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베로그 도쿄 디저트에서 부동의 1위는 보뉴(Bon.nu)입니다. 이곳의 디저트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 집은 케이크샵이 아니라 레스토랑이어서 케이크 샵 순위에선 사실 제외되는게 맞습니다. 항상 높은 순위에 있는 스리루(スゥリル)도 같은 의미로 제외되는게 맞죠. * 참고. 보뉴 방문기 그래서 실제로 2019년 도쿄 디저트의 BIG 3를 고르라고 하면, 리브레(Libre), 히데미 스기노, Patisserie Ryoco를 꼽는게 맞다고 봅니다. Libre의 경우는 이번에 방문하지 못했고, 파티세리 료코와 히데미 스기노를 다녀왔네요. 료코 가게 앞에 있어서 찍어본 고야산 도쿄 별원. 흠... 어디 종교법인인지 모르겠네요. 고야산이면 곤고부지(金剛峰寺)밖에 생각이 안나서. 이건 다른 법인인가요? 뭐 알필요는 없..
스위트 가든 유지 아지키(Sweets Garden Yuji Ajiki)는 여행객으로 방문하기에는 좀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일단 도쿄 시내가 아닌 요코하마에 위치해있는데, 관광객이 많이 가는 바닷가 쪽이 아니고 어중간한 내륙지역입니다. 제가 머물렀던 신바시에서 대중교통으로 대략 1시간 좀 넘게 가야 합니다. 1시간 1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 맵에 떴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라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헤매다가 실제로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더군요. 제가 택한 경로는 호텔에서 - 오미나리몬 역까지 900미터 정도 걸어서, Mita라인을 타고, 히요시역까지 한 번에 간다음 그린라인으로 갈아타고, 키타야마다 (北山田) 역까지 갔습니다. 환승역인 히요시역, 갈아타느라 좀 헤맸습니다. 기타야마타는 관광명소가 없는..
우에노 공원을 거쳐서 저녁을 먹으러 찾은 곳은 하이라이스로 유명한 쿠로후네테이입니다. 구글지도에는 한글로 '쿠로후네테에'라고 나와 있어서 뭐가 맞는 읽는 법인지는 모르겠네요. 건물 4층입니다. 나름 뷰는 있지만 별로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뷰라고 해봤자 차가 다니는 삼거리가 보이는 거여서요) 후다닥 주문했는데 음식도 제법 빨리 나오는 편. 만들어 둔 걸 그냥 퍼서 주는 시스템인가 봅니다. 제일 처음 나온 부야베스. 음... 이게 일식 부야베스인가요? 해물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고, 맛도 그럭저럭. 뭔가 게살고로케. 이날만 이랬는지 몰라도 그닥 맛이 없었습니다. 기대하던 히야시라이스. 그냥 히야시가 있고 스페셜 히야시가 있더군요. 스페셜은 와규를 쓰는 모양이어서 이걸 Half로 주문했습니다. 히야시라이..
서양미술관에 이어 도쿄 국립박물관을 다녀온 이야기를 먼저 써야 하지만, 뒤로 미룹니다. 미술관/박물관은 쓰기 힘든 주제라 자주 빼먹곤하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9월 말 도쿄는 꽤나 더웠습니다. 덕분에 우에노 공원의 분수가 매우 시원하게 느껴졌죠. 아버지가 자전거로 아이들을 태우고 나왔군요. 도쿄에서는 골목을 지날 때 종종 두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어머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있는 정도였지만 아버지가 아이를 자전거에 태운 건 처음 봤어요.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돈 많으면 여행하고 놀고 먹고싶네요. 우에노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 공원에서 최고 인구 밀집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주칠을 한 도리이를 신기한 듯 둘레둘레 쳐다보며 천천히 걸어오는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님 유니폼과..
도쿄를 갈 때는 미술관을 안들릴 수가 없습니다. GDP 규모가 큰 나라는 약탈이든, 무역이든 오랜 기간 부를 축적해서 막대한 양의 미술품을 가지고 있는 법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근대화가 된지 오래지 않아서 미술품을 별로 쌓아두지 못했지요. 일제 침략하에서 많은 미술이 무법천지로 반출되기도 했고요.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미켈란젤로와 이상적인 신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메인인 것처럼 써있지만, 전세계에서 40개 밖에 남아있지 않는다는 작품을 한데 모은다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다비드나 피에타를 빌려줄리도 만무하구요. 또, 오래된 석상의 경우는 손실 위험이 커서 빌려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때문에 전시회 이름에 걸맞지 않게 거의 대부분 작품이 관련 스케치나 다른 시대의 작가 작품이었고, 미켈란젤로의..
