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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늦었지만, 저녁을 제대로 안먹어서 뭔가 나가서 먹기로 합니다. 멀리 갈 필요는 없지만 직장인의 밤마실거리가 참 많다는 신바시가 바로 코앞이니 안나가 볼 수 없지요. 


신바시 역 앞 풍경.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네요. 영동시장 골목 비슷한 분위기라 들었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나름 운치있는 가게가 많이 있을 거 같은 철도 옆 골목. 


츠케면의 한 갈래로 유행이라는 '마제소바'를 파는 집. 누군가 추천해주시던데 차라리 이걸 먹을 걸 그랬나요?


분위기 좋아보이는 술집. 築地かねまさ. 술을 마실 수 없어서 이런 곳에는 선뜻 들어가기가 꺼려지죠. 이날 거리를 돌아다니다 가장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30분 쯤 돌아다니다 결국 찾은 곳은 이치란 라멘. 혼자서 술 안마시고 편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라멘집만한 곳이 없겠죠.


이 늦은 시간에도 줄이 깁니다. 상당수 대기는 한국, 대만인들이었던.


뭐, 라면 경험도 적고 하도 유명해서 한번 쯤 먹어보자고 생각했던 라멘집이니 기다리기로 합니다. 


듣던대로 뭔가 도서실 느낌의 공간.


앞에는 발이 쳐져 있는데, 


음식이 다되면 이렇게 발이 쓱 걷어지면서 라멘이 들어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당해보니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혼밥을 좋아하지만, 이런 가격에 이런 서빙은 정말 취향이 아니네요. 


기본적인 돈코츠라면에 차슈, 계란. 실파. 매운맛 소스 2배. 


계란은 뭐 특별한 게 없었지만, 한국 냉면집보다는 당연히 좋지요. 


흠. 평소 일본라멘에 가지고 있던 "별 특별한 맛은 없네." 느낌 그대로군요. 늦은 시간이라 '기름'을 올리지 않는 옵션으로 선택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라멘과 저는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앞으로는 일본에 다시 가더라도 라면을 먹으러 다닐 거 같지는 않아요. 줄도 길고, 만족도도 저에겐 형편없고. 어쨌든 이렇게 첫날 스케줄이 끝나고, 아쉬움, 불만을 가득히 가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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