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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급이라고 주장하는 포시즌즈 호텔이 광화문에 오픈했습니다. 

밤에 보면 꽤 이쁜 모습을 자랑하는 빌딩.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라, 넓이가 넓거나 하진 않지만 나름 잘 꾸밀려고 노력한 티가 나네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으니 당연히 새것들입니다.


호텔 설비는 다른 블로그에서 보시고, 일단 이날은 갑작스레 방문해서 케이크 3개만 골라 먹어보았습니다. 도심에 있음에도 베이커리 코너가 뜬금없이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맛을 보려면 빨리 가야 합니다. 다른 바나 레스토랑은 굉장히 늦게까지 하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신맛이 맛지던 타르트. 특히나 반죽이 괜찮습니다. 크기 때문에 약간 구워서 씁쓸한 맛을 내지는 못했지만... 원래 지향하는 바가 아닌 듯 하니 뭐 신경쓸 필요는 없겠죠. 진한 버터맛이 두드러지는데 위에 신맛이 있어 조화가 멋지던 케이크입니다. 참고로 종업원분이 주는대로 받아와서 이름도 모릅니다. 아몬드 유자 타르트던가? 위에 유자가 올려져 있으니 맞겠죠. 다만 곁의 머랭은 왜 두었는지... 레몬 머랭 타르트에서 레몬을 유자로, 머랭을 위에 올리는 대신 곁에 붙이는 걸로 변형시킨 거 같은데, 차라리 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마카롱은 기대 이하. 사먹지 말아야겠네요. 물론 따로 파는 마카롱은 케이크위에 장식으로 올린 거보다 잘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저 마카롱은 과장을 좀 하면 질소들은 과자를 사먹는 느낌. 위 케이크는 베리 무스인데요 무스 모양만 본다면, 메종엠오에 비해 섬세함이 (많이) 부족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네요.  메종엠오보다는 좀 못한 것 같지만 강북에서는 경쟁력있는 맛입니다. 비교할 집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네요. 


마지막, 견과류와 초콜렛의 조합. 기대만큼 진한 초콜릿의 맛은 아니었지만 이 타입의 케이크가 원래 추구하는 맛이 진한 맛은 아니니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모습이 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맛은 마음에 듭니다. 가격은 다른 호텔 베이커리보다 싼 편이고, 크기는 조금 작네요 새로 생겨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몰라도, 최근 가본 호텔 베이커리 중에서는 가장 맘에 듭니다. (이 맛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모르겠네요)


주말에 방문해보고, 다시 보충해야겠어요.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서울한량 ㅎㅎ 저는 여기 지하에 있는 bar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피크 이지 스타일이라 손님이 알아서 몰래 (?) 찾아가야 하는 스타일이더군요. 하얀 대리석 문인가 그 안에 공간이 있던데 믹솔로지스트도 뉴욕에서 최근까지 활동하신 분이고,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 2015.10.10 13:4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eyeofboy 닉을 보고 어느 분인가했네요.^^ 찰스 어쩌고 하는 지하 바에 대한 평은 저도 읽었는데 저야 뭐 술을 마시지 않으니 가볼 일이 없네요. 지하에서 파는 빵도 좀 미약하고, 여기저기 정보를 교환해보니 케이크 이외에는 먹으러 갈게 없는 호텔인 듯 합니다. 케이크도 사람 바뀌면 곧 품질 저하될 듯 해서 겁이 납니다. 2015.10.12 18:1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Indulger 포시즌스 마카롱 별로라는 글을 벌써 두 번째 보네요^^; 애프터눈 티는 완전 실망스러웠고 조식도 그다지... 일식당도 가격에 비해서는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여러 모로 식음 쪽은 아직 최고 수준은 아닌가 봐요ㅠㅠ 2015.10.12 16:0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eyeofboy 예.. 저도 들어보니 음식맛은 그다지 인 듯 하네요.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는 중식 레스토랑이 렁킹힌의 영향을 많이 받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5.10.12 1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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