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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기

촛불 집회...

eyeofboy 2008.05.27 22:39
우연히 지난 토요일, 청계천 촛불 집회를 구경했다. 마음으로는 지지를 보내는 광우병관련 촛불 집회였지만, 참여하지는 않았다. 단지 사진을 몇 장 찍었을 뿐이고, 그 자리에 있는 건 무척 감격스러웠다. 저녁이고 워낙 흐릿하게 나온터라, 모자이크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하여 따로 처리를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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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감탄스러웠던 것은 중고생 나이로 보이는 여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였다. 소고기 문제에 참여하는 게 기특한게 아니라, 저 나이에 이미 '학교와 부모님이 지정해 준 것들 이외의 문제에 자기 스스로 답을 찾고, 그 답을 구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틀 (집과 학교)를 벗어나는 용기와 리더쉽을 가진 행동에 감탄했다.'

저게 리더쉽이냐고? 사지에서 부하들 구출하는 게 리더쉽인가? 그건 오히려 작은 (쉬운) 리더쉽이다.--;;; 학생 들이 움직여서 국민이 따르게 되었다. 이걸 리더쉽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가 리더쉽일까?

몇 년을 삼성에서 일했고, 현재 미국에서 MBA 교육을 받고 있는 몸으로, 저런 리더쉽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리 나라 대부분 Elite가 학교 시절 '교과서에 박힌 일'만을 해왔기에 중요한 자리에서는 실제적으로 리더쉽을 보이지 못하는 걸 너무 자주 보아온 나로서는 저들의 행동은 너무나 감탄스레 보였다. 나는 저 나이 대에 노태우/김대중/김영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나 돈 내기나 하고 있었단 말이다--;;; (물론 내기에는 이겼다.)

남자들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지켰을 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고 여자들은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낀다.

LA에서 내가 바래마지 않는 현지취업을 한 어떤 분(여성)의 말이다. 실제로 그런 특성 때문인지 경험적으로 여학생은 미국 생활, 특히 언어 및 친구 사귀는 부분에서 남학생보다 더 없이 진전이 빠르다.

두서없는 마무리긴 하지만 남 학생들도 힘 좀 내서 변화를 시도해 보자. 나를 포함해서... Global 시대에 안그래도 보수적, 고리타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처지들에 여학생들 발목이나 잡지 않을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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