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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구쪽에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와 맞먹는 햄버거집이 생겼다고 해서 친구들이 함 먹어보자고 절 끌고 갔습니다. 전 이제 버거탐험단 같은 건 안한다고 했는데도. 툴툴. 


장사는 잘 되는 듯. 가게도 깨끗합니다. 


흔한 식탁위 풍경.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9온스 버거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13온스 버거도 먹어봤으니 그리 크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부재료(토마토, 양파) 등은 처음부터 올려주지 않고 별도로 주는 것이나, 먹기 편하라고 반으로 잘라주는 짓을 안하는 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깔끔하죠?


깔끔한 데코레이션 못지 않게 번(햄버거빵)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먹어본 국내 햄버거 번 중에서는 손꼽힐 듯 하네요. 양파도 정성껏 잘 볶았습니다.


그런데... 이날만 그랬는지 고기 풍미가 강하지 않더군요. 고기맛 자체까지 깔끔한 느낌이랄까요? 이정도 크기면 강렬한 육즙이 느껴질 걸 기대했는데 별로 였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네요. 다른 부분은 맘에 들었으니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서울 서부의 우동계 최강자라는 '교다이야'를 드디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집, 회사에서 모두 멀어서 도저히 갈 곳이 아니었는데 우연히 홍대 쪽에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발디딜틈이 없어서 30분은 넘어 기다린 듯 하네요.


우동을 주문하면 유부초밥을 주시는 데 잠깐 본거지만 요리사분이 아닌 서빙도 나르고 계산도 하는 아주머니분이 그냥 만드십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어도 절대 먹지 말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시살 유부초밥 먹으러 간건 아니니까요.


우동을 수타로 만듭니다. 면이 가지런히 잘린 느낌이 참 보기 좋네요.


면 반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케우동, 훈제정어리(우루메부시)로 국물을 냈다고 하는데, 향도 맘에 들고 값도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우동의 탄력을 즐기는 저로서는 아무래도 뜨거운 국물의 우동만으로는 만족을 못하는지라.


그렇죠. 역시 남자라면 자루우동! 면발이 굵은 게 좋네요. 단골집인 분당 진우동의 면발이 거의 두꺼운 라면 수준으로 가늘어져서 속으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던 참이거든요. 


면, 육수 깔끔합니다. 면발도 탄력이 있네요. 하지만 기대보다는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만, 우동의 면은 같은 사람이 뽑고 데쳐도 매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매번 그런지는 알수 없네요. 그렇지만 이 동네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들리고 싶게 만드는 맛입니다. 


분당 카페거리. 어느 가게. 치즈 케이크 팩토리 분점이 생겼다는 헛소문에 끌려간 가게.


거짓말이었습니다. 사실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케이크는 미국에 있을 때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미국인들이 만든 케이크 따위.

이건 만들어 먹은 이야기. 대구가 좋길래... 곤을 샀습니다.


홍어애. 화이트와인에 담그고...


대구곤이. 화이트 와인에 담그고...


원래라면 견과류, 버터와 함께 믹서에 갈아서 소스를 만들어야 하지만 급히 나갈일이 생겨서... 눈물을 머금고 술로 찐다음 에쉬레 버터와 함께 살짝 볶아서 파스타에 올렸습니다. 급히 만들었더니 면도 너무 익어 버리고.... 홍어애로 만든 소스는 복어이리와 함께 노량진에 가야 간신히 구하는 물건인데 저렇게 먹어버리게 되어 무척억울했었네요. 


분당 어딘가에 있는 가게. 앤프리 마켓.


이것저것 사면서 반협박으로 '건달쌀'을 좀 얻어왔습니다. 건달쌀이라는 게 다른 건 아니고 나주 어딘가에 건달처럼 사시는 분이 재배한 쌀인데 자연농법으로 지었다고 하더군요. 쌀 씻으면서 거의 깨지지 않을만큼 단단한 쌀이라 놀랬습니다.


서리태와 함께 압력밥솥으로 밥을 했습니다. 


찰기가... 자르르르... 이번 겨울에 먹은 것중 가장 맛있는 걸 하나 꼽는다면 이 건달쌀로 만든 밥을 꼽고 싶네요. 파는 물건이 아니라서.. 더 먹을 수 없어 아쉽습니다. 달랑 반되정도만 얻어왔거든요.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서울한량 겨울의 우동이란 탄력 조정이 참 어렵지요. 숙성 시간도 확연히 부족해지고요.
    그래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최선의 우동집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치즈케잌 팩토리는 미국다녀온 친구들이 다들 엄지손가락 척한 곳인데.. 궁금하긴 한데 너무 비싸요 (!!!!)
    케이크 하나에 팔천원이라니 못낼거야 없지만 좀 흥입니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쌀밥을 보고 놀랐습니다. 저 탱탱한 자태!! 윤기!! 좋아하는 서리태!!
    집중 포화로군요.. 도정하지 얼마안된 햅쌀밥 같아요. 한국에서는 단단한 쌀 찾기가 쉽지 않은데 부럽습니다.
    간하지 않고 구운 김으로 싸먹으면 뱃속으로 무한정 사라질것만같은 밥입니다.
    2014.03.04 00:0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김준민 나인온스버거는 저도 몇 번 가보았는데, 패티의 육즙만을 놓고 보자면 딱히 훌륭하진 않은 집입니다. 그래도 다른 것들이 좋아서 (특히 빵과 양파가) 가끔 방문해서 맛있게 먹습니다. 2014.08.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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