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여행의 피로가 채 풀리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이 지역 유지들을 만나러 기업 방문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6시에 힘겹게 눈을 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Clarion이라는 chain이었는데, 한국으로 보면 콘도 정도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2명 1실, $120 달러 정도 가격, 아침 제공. 2명이 나눠서 내기 때문에 이 지역 호텔 및 시설 수준을 고려하면 reasonable하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게 되면, 아침으로 꼭 먹어치우는 음식이 있다. 요구르트, 오트밀(있으면), 계란 관련 음식이다. 고기류는 호텔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크고, 아침 식사로는 나에겐 좀 부담스럽다. (맛이 없으면 빵도 잘 먹지 않는 편) 하지만 위의 음식들은 소화도 잘..
마운틴 보넬은 오스틴 외곽 지역에 위치한 산이다. 사실, 록키 산맥의 혜택을 받지 못해 나즈막한 언덕이 대부분인 이 지역이니까 '산'이라고 불리고 관광지가 되는 것이지 도봉산 처럼 웅장한 산세를 가지고 있거나 그렇다고 시원한 약숫물이 나와주는 것도 아니다. 높이는 785 feet, 한국인에게 익숙한 '미터'단위로 변경해 보면 250m가 좀 안되는 (1 feet = 0.31m) 높이이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 호수와 필연적으로 호수 옆에 자리하고 있는 고급주택-_-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물론 위락 시설은 전혀 없는 관계로 오셔서 산 밑에서 파전-_-과 동동주를 파는 집을 기대하실 필요는 없다. 정상(?)에 올랐을 때 사람들이 잔뜩 몰려와있는 게 보이니 동네 약수터엔 온..
여기가 오아시스 카페.카페라기 보다는, 원래는 별장 목적으로 지었던 저택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카페라기에는 너무 규모가 컸다. 마침 크리스마스라 '아무도 없어서' 돌아가려 했으나 다른 손님들이 모두 불법-_-으로 침입해서 사진을 찍고 있기에 우리도 '분위기에 편승'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었다. 이 나라에서 이런 주택 불법 침입은 '총'맞아도 할말이 없다는데.... 뭐 주인도 생각이 있으면 (주인은 놀러가고 없었지만) 카페같은 곳에서 총쏴서 매상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 사진을 찍고 있는 룸메이트와 애인, '훨훨나는 저 꾀꼬리~ ' 시가 저절로 떠오르는구나.-_-;; 건물을 보면 알겠지만, 3층 건물인데, 건물이 통째로 카페다. 그런데 평일에는, 특히 저녁때는 자리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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