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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뭐 이날 밤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카운트 다운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다시 가긴 하지만요. 어쨌든 이날 돌았던 코스를 대략 정리해보면,


입장 - 다이아곤 앨리에 가서 '그린고트 탈출' 어트랙션 탐 - 킹즈크로스 역에 가서 기차로 호그스미드로 이동 - 해리포터와 감춰진 여행 어트랙션 탐 - 호그스미드 마을 구경 - 호그스미드 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이아곤 앨리로 이동 - 다이아곤 앨리 구경. 여기까지 하는데 오전 시간이 다 소요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맨인블랙 어트랙션 타기 - 심슨즈 쪽에 가서 맛없는 타코를 주문해서 밥을 먹음 - 미니언 어트랙션을 즐기러 갔는데 줄이 길어서 포기, 대신 슈렉 4D 어트랙션을 탐 (그냥 영화였음) - 좀 돌아다녀 보고 싶었으나 동행들이 다 피곤해 해서 스타벅스 가서 커피마심. 커피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어트랙션 기다리는 것만큼 길었음 - 킹즈크로스에서 다시 호그와트 쪽으로 기차 타고 이동 - 쥬라식 파크에서 리버 어드벤쳐를 탐


이후 피곤하고 긴 줄에 서기도 뭐해서 저녁은 나가서 먹기로 하고, 나오는 데 가는 길에 툰 라군이 있었던 거지요. 한마디로 미국 만화 캐릭터를 모은 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별 대단한 건 없지만요.

 

간판은 참 커다랗지만 별 건 없습니다. 그냥 캐릭터를 앞세운 기념품과 밥집 정도에요.

거리가 만화 캐릭터로 꽉 차 있습니다.

블론디와 대그우드, 나온지 80년이 넘은 미국 인기 신문만화입니다. 남자 이름이 대그우드인데 두툼한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설정이죠. 만화가가 이 샌드위치를 아이템으로 해서 체인점 사업도 했다는 데 뭐 별로 인기는 없었다고 해요.



가게 이름이 블론디인지 대그우드인지 헷갈리네요. 실제로 샌드위치를 팔고 있는 듯 한데 저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먹어보지 않았냐구요? 그렇게 까지 불행을 무릅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런 놀이공원에서 밥이란게 맛있을 리 없으니까요. 


뽀빠이 같은 캐릭터는 바로 알겠는데


잘 모르는 캐릭터도 많습니다. 이건 Rocky and Bullwinkle 쇼라고 다람쥐와 미국 무스라는 큰 사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많화 라고 하네요. 본 적이 없으니 어떤 스토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는 원피스같은 일본 캐릭터샵이 있다는데, 여기서 그걸 바랄 순 없겠죠. 미국이니까.


거대한 폭탄, 뒤에 보이는 악당 캐릭터들이 개발한 건데, 이걸 만드는 공식을 바나나 껍질에 적어놨던가 그런데 그 껍질을 버리면서 그걸 찾아 헤매는 에피소드에 나온다고 합니다. 


뒤에 코믹 스트립 카페가 있는데, 코믹 캐릭터가 스트립쇼 하는 카페는 당연히 아니고, 신문 만화처럼 4컷 만화 이런 걸 스트립이라고 표현합니다. 


베티 붑은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캐릭터죠.


리틀 네모 인 슬럼버랜드(Little Nemo in Slumberland)의 캐릭터들이라고 합니다. 역시 본 적이 없는 만화


뭔가 물이 심하게 뿜어져 나오는 만화였는데요


아이스크림 가게와 그냥 카페. 특별한 걸 팔진 않습니다. 오른쪽 캐씨(Cathy)라는 만화는 혹시 보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굉장히 단순한 선으로 그려진 캐릭터가 인상적이죠. 미국 만화지만 프랑스 스럽기도 하구요.


1976년부터인가 연재되었고 위에 에피소드가 2010년에 마지막으로 연재된 회차라고 합니다. 결혼하고 임신 소식을 부모님에게 알리는 내용이네요.


날이 슬슬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하는데 친구들은 캐릭터 앞에서 사진 찍느라 움직일 줄 모르네요-_-;; 어트랙션을 그렇게 좀 타보지.


애꿎은 주변 풍경만 계속 찍었습니다.


툰 라군을 빠져나오면, 


마블의 세상이 됩니다. 사람이 훨씬 많아지네요. 


