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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팬클럽의 주요 행사로 1년에 2회, 발레 클래스가 있다. 발레 단원들이 발레 마을 회원들에게 발레에서 몸풀기에 해당하는 class를 지도를 해주는 행사로, 발레 스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발레를 단순히 보기만 하는 입장에서, 경험하고 즐겨 볼 수 있는 자리여서 무척 호응도가 높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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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배우는 것뿐이기는 하지만, 클래스 분위기는 상상이상으로 진지하다. 물론 동작에 어색할 때, 서로를 보며 웃음을 짓는 분위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모두가 즐거움 속에서 행해진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걸 즐겁게 할 때' 웃는 웃음이기 때문이다. 강습은 보통 발레단원들이 해주게 되어 있는 데, 작년의 경우는 김주원씨가 직접 담당하셨고, 몇년전에는 네덜란드에 가계신 한국 발레리나 중의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김지영씨가 강습을 해주시기도 했다. 두 번째 사진에서 지도해 주시는 분은 솔리스트 이종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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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씨와 곽윤미씨.  그리고 이시연씨. 신현지씨.

가르친다는 것은 상상외로 힘들다. 나 역시 salsa를 가르쳐봐서 (전문적으로는 아니고, 동호회 후배를 가르치는 수준) 알지만, 자신이 아는 것과 상대가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춤이라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시범을 보이는 정도로는 안된다. 상대가 어떤 부분이 안되는지를 재빨리 파악하고 '이렇게 하세요!'라고 가이드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이는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국립 발레단 단원들은 모두 훌륭한 교사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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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열기에 휩싸여, 회원들도 이렇게 진지하게 따라한다. 가끔 실제로 발레 스쿨에 다니는 (주로 어린이들^^)이 저렇게 전문적인 복장을 입고 와서 우리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연한 몸 동작을 보여주기도 한다. 몇 명의 동작이 어색해 보인다고? 할 수 없지 않는가?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일로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운동을 할 짬은 약간씩 밖에 없는 사람들인데...

아래 사진처럼, 동작을 하나하나 잡고 수정해 주시기도 한다. 김현웅씨나 김주원씨가 저런 식으로 동작을 교정해 준다면 팬들이라면 쓰러져 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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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데 알맞은 주원주원한 (몸매가 국리발레단의 프린시펄 김주원씨 같으시군요. 라는 의미, 아마 유니버설 팬들이라면 강예나씨와 같다는 뜻으로 예나예나하시군요. 라고 표현할 거다.) 몸매의 소유자, 혹은 조금 둔한 몸의 소유자라는 건 클래스에서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이 시간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아니면, 남자가 어디 가서 발레를 조금이나마 경험해 볼까? 결국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이 자리에는 조금의 용기만 가져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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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난치는 분위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장난 치다가, 어느새 나타나신 박인자 단장님께 딱 들켜 버린 발레단원들. ^^(문가에 기대고 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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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면 - 발레 클래스는 동호회원들과 단원들이 만나는 축제다 - 모두 기념촬영을 하거나, 좋아하는 단원들의 사진을 찍기도 한다. 맨 위 사진은 발레단원 정주영씨. 하여간 좀 체격이 되 보이는 남자는 위 사진에서 무조건 발레단원이라 생각하심 된다. 신현지씨께 격려금(?)을 전달하는 척 하고 있는 발레 마을 주민들. 중간에서 도우미인 척 하고 있는 주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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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부터 보아온 미래의 발레 논평가 혜진이. 현재 꿈많은 여고생, 사진 찍히기를 싫어함. 모든 장식은 (귀걸이 포함) 발레와 연관된 것. 한국 대부분의 발레계 인사와 친분을 맺고 있는 밝고 싹싹한 소녀. 강수진 씨와 MSN한다는 소리에 부러워 죽을뻔했다. 이번에 로잔느 콩쿨에서 그랑프리를 한 박세은양과도 친구란다. (하긴 예전 발레리나 지망생일 때 같이 수업 듣던 사이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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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마을 힙합 수다회의 멤버인 주연양. 힙합 수다회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쓰겠다.

이 행사에 관한 내용은 국립발레단 뉴스레터 33호에 잘 실려있다. 한 번 가셔서 살펴보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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