중요한 한끼를 실패했으니, 뭔가 맛있는 걸 먹어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줄 서기는 싫었죠. 이럴 때 안전한 곳은 '미츠코시' 백화점입니다. 신바시에서 긴자 선으로 바로 갈 수 있어 가깝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많습니다. 그리고 미츠코시에서 처음 알게된 과일 타르트 샵. 파운드리. 키르훼봉이 타베로그 점수는 훨씬 높지만, 저는 이 곳이 더 맘에 드네요. 이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이름이 Plaisir여서, 저는 산겐자야의 patisserie Plaisir와 같은 계열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속은 느낌) 하지만 파운드리의 진열대는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채는 힘이 있습니다. 일본 케이크 피스의 평균 사이즈는 모르겠지만, 경험한 케이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커보입니다. 그런 케이크가 진열..
이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전날 좀 바쁘게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늦잠을 잤는데, 그 결과 시원찮은 '아침식사'를 먹게되었지요. 사실 이날 아침을 먹으려던 식당은, 츠지한 니혼바시점(つじ半 日本橋店)이었습니다. 하지만 늦게 도착해보니 이미 이와같이 줄이 긴 상황이었죠.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해서 깨끗하게 포기했죠. 실패 할 때를 대비해서 몇몇 식당을 생각해 두었었지만 카네코한노스케의 텐동, 긴자 아코메야... 아마도 이미 줄이 길것 같더군요. 사실 상당수 인기식당은 일요일에 영업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좁더군요. 더구나 아침식사는요. 이런 상황일 때 정답은 11:30분 문을 여는 Viron 마루노우치점(ブラッスリー・ヴィロン 丸の内店)에 가서 빵을 먹는 것입니다만, 이날은 이상하게..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장을 봅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어디서 장을 볼지 잘 몰랐기 때문에 아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면 싼 곳을 찾는게 묘미니까요. 어디서 장을 볼까 하다, 미드타운에 있는 고급 그로서리 마켓 Precce Premium이 기억납니다. 웹에서 영업 시간을 확인해보니 밤 12시까지 하지 뭡니까? 마침 나카메구로 역에서 히비야 선을 타고, 롯퐁기역에 내려서 조금 걸으면 되고 (72시간 티켓으로 갈 수 있는 곳이란 의미지요). 그래서 무작정 방문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마켓. 밤이 늦어 손님은 거의 없더군요. 과일 떨이나 있을까 생각했는데 별 거 없습니다. 하여간 도쿄 마트는 정말 정말 과일이 비쌉니다. 거의 대부분 한국 명절 선물세트 가격이네요. 포도 한송이에 2만원 가격..
츠타야에서 묵고 있는 호텔로 가려고 했더니, 72시간 패스를 이용해서 가려면 다시 나카메구로역으로 걸어가서 히비야선을 타야 하더군요.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아까 지나쳤던 헨리버거가 여전히 문을 열고 있더군요. 8시까지 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들어가서 물어보니 손님이 있어서 늦게까지 열었는데, 지금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명 때문에 잘 안보이는데 콤보C 메뉴, 패티 3장 버거 세트 메뉴가 있더군요. 더블은 자주 먹지만 트리플? 갑자기 흥미가 동해서 주문했습니다. 저녁은 피자를 먹었으니 야식은 햄버거가 제격이겠죠. 라며 별 죄책감 없이 주문했습니다. 감자튀김과 콜라가 포함된 세트를요. 종이봉투에 넣어줍니다. 버거는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기름이 엄청 배어나오더군요. 비주얼은 그렇게 좋..
우연히 여행 코스를 변경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일입니다. 보통 여행 스케줄을 짜서 다니기 때문에 대부분 스케줄 대로 움직이고, 변경 사항이 있을 때도 준비해둔 대안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하지만, 여행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래서 의미를 가지는게지요. 시작은 '나카메구로'역에 있던 '츠타야 서점'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일정에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을 가는 계획은 잡고 있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날 일정은 아니었던게죠. 하지만 나카메구로 역에 도착했을 때, 커피숍처럼 독특하게 자리하고 있는 나카메구로 츠타야를 보니, '지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든거에요. 더구나 지도를 보니, 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못갈 이유가 없었죠. 주변에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높은 So..
