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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할로윈은 '즐기는' 날이다. 아니, 최소한 오스틴(Austin)이라는 동네는 그런 것 같다. 안그래도 금요일/토요일 밤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6번가 (6th street)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pub에서 사람들이 놀게 해주는 동네인데, 할로윈은 어떻겠는가?

밤 12시에 6th street로 나가보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슬슬 모이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이봐들... 난 이제 자러 갈 시간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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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가의 인파들, 한국 명동 저리가라 사람들이 모였다. 재미있는 건 80%가 넘는 사람들이 뭔가 분장을 하고 찾아왔다는 것. 나처럼 재미없게 평상복으로 온 사람은 10%가 좀 넘을까?

한국 코스프레와 똑같다. 여기도 할로윈이 되면 할로윈 샵이 생겨서 할로윈에 쓸 복장을 팔아치우지만, 인기있고 관심을 끄는 건 자기가 뭔가 독특한 컨셉으로 참여했을 경우다. 그리고.. 이뻐야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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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만 사람들이 있는 게 아니다. 건물 옥상에도 사람들로 바글바글, 다들 맥주 한잔씩 하면서 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시에서는 아무런 것도 하지 않는다. 단지 경찰들이 동원되서 치안만 즐길 뿐. 가수를 불러오지도 연애인들이 나와 뭔가를 하지도 않는다. 시 관계자도 없다. 하지만 그것으로 축제가 된다. 동호회에서 줄줄이 나오는 경우도 드물다. 친구들끼리 짝을 지어 나올 뿐이다. 뭔가를 할 때 자발적으로 하는 버릇. 얘네들에게 각인된 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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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_-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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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분장. 플래쉬 땜에 엉망이 되긴 했지만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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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혹은 인도계 분으로 짐작되는 미모의 여성의 멋진 코스프레  할로윈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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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동기들도 구경나왔는지 돌아다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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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아저씨 표정 멋져요~
같이 찍자고 하면 남자친구가 못하게 하는 경우만 아니면 대부분 같이 찍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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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스트 중에 하나였던 오즈의 마법사 코스프레. 도로시역을 맡은 꼬마애가 참..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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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와 지나가던 아가씨들. 즉석에서 이렇게 포즈도 만들고 찍어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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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무슨 캐릭터인거 같은데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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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끼리 커플로 하고 나오는 경우가 참 많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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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  이 아저씨는 Austin에서 유명한 살사 밴드 BREW 의 리더다. 일본 사무라이 풍의 복장을 (장난감 칼도 가져왔다.) 했는데.. 왜 거지-_-처럼 보일까? 악기가 동냥 바구니로 보이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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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미국이다보니 미국 색채가 강한 캐릭터도 있다. 어떤 술취한 학생이 얘 옆에 서서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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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잘 모르는 애들. 밤에 보니까...  저 검은 부분은 잘 안보여서 마치 한 다리와 두 팔을 계속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들고 있는 부분은 마네킹. 검은 부분이 진짜 손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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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인생 성공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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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에 안 좋은 사진. 저... 인형은 말로만 듣던 그것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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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에 좋은 캐릭터들 사진.


사진이 많아서 약간 여성 위주로 찍어본 사진은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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