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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양식^^

논현동 진미평양냉면

eyeofboy 2016. 6. 5. 00:49

요즘 한창 소문이 유명짜한 진미평양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평양냉면집, 그것도 출/퇴근 범위에 있는 집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이런 집이 생긴 것이 더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논현동 강남구청역에서 한블럭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외관은 그냥 음식점입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특이하게도 중국산 메밀이 아니고 미국산 메밀이네요. 참고로 세계의 메밀 대부분은 러시아와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은 세계 4위 생산국가이긴한데, 생산량은 중국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걸 보고 맛이 어떤지 궁금하더군요.


처음 방문했을 때 입니다. 그야말로 스뎅그릇, 엉망인 담음새. 거의 기대가 가지 않죠? 그런데 그릇을 받으니 메밀향이 훅 올라옵니다. 중국산 메밀보다 보존이 잘 되어서 일까요? 양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첫날 방문했을 때는 어수선했고, 냉면도 제가 거의 마지막 한그릇을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육수가 다 떨어졌는지 육수향보다 동치미향이 무척 강했었죠. 저는 좋았는데, 냉면 애호가들은 대부분 아쉬워할 것 같더군요. 


두번째 방문했던 날은 육수가 넉넉했는지 육향이 상대적으로 많이 강해졌습니다. 저는 이 정도면 불만이 없겠네요. 특히나 면은 능라나 분당 평양냉면보다 여기가 훨씬 더 제 취향입니다. 메밀의 향과 질감이 잘 살아 있네요. 이 면 때문에라도 자주 방문하려고 합니다.  


사이드 메뉴는 어떨까요? 수육, 만두 모두 절품은 아니지만 가성비가 높습니다. 


먼저 수육 반절, 가격을 생각하면 국산이라도 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감이 좀 맘에 안들었고 아주 잘 삶겼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겠네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맛, 양 모두 절대 불만이 없습니다. 뭐 저는 취향상 만두를 시키지 이걸 또 시키지는 않겠습니다만. (또 다녀온 친구가 재방문 때는 고기질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제가 먹어본게 아니라서 모르겠네요.)


김치는 맛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무절임은 냉면 맛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치를 안먹었던 이유가 수육을 여기다 찍어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 특제소스라는데 만두도 여기다 찍어먹었습니다.

만두. 먹기 편하고 맛 괜찮습니다. 여섯개 만원이라 제 기준으로는 가성비는 좀 아슬아슬하네요. 그래도 시켜도 후회는 하지 않을 메뉴입니다.


서빙하시는 분은 모두 친절하십니다. 개업 초기라 '잘 해보자' 이런 마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주문하면 면발을 바로 뽑아서 내려주시는데 (사진의 주방 맨 오른쪽에 면뽑는 틀이 보이죠?) 그 광경을 보며 기다리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냉면이 생각나면 종종 방문할 듯 싶습니다.  


* ... 라고 했는데 안가고 있네요. 냉면의 경우 육수의 소금량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제하고 있기도 하고, 두번 째 방문했을 때는 첫번째와 같이 '신선하네'라는 느낌이 없어서 만족도가 낮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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