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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에서 다시 긴자로 돌아옵니다. 어쩌다보니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긴자식스로 향하고 있더라구요. 


긴자를 대표하는 백화점 셋은 마츠야, 미츠코시, 그리고 긴자식스입니다. '긴자 식스'는 2017년에 오픈한 도쿄 전체에서 가장 신품(?)인 백화점입니다. 13층 건물인데 이 중 지하 2층 - 6층을 백화점으로 사용하고 있고, 상업면적은 47,000㎡으로 생각만큼 넓지 않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영업면적이 86,500㎡이니 반보다 좀 더 크죠. 운영회사는 J. Front 리테일링, 긴자 식스 백화점의 전신인 마츠자카야 백화점과 관서지역 대형 백화점 체인인 다이마루가 합병되어 세운 회사입니다. 


한국과 일본 백화점은 매장 구성까지도 거의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지하에는 식품매장, 1층에는 화장품 매장, 여성 위주의 매장 구성, 남성매장은 별 존재감이 없고, 라이프 스타일 매장 따로 있는 점 등등이 다 마찬가지더라구요. 긴자식스는 일반 백화점과는 좀 다른데 명품 매장을 1층 및 전면에 배치하고 화장품 매장은 지하 1층으로 내린 게 좀 다른 점입니다. 에비뉴엘 잠실점 비슷한 구조더군요. 


사진에서 보이는 건 펜디 플래그쉽 스토어입니다. 1층-4층 & 지하에 걸쳐서 총 5개 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자 코너는 지하이고, 나머지는 여성 코너입니다. 로마에 있는 펜디 본사인 팔라쪼 델라 씨빌타 이탈리아나(Palazzo Della Civilta Italiana)를 연상케하도록 거대한 아취구조를 반복적으로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네요. 펜디를 시작으로 발렌티노, 셀린느, 반 클리프 아펠, 디오르의 플래그쉽 매장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한 건물이지만 각각 매장의 외벽은 모두 다르게 디자인 되어 있는게 긴자 식스의 특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눈여겨 보셔도 재미있을 듯.


펜디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펜디로고가 새겨진 선물 보따리를 들고 벽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긴자 식스 정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풍선으로 만든 드레스로 유명한 '카와다 다카시', '호소가이 리에'가 제작한 '거울의 종'과 각종 장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만 전시한다고하니 지금은 치워졌겠네요. 상당히 예뻐서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셀카를 찍기에 바쁘더군요. 


긴자 식스 2~5층은 이와 같이 기둥없이 펼쳐진 중앙 공동입니다. 태국이나 한국에서 백화점 상당수가 넓게 트인 느낌과 거대한 규모감을 주기 위해 이러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지만, 긴자 식스의 공동은 특히나 거대합니다. 특히 공동의 천장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매달려서 자칫 횡~해보일 수 있는 이 공간을 완벽하게 채우고 있는데요, 아마 긴자 식스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가 다 이 호박과 중앙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이 미술작품은 긴자 식스의 소유는 아니고, 모리미술관과 협업으로 각종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계속 한정 기간 동안 전시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위 작품은 2018년 2월 25일까지 전시하고, 새로운 작품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워낙 인상적인 공간이니 한 장 더!


일본 백화점도 제휴카드 강조하는 건 똑같네요. 하지만 한국처럼 카드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지 않아서 중간에 다른 카드 계열사를 끼기보다는 마스터, 아멕스와 같은 카드회사와 직접 제휴를 맺어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일본 카드사는 아직 그렇게 힘이 쎄지 않은데,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소비 지불의 80%가 현금 지불일 정도로 카드사용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해요. 


먼저 6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서점의 미래라고 칭송받는 츠타야 (蔦屋書店)가 있습니다. 다이칸야마 츠타야는 가보지 못했는데, 여기 긴자식스의 츠타야도 서점이라기보다는 '문화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긴자점은 '아트'라는 주제에 집중해서 '예술' 주제로 분류되는 책 6만 권을 모아 두었다고 하네요.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희긔한 서적을 (대부분 일본어겠지만) 찾아보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입구부터 예술 관련, 한정판 서적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장갑을 끼고 만질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네요. 왼쪽이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Bigger Book입니다. 9000권 한정 인쇄된 권당 $2,500짜리 책이죠. 저도 호크니의 색감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책을 살 여유는 안되니 이런 기회에라도 볼 수 있으면 고맙죠. 


