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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구미로 출장을 다녀왔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삼성전자의 보안 시스템은 분명 겉보기에는 까다롭다.

회사 내부에는 메모리, 카메라를 가져갈 수 없다. 디카와 MP3를 입구에서 맡기고, 나올 때는 Airport에서 비행기 타기 전처럼 가방을 X-ray로 체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뭐.. 액체성 물질을 가지고 다니지 말라든가 신발, 허리띠를 벗으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만.

어제 최근에 핸드폰을 DMB에 카메라가 달린 녀석으로 변경했는데, 예전에는 비닐로 봉인을 해버리더니, 어제는 카메라 기능을 프로그램으로 죽여 버렸다. 가지고 다니기는 편리해졌지만, 삼성전자에서만 이 프로그램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감빡 잊고 그냥 집에가버리면 카메라, 동영상은 쓸 수 없이 살아야 한다. 어제도 택시타고 구미 역으로 돌아가다가, 갑작스레 해제하는 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돌아가 해지하고 돌아왔다. 거참, 용산 가면 해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본고장(?)에서 제대로 해지하는 게 제일 안심이 되니까.

이런 보안이 필수적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말들이 많을 것 같다. 핵심적인 보안 사항을 가진 곳만 통제하면 되는데 공장 전체에 이런 걸 적용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생각도 들고, 내부 근로자들은 신고만 하면 자유기 때문에 폰으로 점심시간 사진찍는 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즉, 소수의 외부인을 통제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는 소리다.

개인적으로는 공연히 시간만 잡아먹고, 평판만 나빠지는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선택은 전자가 알아서 해야겠지.

딱딱한 이야기만 해서, 아쉬움에
구미 낙동강의 봄 풍경과 구미역 풍경 사진을 몇 장 덧붙인다. 풍경 사진은 구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달리는 택시 내부에서 찍은터라 맛깔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남쪽의 봄' 느낌은 느낄 수 있으리라. (자세히 보면)
이르게 벗꽃도 피고, 개나리는 만발했지만, 당췌 찍을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구미 역은 도시 규모에 비해 너무 큰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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