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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야 미드타운을 떠나,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세이린칸 (聖林館). 마르게리따/마리나라 2가지 기본형 피자만 만드는 곳입니다. 도쿄 최고의 피자레스토랑 들 중, Top 10위 내에는 언제나 들어있는곳이죠. 무사시코야마쪽의 La TRIPLETTA, Pizzeria la Rossa를 가보고 싶긴 했는데, 72시간 패스로 가지 못하는 곳은 '추가 교통비'가 든다는 생각에 선뜻 들리지 못하게 되더군요.


가게 외형엔 관심없어서 대충 찍은 티가 나는 사진. 전형적인 샷건 하우스으로 비싼 도쿄 땅을 활용하기 위해 아주 폭이 좁은 터에 3층으로 건물을 올렸네요. 1층에는 주방과 카운터 석이 몇개 있고, 2/3층은 좌석인가 봅니다. 카운터 석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피자를 직접 반죽하고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정말 폭이 좁죠?


1층, 카운터석은 4개 밖에 없기 때문에 일찍 가야 앉을 수 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뺑뺑이 계단. 올라가 보진 않았습니다. 


주문을 받으면 미리 준비해둔 밀가루 반죽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도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별로 꼼꼼하게 만들지는 않은 스타일. 


모양을 둥글게 잡는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이 집 피자는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1. 대충 반죽하고, 

2. 토마토 소스 바르고,

3. 바질 이파리를 올리고,

4. 치즈를 마지막으로 올려주고

5. 소금(?)같은 걸 뿌려주고

6.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7. Peel에 올려서 도우 크기를 peel에 맞춰줍니다. (화덕피자에서 쓰는 삽이 Peel 입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테두리가 저렇게 넓게 남겨둬도 되나 싶게 대충대충 합니다. 앞에 있는 재료도 피자치즈, 마늘, 토마토 소스 3가지 뿐. 마늘은 통마을을 가져다 뒀는데 마리나라에만 쓰는 모양이에요. 


레드 오렌지 주스를 한 잔 시켰습니다. 피자와 궁합이 잘 맞죠.


강한 화덕불로 구워지고 있습니다. 


사각형에 가까운 피자 모양. 네요. 도우는 잘 구워졌습니다만, 상태는 아쉽네요. 테두리를 먹어보니 상당히 잘 구워졌습니다. 맛있는 피자에요. 전반적으로 심플한 재료만 썼는데도 각각의 재료가 좋아서인지 입안에 넣고 먹었을 때 만족감도 높구요. 도쿄에서 피자를 먹고 싶다면 가격도 적당하고,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피자를 완전 흐르게 하는 정도로까지는 굽지 않네요. 상당히 두껍게 올려져 있고 뭉쳐있습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상태가 좋을 때도 있는데 저는 좀 운이 안 좋았나 싶네요. 제 취향과는 굽기에서 좀 거리가 있었지만 맛있는 피자입니다. 다만 동경에 또 방문했을 때는 다른 장소를 방문해야 해서, 또 갈지는 모르겠네요. 긴자와 가까운 편이어서 교통은 괜찮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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