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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경매에서 놓친 자사호 시리즈 중 마지막. 참고로 설명한 3개 호 중 가장 비싸게 낙찰된 호였다. 


니료: 본산단니, 혹은 본산녹니. 2005년 중국 정부가 황룡산 광구를 문화재로 보존하기로하고, 갱도를 닫아버린 이후에 가장 구하기 어렵게 된 니료가 본산녹니라고 한다. 본산 녹니의 본산 자체가 '황룡산'을 뜻하는 말인데 황룡산 채광을 금해버렸으니 그 니료가 희소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자니 및 주니계열의 니료는 솔직히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나고 있어서 (북방자사로 알려진 요동성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광산을 발견했다고 함) 그 품질이야 모르겠지만 공급이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데 본산녹니 니료는 황룡산에서도 희긔한 광물질이었고, 아직 중국 다른 곳에서 대체광산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좀 좋은 본산녹니 자사호가 나오면 보이는 대로 사고 싶은데, 문제는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는거지. (참고로 '카더라' 통신에 의해서 알고 있는 지식이므로 신빙성은 보장할 수 없음)


어쨌든 요즘은 구하기 어려운 좋은 본산녹니로 보인다. (자니 성분이 점점이 흩여져 있으니 단니로 보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


굽기: 잘 구워졌다. 더 온도를 올리면 좀 더 푸른색이 돌겠는데 딱 이 정도가 적정하다. 한마디로 배껍질 같은 색감이 끝내주게 표현되게 구워졌다. 


공예: 전수공이다. 죽단호 같은 것은 틀로 만들기가 어렵다. 대나무 잎도 현대와는 다르게 틀로 만들어서 붙인 게 아니라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 모양이 참으로 투박하다. 


만든시기: 저관으로 쓰여진 맹신은 흔히 볼 수 있는 맹신 도장과 많이 다르다. 따라서 언제 쯤 사용되었는지 내역을 알기 어렵다. 물론 저관이나 서명따위야 흉내내기 쉬우니 이걸 가지고 시대를 파악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다만 주가심 대사가 활약하던 시기에는 이미 대나무 잎을 찍는 틀이 쓰였다고 하니 민국시기, 혹은 그 이전 청 말기에 만든 호일 수도 있다. 물론 명인이 아닌 일반 공인이 대충 만든 호일 수도 있으니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용도: 대만 우롱차나 용정같은 녹차계열이 좋을 듯 싶다. 


감상: 니료 한번 끝내주는데... 비싸니 어쩔 수가 없더라. 역시 아쉬운 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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