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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가 자랑하는 진법이 있었으니 이를 진무칠절진(眞武七截陣) 이라 했다...." '자랑'하는 단어가 문맥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기억나는 귀절이 영웅문 3부의 이 귀절이다. 거참-_-;; 이왕 생각난 귀절이니 비스므리하게 써보면,

살기 좋은 도시 - 음식맛은 별로지만 - Austin에는 두 개의 자랑스러운 유기농 store가 있으니 하나는 Whole Food요, 또 하나는 Central Market이라! Whole Food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Central Market은 얼마전에 본점을 다녀와 봤으니 그 이야기를 잠깐 하고자 한다. 

1994년 Austin의 자그마한 구멍가게에서 출발한
Central Market은 현재 지속적인 성공으로 부근의 토지를 차곡차곡 합병하여, Central park라는 이름의 너른 땅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NY에까지 분점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식품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HEB라는 (Here Everything is Better의 약자라는 데 좀 억지스러운 작명법 아닌가?) sub brand까지 두고 있다. 이 회사의 balance sheet 및 income statement, cash flow를 자료로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야말로 알짜배기다.

잡설은 그만 두고 매장에 가본 이야기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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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무척 좁다. 안으로 들어가면 야채 -> 과일 -> 수산물 / 축산물 -> 와인 -> 빵 -> 치즈 -> 공산품 -> 반찬류/음식류 순으로 돌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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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이라 그런가? 입구에 전시된 다양한 호박들이 눈길을 끈다. Central Market에서 파는 것은 모두 유기농이라, 사진에는 없지만 생산자 이름 (생산 농장)도 적혀 있다. 신데렐라 호박이라니, 그렇다면 저것이 바로 12시가 되면 마차에서 호박으로 변한다는? 우리 나라 늙은 호박 처럼 크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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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단호박과 유사한데, 생김은 좀 많이 다르다. 먹어 보기 전에는 sugar pie라는 말의 진실 여부를 알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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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하면 떠오르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 생각난다.
잭-호박의 왕-의 두개골을 이루고 있었던 게 바로 저 호박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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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과 겉보기 차이는 없는데, 이름이 다르다. 아마 같은 녀석인데 이름만 별명처럼 지어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궁금한게 있는데 할로윈의 호박을 만들 때 파낸 속은 호박전이라도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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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호박이 있었나 할 정도로 다양한 크기/색깔의 호박들이 즐비하다. 꼭 할로윈 시즌이 아니라도 입구는 언제나 호박으로 장식하는 데 HEB도 마찬가지다. (우리 동네 HEB 호박은 입구에서 좀 많이 떨어져 위치하긴 하지만...)

Central Market의 창시자가 꿈에 호박의 마녀를 만나서 예언을 듣고, 사업을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언제나 네 가게 입구에서 호박이 떨어지지 않게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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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보면, 상당히 넓고 높은 매장이다. 이 사진은 2층에서, 역시 몰래 촬영한 것이다.  전체 매장의 1/3 정도 되는 공산품 Zone으로 상품 종류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고 다양하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식품부의 15배 정도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듯. (물론 서양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한해서.^^)

이제 안쪽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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