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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1일, Paris에서 열린 Le Web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Scott Huffman이 구글 검색 서비스의 지향점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발표주제는 'From Search to Conversation'이었죠.


참고로 발표자에 대해 조금 설명드리자면, Scott Huffman은 검색 품질평가 및 모바일 검색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직위인 Engineering Diretor는 우리말로는 엔지니어링 분야 이사를 의미하며, 구글에서도 중시여기는 기술인력의 한사람입니다. 실제로 정보검색 및 정보추출, 기계학습 분야의 권위있는 연구자이기도 하죠. 그의 목표는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 기능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아쉽게도 발표자료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구글이 지향하는 검색 서비스의 목표는 단순히 검색어에 따른 검색 링크들을 보여주는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음성인식 기반으로, 구글과 대화하듯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는 개인비서 수준의 서비스가 그의 목표입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검색을 위해 활용하는 PC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구글 검색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Independent와 그의 인터뷰에 보면, 사람의 몸에 구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마이크로칩을 심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듯 하네요. 검색결과를 스크린 없이, 사람의 뇌에 직접 검색결과를 전달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고, 실제로 칩 연구는 진행되고 있답니다. 일부 종교계에서 777 낙인 어쩌고 하던 생각이 드네요.(후덜덜)


사람 몸속에 칩은 아직 본적없으니 제외하더라도, 구글의 최근 기술 개발 품목을 보면, 그의 궁극적 목표가 이해가 됩니다. OK Glass로 대변되는 구글 글래스, 무인 자동차, 구글 TV가 놓여지는 거실들. 기존처럼 타이핑을 통해 검색하기에는 불편한 공간이지요. 사람들은 안경, 자동차, TV에 있는 구글 서비스와 대화함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걸리는게 아직 완벽하지 못한 음성인식 및 대화 기능이지만, Scott Huffman의 말로는 5년 이후에는 보다 '자연적인 대화'를 구글 서비스와 할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이미 구글은 Knowledge Graph에 38개 언어로 구성된 180개의 지식들과 그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 Graph는 점차로 확장될테니까요. 추가로, 이용자의 습관, 여행기록, 음식점 예약 기록, Gmail 분석 등을 통해 Google Now가 점차로 똑똑해지고 있는 데, 이런 개인정보도 점점 구글 검색에 결합하게 되겠죠.


칩을 몸속에 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구글의 이런 서비스는 기대되네요. 다만 개인 Privacy와 보안을 얼마나 지켜줄 수 있는지가 의문스럽고, 개인 비서가 과연 약속의 경중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중요인물과 만나고 있다가 약속시간을 넘겼는데 "너 지금 약속지키려면 가야되" 이런 대사를 개인비서가 되풀이 하면 짜증스럽겠죠.


링크1: TechCrunch

링크2: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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