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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씨티은행 투자대회를 다녀왔다. 매년 CITY은행 PB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국내 일류 금융사들이 참가하여 다채로운 정보를 전달한다.
(PB 대상도 아니고 참가요청 편지를 보내서 참가하게 된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고 생각됨)
물론 '아주 고급스런 정보'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행사의 목적은
"부자들이 자산을 자신의 PB 상품에 투자하게 하는 것"
이므로 일종에 홍보성인 발표가 이어진다. 때로는 과거의 호화로운 수치를 기본삼아 미래에 다가올 위험은 과감하게 무시하는 발언도 지속된다.

"지금 세계적으로 3년간 지속되어온 금융자산 상승세가 꺾일 거라는 전망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전문가 분께서는 능수능란하게 내가 미처 알지 못한 몇가지 수치를 들어, 안정화 심리로 미국의 대형 펀드들이 자산을 아시아에서 미국/유럽으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그 수치는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성장은 지속될 겁니다. 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전제는 미국의 FRB 버냉키가 금리를 인상시키지 않을 거라는 거였지.
 
하야트에 가는 길에 녹사평 역의 광경을 잠깐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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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남산에 있고 W호텔처럼 차가 없으면 가기가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지하철 - 버스/ 혹은 지하철 - 호텔 셔틀 2종류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녹사평역,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용 인구수에 비해서 다채로운 설계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천정의 구형 유리 구조물을 통해서 들어오는 채광과 그 아래 공간에

에스컬레이터를 길게 설계한 대담한 구조가 눈에 띈다.
저 광창 덕분에 낮이긴 했지만, 지하철이라고는 하기 힘들게 밝다.

운 좋게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목에서 호텔 셔틀을 잡을 수 있었다.
위의 시간대로 운행하므로 (명동에서도 탑승 가능) 하야트 가시고 싶은 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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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에 갈 때마다 항상 정체가 궁금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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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야트 호텔에 도착했다.
하늘은 좀 흐리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햇빛은 강렬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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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 채광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빛과 어둠의 명암이 대단해서 진짜 화가라면 아마도 이 모습을 그림으로 담지 않을까?
하야트 호텔은 로비가 너무 어두컴컴해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지만,
가끔은 이런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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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시간은 축하무대로 열정적인 하아프 + 밴드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거 안하면 행사의 겪이 떨어지는 걸로 생각되는 듯 하다.
뭐, 하지만 이런 거라도 있어야 틈새 연주자들이나 재즈 연주자들이 먹고 살테니..
(우리나라에서 이런 분들의 생계는 참 암울하다고 알고 있다. 몇 몇 스타급을 제외하면)

마음껏 박수를 쳐 주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높은 어른신 (한국 시티은행장)의 일장 연설 이후, 식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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