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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에서 Apple 본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Itunes, Ipod의 Marketing Director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IPOD의 디자인은 환상적입니다. 마케팅 팀에서는 제품 디자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나는 당연히, 고객의 취향을 조사해서 제품에 반영한다든지 하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고, 거기서 대충 힌트를 잡아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시는 군요... '등등의 아부를 좀 할 예정이었으나... 세상일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법.

"우리는 환상적인 industrial design team이 있습니다. 그들이 모든 제품을 디자인하지요. 사실 design team외에 제품 디자인에 관여하는 사람은 하나 뿐입니다."

"?..."

"스티브 잡스지요."

"....."

"Apple이라는 회사 가치의 25%는 그가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한 인물에 대한 비중이 너무 커지면 위험하지만,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단하다... 라는 말이 하루 종일 머리를 맴돌았다. Ipod마케팅을 한다는 건 미국에서 지난 10여년간 최고로 성공적인 마케터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스티브 잡스는 진정 대단한 사람인 것이다.

덧) 블로그를 접을까 고민 중이다. 오리엔테이션때는 널널 그 자체였던 MBA과정이 학기 시작하자 미치게 바쁘게 돌아간다. 시간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피를 보고 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MBA과정은 만만하지가 않다. 여기가 이럴 지경인데 M7의 더욱 똑똑한 애들이 모이는 학교는 대체 어떤 수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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