스파이더 맨, 데일리 버글(Daily Bugle) 빌딩을 배경으로 하고 있네요. 스파이더맨 원작 만화에 나오는 뉴욕판 타블로이드 신문입니다.


저 뒤에 있는 우주선 발사대 같은 어트랙션이 Incredible Hulk 코스터인데요, 철거되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130미터 높이로 치솟아 올라가고, 호수 위를 100km로 달리던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였는데요 2015년 3월 사고를 일으키고 이후 철거가 됩니다. 2016년 여름에 다른 어트랙션으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뭐가 나올지는 아직 발표가 안된 상태입니다.  


있어도 안탔을 듯 덜덜덜...


그냥 갈까 말까 하다가,


스파이더맨 어트랙션이 나름 재미있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이것만 더 타보기로 합니다.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으니 줄을 설 수 밖에요.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내부는 타블로이드 신문사 데일리 버글처럼 꾸며놨습니다. 위의 악당 두목처럼 나와있는 캐릭터는 데일리 버글의 사장 제임슨입니다. (Jonah Jameson). 악당은 아니에요.


데일리 버글이 배경으로 나오는 이유는? 히어로 중에 가장 가난하다는 평을 받는 스파이더맨의 정체, 피터 파커가 바로 데일리 버글에서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뭐 해고 당해서 청년 백수가 되어 버렸지만요. 


나름 괜찮은 3D 어트랙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눈의 착각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느낌에 혼란을 주는 방식이라, 실수로라도 눈을 감으면 의자가 까딱까딱 하는 느낌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도 꽤나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이름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저 뒤에 높다랗게 보이는 것은 닥터 둠의 공포의 추락(Dr. Doom Fear Fall)이라는 놀이기구입니다. 높이 올라갔다 일순간 자유낙하를 맛볼 수 있는 어트랙션입니다.


해체되어 썰렁한 헐크 코스터, 옛 영화는 간데 없군요.


또 비가오려는지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합니다. 저 뒤쪽으로는 해리포터의 성위로 먹구름이 떠있네요. 


밖으로 나가는 길. 뭔가 음식점이 많아서 나오는 관객들을 유횩하고 있군요. 잘도 배치해 두었습니다.


조명이 켜지니 제법 볼만하네요.


상당히 어두워졌습니다.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듯한 등대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제 시티워크입니다. 호숫가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하드락 카페가 있군요.


호수 주변으로 커다란 레스토랑, 기념품 점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마가리타 빌, 마가리타 전문점일까요? 예. 이름 그대로 칵테일과 음식을 파는 전문점이랍니다.


NBC에서 운영하는 식당 Grill NBC Brew. 뭔 콘셉이죠? NBC에서 왜 식당을?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아마도 스포츠 바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나가기 전에 다시 유니버설 지구본 앞에 가서 이번엔 글자가 다 나오게 찍었습니다.


화려합니다. 가게도 크고 넓찍하고,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고... MOE's.. 모에라고 발음되나 생각했는데 '모즈'라는 체인점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징하게 돌아다녔네요. 아침 9시에 들어가서 7시에 나왔으니 10시간 동안 돌아다닌 셈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제대로 보려고 2일 동안 입장할 수 있는 멀티데이 패스를 끊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평소처럼 40~50달러 정도 가격이었으면 저도 익스프레스 티켓까지 끊어서 돌아다녔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이것도 무섭고 저것도 무서워서 다 안탈것 같으니 돈 낭비가 되어버렸으려나요? 우야든동 이런 장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 했던 해리포터를 봤으니 그에 못지 않은 어트랙션이 생기기 전까지는 두 번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날은 정말 잘 놀았던 같아요.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1-인천공항 PP카드로 라운지 이용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2-키웨스트(Key West) 일몰(Sunset)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6-키웨스트(Key West) 항구풍경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1-키웨스트(Key West) 거리풍경과 예술품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5-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27-마이애미(Miami), 사우스 비치 산책

28-마이애미(Miami) 스타 아일랜드 구경

29-마이애미의 가로수길 링컨로드 구경하기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36-마이애미(Miami), 젤라또를 먹어보자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5-올랜도로 돌아오다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55-올랜도, 브롱크스 피자 (Bronx Pizza)

56-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서 새해맞이

57-서울로 오는 길, 하늘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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