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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의 성공에는 무제한 데이터 통신 요금제의 위력이 빠질 수 없다.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면서 종량제 따위를 사용했다면, iPhone은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iPhone의 성공 이면에는,

* iPhone의 디자인 (UI 포함)
* AT&T와의 성공적인 요금제 협상

두 가지 배경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iPhone을 사용할 경우 실제 요금은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 보자. 아래 홈페이지가 AT&T의 iPhone의 가입 페이지이다. 여기에서 iPhone도 사고, 요금제도 정할 수 있다.  

http://www.wireless.att.com/cell-phone-service/packages/packages-details.jsp?q_package=sku3790236&_requestid=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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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통신에 Data 요금제가 포함되어 있다. 즉, 음성통신까지 무제한일 경우 $99.99/month + $30 가장 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39.99 + $30 / month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SMS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거기에 GPS로 Navigation을 하려들 경우 그 요금은 또 추가되고. (그럼 이건 GPS 방식이 아니라 AT&T의 안테나를 활용한 거리 측정법을 쓰는 건가?) 여기에 세금까지 계산하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가장 싼 요금제가 아마 한화로는 95,000원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환율은 1,250원, 세금은 8.5%로 계산)

이웃나라 일본은 어떨까? 소프트 뱅크에서는 iPhone 3Gs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을 4,140엔으로 설정했다. 현재 환율을 고려하면 대략 53,000원. 300GB 상한선이 있기는 하지만, 이 것은 iPhone 3Gs를 노트북 모뎀으로 쓰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일 뿐, 만약 무선통신만으로 사용한다고 하면 거의 무제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통신요금을 계산하면 일본도 대략 10만원선일거라 생각한다.

비싼가? 물론 비싸다. 한국에서 이대로 이 요금을 적용하는 건 '쓰지 마세요.'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다. 왜냐고? 미국/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GNP가 높은 나라다. iPhonefreak의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미국에서 iPhone 3Gs의 사용자의 평균임금은 (점차 낮아져가고는 있지만) $10만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월 10만원의 요금이 그다지 부담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라면 GNP 대비로 연봉 5~6천원만의 직장인들이 이에 해당하는데, 한국에 iPhone을 사용할 정도로 무선 인터넷 사용에 능숙하고 이런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iPhone이 대중화가 되려면 무제한 무선 통신 + 통화료가 대략 5만원선이 나오게 요금제가 책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도 비싸다고 볼멘소리 할 수도 있지만 그래야 학생들이나 직장인이 함 써볼까 마음을 먹지 않을까?

하지만 한국의 데이터 통신 요금제는 쓰지 마세요 레벨이 아니라. 더 심하다. 이대로라면 왜 3G를 설치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국민이 '쇼나 하라고' 깔아제꼈나?
 

Wibro 요금제는 노트북용이다. 27,000원에 50GB. 초과이용료는 10원이 1MB다. 일본에서는 300GB까지 53,000원 정도라고 했는데 만약 Wibro요금제로 250GB를 초과로 쓴다면 1G당 초과요금이 10,000원이니까... 250만원이 추가로 나온다.

HSDPA 요금제는 어떨까?

2G에 45,000원? 추가로 1GB당 123,000원? 300GB를 쓰려면... 삼천만원은 부담해야겠다.

(요즘 좋아하는 노래 싸이의 인생극장B형에서, 해당 그림은 본 글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건 한 마마디로 데이터 통신은 하지 말고, 음성만 열심히 하라는거다. 빌어먹게도 말이지.

한국은 PMP의 강국이다. 만약 Wibro와 HSDPA 통신에서 합리적인 무제한 요금제가 있었다면, PMP나 MP3에 무선 모뎀이 붙어나오는 모델이 꽤 될거다. 소비자들은 iPhone 부러워하지 않게 될거고. 하지만 이통사는 현재 음성통신망을 팔아 돈 벌 생각만 하고 있고, 덕분에 우리나라의 무선 S/W 기술은 저 멀리 뒤쳐졌다. 시장이 없는데다 게이트를 이통사가 독점하고 있으니 개발자들이 뛰어 들지를 않는거지. 언제까지 이통사가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버틸 수 있을까? 뭐 정부에서 규제하지 않는 이상은... 아마도 계속 무시할 것 같다.

댓글
  • 프로필사진 요금제 미국의 요금제가 비싸보이긴 해도 혜택이 많더라구요 특정 시간대엔 같은 통신사끼리였는진 몰라도 무료통화같은 것도 있구요.. 2009.08.03 11:09
  • 프로필사진 Yunmi 이쪽 살펴볼 때마다 정말이지 일본의 요금제가 얼마나 부러워지는지......
    일본의 m-market 성장에는 통신요금제의 무료화 덕이 얼마나 컸는데
    한국은 허구헌날 mobile시장이 미래산업의 근간이 된다 어쩐다 말만 많고 소비자 입장에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
    아주 답답한 현실.
    2009.08.03 13:51
  • 프로필사진 와피덕 한국이통사의 인터넷직접접속 데이타 요금제의 비싼 가격도 문제이구

    또하나의 문제점은

    자기네 이통사들이 벌여놓은 컨텐츠몰 (네이트, 매직엔) 으로만 사용자를 몰아가기 위한
    네이트프리존 요금제 // 쇼 무한자유 머 이런것들을 판촉하고 있다느거죠...

    무선인터넷 오픈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컨텐츠상점 독점욕을 못버리고... 네이트무한자유구역 쇼 무한자유
    이런 테두리 안에 무선인터넷 접속자들을 가두어 두려고 잔머리굴리는 SKT KT 진짜 정떨어지죠


    LGT 는 그나마 인터넷직접접속 1G 에 6000원 하니까 한국내에선 개념통신사인듯
    2009.08.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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