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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가 결국 FCC의 파워에 밀려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무선환경에서 VoIP를 허용했다. FCC는 망중립성 원칙을 무선 사업자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에 그동안 자사 음성 매출의 감소를 우려하여 VoIP를 반대해 온 음성통신사 중에 AT&T가 '매도 먼저 맞는게 낮다.'며 VoIP 허용 선언을 한 것이다. 

망 중립성이란 모든 네트워크 사업자는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개념이다. 즉, Skype같은 어플리케이션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이런 어플리케이션은 결국 VoIP의 허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AT&T는 VoIP를 조기에 허용함으로써, 소비자를 위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가능한 많은 사용자를 AT&T로 유도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대부분 iPhone을 선택할 때 $39.9가 최저인 음성 요금제도 함께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수익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어차피 통화보다 웹서핑이나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고, 아직 스마트폰은 휴대폰 공급량 가운데 일부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소비자들이 새롭게 출시하는 일반폰도 VoIP 개념을 적용시켜 요금을 인하하라고 주장하거나, 구형 휴대폰에 설치할 수 있는 VoIP 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 

한국의 KCC (방송통신위원회)는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하다. 현재 무선 인터넷 환경이나 이동통신사들의 '반미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고려할 때 (반미적인: 여기서는 미국 AT&T와는 전혀 다른 종량제에 가까운 요금제라는 의미임) 그리고 과거 KCC와 이동통신업체의 업적(?)들을 볼 때 변화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고 본다. 

만일 변화가 일어난다면? 다같이 광장에 모여 춤이라도 춥시다!

변화가 일어나도록 성명이라도 발표해 볼까?

"우리(?)는 한국 이동통신업계와 방통위의 반미적인(?)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으며 이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방통위는 망 중립성을 적용하라! 적용하라! 적용하라!
- 이동통신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소한 AT&T보다 낮은) 무제한 데이터 통신 요금제를 도입하라! 도입하라! 도입하라!
- 모든 스마트폰에 대하여 iPhone과 같은 수준의 약정 보조금을 지불하라! 지불하라! 지불하라!
댓글
  • 프로필사진 regina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러면 제가 쓰고 있는 myLG070과 같은 VoIP 사업자들에게도 이번 결정은 별로 좋지 못한건가요? 2009.10.08 16:34
  • 프로필사진 BlogIcon eyeofboy VoIP가 확산되면, 유선전화-무선전화-인터넷 전화가 통합이 되겠죠. 그런데 한국은 아직 멀고 먼 미래입니다. 걱정하실 것 하나 없어요. 2009.10.08 1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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