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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예전에 SAS가 유행할 때 구입해둔 3M N95가 있습니다.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이 지하철에서 5분 쯤 썼다가 벗어버렸습니다. 숨 쉬기 답답한 건 둘째치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오래 쓰고 있을 수가 없더군요. 


1. 얼굴이 아플 정도로 고무줄이 조인다. (조절 기능 없음)

2. 안경낀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졌다.

3. 숨쉬기 힘들다.


[그래. 니가 이겼다. 못쓰겠다.] 


N95의 의미가 공기중 미세물질의 95%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겁니다. 미세한 바이러스까지 걸러주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구조를 만드려면 당연히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야 할 것이고, 공기 배출도 쉽지 않을테니 숨쉬기도 힘들어지겠지요. 하지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이거 쓰고 불편했던 사람이 저만 있었던게 아닐테니, 뭔가 새로운 제품이 있지 않을까 구글신을 뒤져 보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대안이 몇 개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Air+ Smart Mask (에어 플러스 스마트 마스크).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ST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마스크로 2015년 3월부터 시판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존 N95마스크가 서양인 얼굴형에 맞춰져 있어서 동양인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아이들에게 잘 맞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로 나오는데 초등학생 정도면 스몰 사이즈가 적합하다고 하네요. 재생 가능한 공기 순환 장치를 첨부할 수 있어서 호흡도 편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온라인에서 판매 안하고 싱가포르 편의점인 왓슨스에서만 팔고 있다는 거네요. 

자세한 정보는 제작사 홈피를 참조하세요. http://www.airplus.sg/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에어 벤틸레이션 시스템으로 호흡을 돕는 N95마스크가 이거 이외도 여럿 있는데요, 솔직히 N95에는 이 시스템이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없으면 호흡이 힘드니까요.


아이의 표정이 자연스러움을 가장하고 있긴한데, 써본적이 없어서 정말 편한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어쨌든 아이들에게 편한 마스크임을 강조하고 있네요.


진짜 디자인 신경 많이 썼다고 생각되는데, 다른 N95 마스크와 다르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N95마스크는 이게 안되거든요


제작사 페이지 말고, 실제로 착용한 사진을 보고 싶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최소한 안경 쓴 사람에게도 기존 N95에 비해서는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싱가폴에 지인 있으면 이걸 좀 보내달라고 하시거나, 직구 시스템 갖추신 분은 '양심적인 가격'에 좀 팔아주셨으면 합니다. 


N95는 원래 수술 중 세균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마스크라고 합니다. 킴벌리 클라크에서 이 수술용 마스크를 개선한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위의 스마트 마스크 보다는 못하지만 기존 N95에 비해서는 편해 보입니다. 호흡하는 공간이 기존 마스크보다 좀 크게 개선된 제품입니다. Fluid Shield N95 마스크로 Amazon 에서 조회해 보시면 발견할 수 있어서 직구로 사올 수 있을 듯 하네요. 



뭐 그렇게 따지면 아예 Biosafety Hood를 사는 게 더 안전할 수도 있겠죠.




Pollution Mask. 시판되는 건 아니고 상하이에 있는 Frog Design에서 디자인한 제품입니다. 중국 대기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디자인 해본 상품인데, 역시 디자이너답게 안경낀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네요. 그냥 멋지게 생겼을 뿐인 마스크이고, 기능은 엔지니어들이 알아서 개발해야 하는 그런 거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듀폰에서 나온 전신을 감쌀 수 있는 병원체를 방지할 수 있는 복장입니다. 아마존에서 $182 한국 돈으로 20만원 정도 하는데, 이거 입고 출퇴근하면 바로 인터넷 스타가 되겠네요. 아프리카 TV에서 섭외가 올지도-_-; 아뭏든 최소한 예방을 위해 뛰는 인력에게 이런 거나 좀 사주란 말입니다. 불안해서 못보겠어요.  



결론: 싱가포르 계신 분, 이 글 보시면 이 마스크 좀 보내주세요 ㅠㅠ 쁠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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