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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소비자

가방을 새로 샀다!

eyeofboy 2010. 2. 25. 10:35
미국에서 돌아온 이래, 내 출퇴근 가방은 McCombs에서 사용하던 낡은 가방 그대로 였다. 좀 무겁고, 디자인 안 인쁘고 (투박 그 자체, 텍사스 아니랄까봐) 불편하지만... 짐이 듬뿍 들어가거든. 


가방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어서, 2010년형 모델의 사진을 잠시 빌려온다. 뭐 기본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이 가방의 장점은 짐이 한 없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고 (거의 45리터급과 맞먹을 듯), 수납공간이 3군데로 나뉘어 있는데다, 앞쪽에 추가로 주머니가 두 개 더 있다는 점이다. (2010년형에서는 없어졌음) 하지만 치명적으로 불편한 점은 internal frame이 없어서 짐을 많이 짊어졌을 때 등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는거다. 그러고보니 저기에 컴퓨터를 넣고 유럽을 한달 돌아다닌 나도 참 제정신이 아니었나보다--;;

일반 backpack과 등산용 backpack의 차이는 보통 다음 세 가지다. 

1) 등에 전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등 전체에 Frame이 있다. - 일종의 무게 분산 역할도 해줘서 편안하게 멜 수 있다.
2) 등에 Mesh 소재가 있어서 (요즘엔 공중부양 그물망이 있는 것도 많아짐) 땀이 채지 않도록 해준다.
3) 가슴, 허리를 고정 시킬 수 있는 끈이 있다. 

위 가방은 짐도 듬뿍 들어가고, Mesh 소재도 있었지만... Frame이 없는지라, 또 가방에 이것저것 잔뜩 집어넣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무겁고 불편하기 한이 없었다. 결국 새 가방을 사기로 하고 백화점 등산매장 코너에 가서 돌아보길 1시간, 아이들이 많이 하는 North Face는 하지 말아야지... 결심했지만, 쩔 수 없었다. 내가 찾는 스타일의 가방이 Columbia와 NorthFace 두 군데 밖에 없었으니 어찌하랴!


두 브랜드 간에 한참 고민하다, 구매한 가방은 North Face Hot Shot 모델, 콜럼비아는 다 좋고 더 쌌는데 이 녀석의 등의 Mesh 구조가 좀 더 땀이 덜 채일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맘을 정했다. 그리고 이틀 째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전 가방에 비해 짐이 덜 들어가, 나로 하여금 짐을 강제적으로 2/3 수준으로 줄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등의 프레임 때문에 훨씬 가볍게 출근하고 있다. 

구매하기 직전에 고민한 것이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서, 배송업체를 이용하면 약 3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가방이 요즘 점점 더 무거워지는지라 내수확대-_-에 공헌하기로 하고, 그냥 구매해 버렸다. (사실, 이익은 미국 본사로 가고 임금은 중국으로 갈테니 우리 나라에 남는 건 별로 없는데-_-) 한 2~3년은 잘 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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