유명한 분의 사진집으로 추정되는 두꺼운 책입니다. 가격도 수백만원 대죠. 옛날 아니 10년 전만 해도, 저 사진집의 사진을 보려면 수십만, 수백만원을 주고 저런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 갔어야했습니다. 오늘날은 몇번 검색하면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차지하고라도 분명히 정보의 확장 덕에 더 많은 사람이 사진이든 예술 작품이든 감상할 수 있게 된게 아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츠타야 긴자식스점의 특징은 단순히 서점일뿐만 아니라, 각종 아티스트의 작품을 함께 보여준다는 겁니다. 야노베 켄지의 Ship's cat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길래 서점에서 전시해 봤자지 했는데....


높이 3m, 길이 3.8m의 대형 조형물 두 개를 이벤트 공간에서 전시하고 있더군요. 스테인레스 스틸, 강화 프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인데 일본 덕후계 아티스트들(그냥 제가 부르는 명칭입니다.) 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점점 대담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본 애니문화가 상당히 보편화되면서 한쪽 구석에서 킥킥거리고 보던 것들도 어느 샌가 굉장히 대중적이고, 글로벌한 미술시장에서 통용되게 되어 버렸습니다. 


Ship'cat이란 원래 대항해 시절, 배의 쥐를 잡아먹기 위해 선원들이 키우던 고양이를 말하는 명칭인데요, 야노베 켄지는 이걸 우주여행이라는 환경에 적용해서 이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SPACE SHIP's CAT이라는 명칭이 어울리겠네요. 12월 28일까지 한정 전시라니, 지금은 다시 원래 있던 장소인 교토로 돌아갔겠네요. 


작은 모형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라면, 작은 사이즈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박력이 있달까? 눈을 떼기 힘듭니다. 


서점 안에, 이런 이벤트 공간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화이트, 블랙 두 모형이 있고 지나가다 싫어도 한번쯤 눈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드네요. 


라스트 제다이 상영에 맞춰 스타워즈 특별전 이벤트 및 관련 상품 판매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리슨 포드 아들네미의 피규어. 5만엔 정도 가격이네요. 


스타워즈 세계관은 좋아하지만, 영화는 초대 루크 스카이워커가 나온 회차 빼놓고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합니다. 


코헤이 나와의 '왕관'이라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점인지 미술관인지 잘 모를지경으로 구석구석 미술품이 많네요. 이 작가, 예전에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했는데 - 물방울로 이루어진 사슴 기억하시는 분 꽤 있으실 듯 - 그때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정말로 일본적인 작품이네요. 


한눈에 알 수 있죠.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입니다.


제프 쿤스의 풍선개까지. 작긴 하지만 참 다양하게도 전시하고 있네요.


수준이 높은 몇몇 그릇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리타 지방 후쿠카와 도예의 그릇입니다. 


포도덩쿨무늬가 좋군요. 


예술품만 전시하고 책은 없는가? 이노우에 히로키의 사진집 'Follow Me'를 추천해서 판매하고 있네요. 위 사진이 바로 그 책의 대표 사진입니다. 제목 정말 잘 지었죠? 작가 인터뷰도 있어서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링크: https://mymodernmet.com/hiroki-inoue-nature-photos/


여우의 풍성한 털을 좋아하시면, 하나 쯤 가지고 있어도 좋은 사진집인데 이상하게 저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농사꾼 작품을 읽다보니 북방여우 = 에키노콕스라는 위험한 기생충 매개체로 인식하게 되어 버려서,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일본 공예품의 끝판왕, 일본도(카타나)와 칼집을 전시하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츠타야에서, 일본도 관련 책을 전시하면서 당대 최고의 검공 중 한명인 카와 쿠니히라(河内國平)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더군요. 


