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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1월 23일자, 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에 Survival Guides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이 실렸다.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제시하는 현 혼란한 장세에서 투자 원칙에 대한 조언이었다.

한국에서 투자전문가 (특히 증권회사의 애널들)에 대한 인식은 땡처리-_-라는 경향이 강했다. 즉,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팔고 싶거나 값을 올리고 싶을 때는 그 회사를 추천하고, 사고 싶을 때는 팔것을 종용하는 듯 싶었다. 따라서 주식 거래를 할 때는 절대로 증권사의 분석을 믿지 않았다. (잃지 않은 것은 다 그 덕분이라 믿는다.^^)

하지만 WSJ 전문가의 말은 어딘가 믿음이 가는 걸 보니 역시 동굴의 우상-_-의 영향인가?

어쨌든, 흥미가 가는 글이어서, 주요내용을 발췌해서 (해석을 덧붙여) 소개해 본다.  의역이 심하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WSJ로 가서 원문을 찾아보시길 권한다. (subscriber가 아니면 글을 볼 수 없으므로 link하지 않는다.)

1.
Emerging-Market
중국을 포함한 Emerging Market의 주식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경제학자, 투자 전문가마다 해석이 분분하다. WSJ에서 인터뷰한 Howard Schwab (Driehaus Emerging Markets Growth Fund)의 경우는 분명히 중국 시장에 대한 경고를 나타내고 있다.

Emerging markets were the belle of the investing ball in 2007. Now the music has stopped.

( 젠장, 영어 잘하네-_-;; 첫머리를 이렇게 시작했는데 무척 멋지지 않은가? )

그는 지금의 주가 하락이 '단순히 성장 기조의 장세가 조정되는 것이 아니며, 그 이상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Mr. Schwab doesn't expect these markets to bounce back right away. "This is more of a trend change," he says, rather than a short-lived correction.)

또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구매하고 있다.  (He is increasing his stake in firms that are in good position to weather the global environment, but which still got punished.)
 
그리면서 예를 든 회사가 India의 Reliance Communications라는 회사다. 인도의 이동 통신회사인데, 20%나 주식이 빠져서 투자의 적기로 판단한 모양이다. 또한 중국 중시보다 Taiwan이나 태국과 같은 다른 동남아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하는데, 결과는 역시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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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 Finance에서 참조한 중국 상해 증시 Index, 다른 나라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작년과 같은 상승 모멘텀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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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Bombay 증시도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 중에서는 이들 두 국가가 아닌 남미/ 동유럽 / 동남아 지역에서 새로운 광맥을 발굴하는데 골몰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 According to Meyer, the Chinese economy will be one of the biggest factors to influence the financial markets and world economy this year. China's huge demand for oil, metals and other commodities has pushed commodity prices up around the world. But Chinese officials are now taking unprecedented steps to slow their economy to control inflation, Meyer says. That should stop the spike in commodity prices, but it also will likely cause a slowdown in growth worldwide in 2008.

- Meyer says he can't predict a recession in the U.S., "but I can see a slowdown in global growth because of the tightening in China."

Marshall W. Meyer 는 중국 전문가이자 Wharton의 경제학 교수다. 그의 예측은 중국 정부가 최근 강력하게 Inflation을 통제하기 시작했으므로, 상승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높겠지만) 줄어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는 미국 Recession으로 인한 세계 경제 영향보다 China의 tightening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느껴지지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물론 이와는 반대되는 주장도 있다. 중국의 경제는 올해도 여전히 11.5%의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의 수출시장이 유럽 및 아프리카 등지로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후퇴의 영향과 무관하게 중국은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라는 분석이다.

- China is hot, and shows no significant signs of cooling down in 2008. Its growth rate clocked in at 11.5% for the past year and its stock market has been one of the world's best-performing markets over the past 12 months, with an average price/earnings ratio of 50.

- "I don't think that the downturn in the U.S. will have any impact on China," Chu says. "China has shaken off its dependence on the growth of the U.S. economy. Consider the recent number of exports. In the third quarter of 2007, the U.S. economy slowed down while China still has robust growth in its exports, which grew faster than the exports of any other country. And if you look further, the fast growth destinations are the Middle East, Africa, Vietnam and Indonesia. China's exports will gradually relocate to the euro area, Middle East and South East Asia."

위의 말은 이전 Morgan Stanley의 Asia/Pacific 분야 매니저였던 Andy Xie의 말이고 아래 예측은 Pioneer Fund의 중국 담당자인 Scott Chu의 예측이다.

두 의견을 종합하면, 결국 많은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데로,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Uncertainty다. 이는 중국 시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누구는 문제없다고 하고, 누구는 당분간은 강세로 돌아서기 힘든다고 하니....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건가? 더구나 다들 이 분야에서는 내노라 하는 사람들인데. 후우 Uncertainty라! 언제 안그런 적이 있었던가?

결국 Emerging Market에서 추이는 외국인들은 철수하고 (환율 문제로 미국에 투자하는 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기관 및 일반인들은 보수적인 투자로 돌아설 것 같다. 즉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쓸 수밖에 없는 분야를 공략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 분야의 주식은 stable한 가격을 보일 것이다. 특히 commodity나 식품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다. 또한위의  Howard Schwab처럼, 앞으로 더 떨어질 위험이 있는 주식이라도 Telecommunication같이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요금을 낼' 서비스의 회사를 사는 게 좋을 듯 하다.

한국 증시의 경우는 이와 같은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다. 식품 판매분야의 강자 신세계, 통신분야의 SKT의 경우, 외국인은 순매도 경향을 보이고 있고 기관은 순매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가적으론 멍청한 짓이라 생각중입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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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주가 변화 및 외국인 매도 동향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하의 내용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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