이날 나카메구로 상점부흥회(?)에서 무언가 행사를 하는 날인 모양입니다. 세이린칸을 들어가기 전에 아래와 같은 광경을 목격했거든요. 일본 축제를 직접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미코시(가마)를 메고 뭔가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축제 전부를 본 게 아니라, 이 마무리 장면만 보았네요. 이런 행사는 대부분 상점가 번영회(상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뭐... 시식거리라도 있으면 좋았겠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이 쭉 켜진 거리를 보니, 피자를 먹고 소화 시킬 겸 함 돌아보고 싶지 않겠어요? TRASPARENTE라는 작은 빵집. 이 집이 기억나는 이유가, 여기 산책을 마치고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 갔는데, 거기서 빵 관련 책을 흩어보다 이 집이 나온 글을 봤거든요..
히비야 미드타운을 떠나,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세이린칸 (聖林館). 마르게리따/마리나라 2가지 기본형 피자만 만드는 곳입니다. 도쿄 최고의 피자레스토랑 들 중, Top 10위 내에는 언제나 들어있는곳이죠. 무사시코야마쪽의 La TRIPLETTA, Pizzeria la Rossa를 가보고 싶긴 했는데, 72시간 패스로 가지 못하는 곳은 '추가 교통비'가 든다는 생각에 선뜻 들리지 못하게 되더군요. 가게 외형엔 관심없어서 대충 찍은 티가 나는 사진. 전형적인 샷건 하우스으로 비싼 도쿄 땅을 활용하기 위해 아주 폭이 좁은 터에 3층으로 건물을 올렸네요. 1층에는 주방과 카운터 석이 몇개 있고, 2/3층은 좌석인가 봅니다. 카운터 석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피자를 직접 반죽하고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정..
히비야 미드타운 빌딩은 첫눈에 보고 "웅장하네!" 라고 느낀 빌딩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렵지만, 높이 191m, 35층. 초고층 빌딩은 아니지만 (참고로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총면적 19만 제곱미터로, 층고가 높고 한 층이 굉장히 넓습니다. 빌딩의 한층 면적이 제법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주변 다른 빌딩과 비교해서 보면 뭔가 근육질의 두꺼운 빌딩? 그런데도 세련되게 생겼네?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총 공사비 2,500억엔 (2.5조원)을 때려부어 지은 빌딩 답지요. 구조는 대충 이렇습니다. . 먼저 지하 1층 - 7층까지는 상업지구입니다. (4/5층은 TOHO 극장). 1~3층을 관통하는 아트리움 공간(상업지구). 야외 히비야 광장 (파머스 마켓 등 이벤트를 함). 6층 BASE Q ..
2017년 12월, 도쿄여행 때 우연히 [오오에도 골동품 시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중에도 시장이 오픈하길래 (한달에 1회) 당연히 여행 코스로 잡아두었지요. [지난번 방문이야기] 마루노우치 도쿄 국제포럼의 건물 사이에서 열립니다. 점심을 먹고 거의 1시가 다 되어서 그런지 12월 방문 때 보다는 사람들이 좀 빠진 느낌입니다. 부스 하나하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답게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상품을 다 소개할 수도 없고, 일부만 소개하겠습니다. 이런 물건은 어떠신가요? 작고 앙징맞은 고양이 도자기입니다. 귀엽긴 한데 취향이 아니라 구매하진 않았어요. 은제 스푼. 사실 미국, 일본 중고샵에서 100년 이전 상아+은으로 된 티파니 스푼 시리즈를 찾고 있는데 진품을 찾기..
8대 기헤이(八代目儀兵衛). 八代目은 말그대로 8대째 사장임을 의미합니다. 1대 창업주의 이름이 '하시모토 기헤이(橋本儀兵衛)인데, 이 분이 1787년 쌀가게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1787년은 막부에서 관정개혁(寛政の改革)이 있었던 시기인데 잇다른 흉년으로 막부에서 쌀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던 시점이었지요.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든가, 지방마다 쌀을 비축하게 한다든가... 이런 혼란한 시기에 뭔가 기회가 보였기 때문일까요? 남 다른 상재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자세한 스토리야 모르지만, 어쨌든 교토 부근에서 창업한 쌀집은 나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2백년을 버텨온 모양입니다. 세대를 넘기고 넘어 8대째 사장인 橋本隆志(하시모토 다카시)는 쌀가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꿈을 가지고 2006년 8대 기헤이(八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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