다마스쿠스 검의 전설과 함께, 일본 무사들이 쓰던 검의 강도도 사실 상당히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순도 높은 강철을 얻을 수 없던 근대이전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철의 품질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이어서요. 


장인이 한땀 한땀 손으로 조각한 흔적


검보다 비싼 것은 이 검집인데요, 가죽위의 나무, 겉의 장식까지 몹시 세련되고 아름답습니다. 가격이 대략 3억 정도 했던 걸로 기억되네요. (문화재거든요)


일본도 관련 책과 만화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층으로 옮겨가봅니다. 4층, 옷칠한 나무 식기로 유명한 야마다 헤이안도(山田平安堂)의 샵이 있습니다. 교토의 오래된 장인의 집이 아니라, 1919년에 도쿄에서 교토풍의 칠기를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고 해요. 궁내청에 납품 브랜드로 선정되어 품질은 믿을만 하다고 합니다. 하긴 그러니 GINZA SIX도 꼬셔서 매장을 만들었겠죠.


주전자와 그릇 세트. 


칠기로 미니어쳐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상당히 귀엽더군요. 


TOWER THINK LAB 매장입니다. 고급 면제품을 파는 곳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수건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슬쩍 수건을 만져보았는데요, 세상에 이렇게 고급스런 촉감의 면은 처음입니다. 목욕가운이나 큰 수건을 사려고 보았더니, 가격이 만만찮더라구요.  세계 4대 면(cotton)을 알고 계신가요? 인도의 스빈(suvin), 이집트 기자 45(Giza 45), 미국 피마(Pima) 혹은 supima, 마지막으로 카리브해 바르바도스 쪽에서 나는 Sea Island면을 말하는데요, 이 면에서 뽑은 면화 원사는 일반 면에 비해서 훨씬 더 길고 얇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수건은 모두 이 최고의 면을 가공한 제품들이라고 해요. 허참! 면값이나 고급 캐쉬미어값이나 거기서 거기네요. 


크리스마스 세트로 좀 저렴하게 나온 수건 세트가 8~9만원 정도인데, 큰 사이즈(70*140cm)의 목욕수건은 20만원, 목욕가운은 30만원이 넘어갑니다. 다음에 돈 벌면 한 번 사보지요. 진짜 촉감이 끝내주더라구요.


다양한 공예품, 생활물품이 있는 CIBONE CASE샵입니다. 하나하나 퀄리티가 높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했네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선물을 고르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멋지게 디스플레이된 그릇들


한눈에 봐도 가지고 싶은 치즈 그레이터. 하지만 가격도 상당히 하더군요.


HAY라는 브랜드의 멋진 금속 집게. 인스턴트 음식 남았을 때 봉지 클로징 하는데 쓰면 딱이네요.


플라스틱 같은 색깔로 만들어진 도자기 주전자입니다. Jansen+는 암스테르담에서 만들어진 디자인 회사인데요,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모든 제품을 만든다고 해요. (table top design company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네요)


발뮤다 밥솥도 있네요. 이 브랜드는 더 이상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겉보기만 멀쩡하고 기본적인 기능은 제대로 안되있는데 값만 비싸더군요.


Kershaw 손톱깎이 세트. KAI에서 만든 고급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자 매장이 화려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오모테산도에 본점이 있는 편집모자샵 '카시라'입니다. 4를 '시'로 읽어서 카시라, 머리(頭)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한국팬도 꽤 있는 유명한 모자샵이라고 하는데 머리 큰 저는 이런 패션 모자는 불필요 하기 때문에 쓸데 없는 돈을 안써도 되니 다행입니다.   


보는 순간 홀딱 반했던 구리로 된 테이블입니다. 실용적으로 쓰긴 힘들것 같지만 구리를 제단해서 이렇게 테이블로 만들어두다니. 전 처음에 구리빛깔을 넣은 테이블 보, 진짜 천인 줄 알았습니다. 


