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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라우터브루넨 역에 서자 사람들이 서둘러 배낭을 매고 뛰어내립니다. 한시바삐 폭포를 보러 가고 싶기 때문일까요? 역에 내리자 한 눈에 폭포가 가득 들어옵니다. 그야 말로, 마을 그 자체가 폭포를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입니다. 


역 주위 풍경입니다. 산비탈에 아담하게 흩어져 있는 스위스 주택들이 예쁘네요.


자! 그럼 폭포로 출발합니다.


가다가 길 옆의 건물들을 몇 찍어보았습니다. 아마도 빌라가 아닐까 합니다. (1층이 레스토랑이 아닌걸 보니 호텔은 아닌 듯)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유스호스텔, 나름 시설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름모를 호텔. 좀 허름해 보여도 스위스 호텔은 할인도 잘 안되고 꽤 비쌉니다.


호텔 1층은 무조건 레스토랑!


카페 비슷한 곳이었는데, 길 옆에 차를 마시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네요.


의자와 꽃, 창문이 있는 풍경이랄까요?


어느 카페의 벽화. 문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었네요. (물론 저 문도 장식이고 절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만...)


뭔가 돌로만든 축구공(혹은 지구와 달)같은 조각이 있는 멋들어진 호텔. 1층은 당연히 레스토랑입니다. 어쩐지 이런 건물, 너무 마음에 듭니다. 내부는 좁고 불편한 점 투성이겠지만^^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규모입니다. 뭐 나이애가라 급의 레전드급은 아니지만, 산에서 만날 수 있는 폭포로는 낙차와 규모가 수준급이죠.


그런데 한국 폭포와는 달리 바로 밑에까지 가서 구경하는 코스가 없습니다. 멀리 길에서 찍을 수 밖에...


폭포 앞 길은 이런 모습이고,


폭포 밑 풀밭은 양들의 낙원. 양들 때문에 못들어가는 건가요?


잔디와 양과 폭포... 억지로 제목을 붙이려니 어색하네요.


젓을 먹고 있는 새끼양. 너무 귀엽더군요. 그런데 양 젓이 저렇게 뒤에 있나요?



라우터브루넨은 빙하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계곡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빙하기에는 이 계곡 전체가 얼음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소리겠지요. 얼음과 바위가 마찰해 가면서 절벽은 더 가파르게, 그리고 계곡은 더욱 깊이 파였고, 이렇게 만들어진 계곡은, 그 사이로 보이는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와 조화를 이루어 오늘도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스위스 아미 나이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념품이지요. 예전에는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요즘은 별로 탐나지 않습니다.^^ 사실, 저기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른 연장들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요.

슈타우프바흐 폭포 및 라우터브루넨 관광을 마치고, 다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을 거쳐, 그룬델발트의 호텔로 돌아갑니다. 혼자몸이라면 이탈리아로 훌훌 떠나든 가 했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는 중이어서, 혹시나 피곤하실까 일정을 여유있게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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