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몽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하부고 (jabugo)는 좀 돌아보고 가기로 합니다. 사실 워낙 산골이어서 하몽 이외에는 볼만한 것도 없습니다. 이베리코 흑돼지를 키우는 농장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만, 지금처럼 도토리도 안 열리고 덥기만 한 계절에는 방목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농장 방문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면적으로 따지면 한국 명동 정도 넓이겠네요. 구글 지도를 좀 보실까요? 오른 쪽에 있는 가장 주황색 건물 지붕이 바로 Cinco Jotas의 하몽 공장입니다. 그 이외에도 대부분 외곽에 흩어져 있는 건물들은 하몽 공장으로 보시면 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하몽 관련한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위 지도에서 HU 8112라고 씌여진 길 입니다. Cinco Jotas 브랜드 하몽..
Toribio Hotel의 좋은 점은 바로 호텔 1층에 슈퍼가 있을 뿐만 아니라, 2층은 레스토랑으로도 운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동네의 대표적인 비지니스 건물인 셈입니다. 하몽을 만드는 최고의 돼지고기에 눈이 멀었던 저는 호텔 주인에게 부탁합니다. 최고의 돼지고기를 직접 요리(?)해 먹어보고 싶으니 레스토랑을 좀 빌려달라고요. 스페인 사람 친절합니다. 그거 먹으러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레스토랑 주방을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영업을 시작하는 9시 전까지는 비워줘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서요. 소금이나 조리도구는 마음 껏 써도 좋다고 합니다. 딱 한가지 빼놓고는 정말 엄청난 행운이었던거죠. (그 딱 한가지는 김치와 밥이 없었다는 겁니다. 햇밭과 꼬마김치라도 있었다면...) 호텔 주인집 따님의 안내로 정육..
이전에 말씀드렸듯, 제가 가는 곳은 하부고 (Jabugo)가 아니라 갈라로짜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하부고에서 하루를 묵어야 하는 처지여서, 호텔을 찾을 수 없는 하부고로 바로 가기 보다는 갈라로짜로 가서 숙소를 잡고 움직이자는 심산이었죠. 다음 이야기에 나오게 되지만, 이게 오히려 대단한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비야 버스 터미널입니다. 내부에 무료 무선인터넷이 있으니 가시는 분은 부디 잊지말고 요긴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하늘을 보세요. 구름한 점 없는 40도의 무더위 폭염이 계속되는 스페인 남부 날씨입니다. 이런 날 짐을 다지고 중무장한채 2~3시간을 돌아다녔으니 그야말로 몸은 천근만근. 그래도 무사히 하부고를 가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불안감도 컷지만) ..
* 그라나다와 세비야 (Sevilla) 이야기를 먼저 해야하지만, 그랬다간 이 부분을 언제 쓰게 될지 몰라서 먼저 쓰기로 합니다. 하부고를 방문하기로 했던 건 90%는 맛의 달인 때문이었을 겁니다. 맛의 달인 83권에 보면 하부고를 방문해서 하몽 이베리코를 만드는 돼지고기의 항정살(상강육이라고 되어 있지요.)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하몽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면 틀림없이 먹지만^^) 그 하몽을 만드는 최고의 돼지고기는 궁금하더군요. 맛의 달인. 위의 배경 그림은 김태희가 나온 광고로 유명한 스페인 광장입니다. 뭘 타고 갈 것인가? 그래서 세비야를 온 김에 하부고에 가려고 결심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악전고투'했다고 해야하나요? 일단 자료가 없었습니다. 국내 어디에서도 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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