玉川堂(교쿠센도). 구리 제품을 파는 곳입니다. 1816년 창업, 현 장주는 무형문화제인 명품. 긴자 식스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샵들을 데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재미는 있지만 잘 팔릴진 모르겠네요. 가격도 너무 높고. 뭐 그건 제가 걱정해 줄 일은 아니고 저야 좋은 제품 구경만 하면 되는거죠. 뭐.


커피 세트를 만들어 두었네요.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대략 2백만원은 있어야 한세트를 꾸미겠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을 해보기 위해 지하 2층 디저트샵으로 내려갑니다. 그외 가치있는 게 무어가 있겠어요?


発酵酢屋 庄分酢, 쇼분수라는 식초 및 식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식품을 팔고 있는 업장입니다. 후쿠오카에 있는 300년 역사의 식초생산 회사에서 새롭게 만든 샵이라고 하네요. 


몇가지 시음을 하는 것도 있었는데 맛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식초를 제대로 쓰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네요. 


그런데 오후이긴 해도 일요일인데 손님 정말 적더군요. 긴자 식스의 특징이긴 한데 지하식품 매장이 붐비지 않습니다. 마츠야나 미츠코야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인파가 넘치는데요. 이유는 '싼 음식'을 하나도 가져다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 반찬코너 같은 것들이 없고 마트로서의 매장은 없다시피합니다. 많은 고객이 오기보다는 고품질의 음식을 사는 손님들을 모객하려는 것 같은데 덕분에 지하 2층이 매우 한가하다 못해 비어보일 지역입니다. 


南風農菓舎의 고구마 디저트입니다. 가고시마현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인데, 자본과 기술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죠. 단순히 고구마를 말려서 디저트를 만들거나 생크림으로 케이크 만드는 데서 그친 한국과는 딴판으로, 자본을 투입해서 프랑스 유명 파티세를 초청해 레시피를 만들고, 외형을 꾸며서 제품을 더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고구마 가격으로는 비싸지만, 케이크 가격으로 한 개 350엔이면 경쟁력도 있는 편이지만, 그래봤자 고구마지 뭐 라면서 사진 않았습니다. 너무 고구마만 강조해서 구매의욕을 망친달까요? 4개 세트에 2개 고구마, 2개는 다른 변화를 주는 게 더 좋아보입니다. 

 

가나가와현의 푸딩전문 Malowe의 샵입니다. 제품에 비해서 가격표나 폰트가 좀 촌스럽네요. 푸딩이 푸딩이지 하면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여기를 돌아볼 때는 이미 필립 콘티치니에서 비싼 파르페를 먹은터라 뭔가 더 입에 넣을 수가 없었지요.


훗카이도 이시야의 버터과자 제품들. 꽤나 맛있다고 들었는데 뭐 이런 공장제에 가까운 제품에 일본까지 와서 굳이 손이 갈리는 없지요. 선물용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산 쿠제르(St. Cousair) 델리샵입니다. 유럽 이름처럼 보이지만 나가노에 있는 일본의 와이너리구요, 나가노 농작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첨가, 건강에 좋은 식품을 만들어 파는 샵이라고 합니다. 다른 백화점에 입점했으면 손님이 좀 있을텐데 하필이면 사람이 적은 긴자 식스 식품관이어서 한가할 지경이네요. 젤라또는 한 번 맛보고 싶었지만, 필립 콩티치니에서 상당히 실망했던터라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맛은 어떤지 설명하기 어렵네요. 


긴자식스는 꽤 맘에 든 곳입니다. 사람도 적은 편이고 지하 디저트 매장은 별로라 다음에 또 갈진 모르겠지만 편집샵이나 츠타야 서점은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거기다 긴자 식스의 한 샵에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선물을 사는 바람에 대략 다섯 번은 긴자 식스에 드나 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호박도 지겹도록 보았네요. 다음 번에 방문하면 이 호박은 없어져있겠지만 그 자리는 뭔가 다른 걸로 채워져있겠죠. 그게 무얼지 기대하는 것도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의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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