 480M의 속도가 나오는 USB 2.0이 아닌 1.5G의 e-SATA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e-sata slot이 있거나 Express Card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2) 가벼워야 한다. 학교에 줄기차게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battery의 성능도 좋아야 한다. 너무 작아도 문서작업에 차질이 있기 때문에 12.1inch면 가장 좋을 듯 하다.

내가 구매한 D630은 이중 어느 조건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사양이 비교적 만족스러운 편이기에 불편을 감수하고 쓸 예정이다. E-Sata는 못쓰게 되었지만 여기서 한국처럼 대량으로 파일을 저장할 일도 없을테고, USB2.0을 활용해주련다. 또 12~13 inch의 가벼운 모델은 아니지만, 운동하는 셈 치고 들고다니련다.

CPU: Intel® Core™ 2 Duo T7300 (2.00GHz) 4M L2 Cache, 800MHz Dual Core
Memory:
2.0GB, DDR2-667 SDRAM, 2 DIMMS
LCD:
14.1 inch Wide Screen WXGA+ LCD Panel
Video Card:
128MB NVIDIA® Quadro NVS 135M™
HDD:
120GB Hard Drive, 9.5MM, 7200RPM (SATA)
DVD:
8X DVD+/-RW w/Roxio and Cyberlink Power DVD™
W-LAN:
Intel® 3945 802.11a/g Dual-Band Mini Card
Battery: 9-Cell

사실, W-LAN의 spec을 제외하고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spec이다. 이런 spec에 가격은 다른 브랜드보다 100$ (Thinkpad T61과 비교시) 정도가 저렴한 1426달러 정도다. 물론 Fujitsu, Toshiba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여기서 Dell은 학생/교직원 지원방안으로 다른 brand에서는 200달러 정도 받아챙기는 3년 Warranty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
국 제품에는 한국과 달리 Warranty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 그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것은 대단한 혜택이다.

게다가 여기서는 컴퓨터가 고장나면, 고장의 원인을 알더라도 수리하기가 어렵다. 용산같은 전자상가가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친구의 경우 Chicago에서 Sony의 컴퓨터를 구매했는데, 전원부에 문제가 생긴 간단한 고장에도 불구하고, LA에 A/S 센터가 있어서 한달이나 걸려서 수리를 마치기도 했다. Dell은 Austin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가격에서 세금으로 8.5%가 추가로 부과된다. (120달러 정도) 또한 배송료가 무료가 아니다. 20~70달러의 옵션별 '빠른 배송' 요금이 붙는다. 몇 천원 정도로 배송이 가능했던 한국은 정말 배송의 천국이라고 할까? 이런 요소들 때문에 내가 실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1565달러, 오늘 환율을 (940원 정도, 언제 이렇게 도로 올랐냐-_-) 고려하면 147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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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노트북이 도착하면 찍어놓은 사진들도 올릴 수 있으리라. 인상적인 캠퍼스의 건물들을 찍은 사진들을 빨리 올려놓고 싶다. 나중에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여기 학교는 정말 이쁘다. 이국적인 느낌만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마치 남부 대농장주들이 하나하나 기부한 건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전적인 느낌이다. 사진은 잘 찍었다고 하기 힘들지만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배송날짜가 8/14일이라서 구매했는데, 결재를 완료하자 9월 7일로 바뀌었다. 이거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거냐? 이런 날강도들!!! 언제 오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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