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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다 보니 배가 고프군요. 점심 먹을 곳을 찾아봅니다.


인기가 있어보이던 스페인 음식 부페입니다. 별로 땅기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떤 곳인가 구경하러 들어가봅니다.


안은 꽤나 널찍~하네요. 9.5유로인가를 내면 '음료'를 제외하고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 듯 합니다. 한 접시만 먹을 수 있는지 무제한인지는 모르겠네요.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만, 스페인까지 와서 피자를 먹고 싶지는 않군요. 옆에 빠에야도 분명 보이긴 합니다만...


사람 꽤 많군요. 음식을 퍽퍽 담지 않은 걸로 봐서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부페를 먹고 싶지는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최고의 타파스를 판매한다는 Cal Pep에 가고 싶었지만, 그만 주소를 가지고 오지 않았네요. 이래서 여행할 땐 아이폰이 있어야해요. 덧붙여서, 이번에 아이폰이 들어오는 데, 한국에는 이동통신사에 Dedicated 되어서 들어오질 않기 바랍니다. 해외나가서 쓸데없이 로밍하지 않게요.


배도 고프고, Cal Pep 지도는 잃어버리고 해서, 별 수 없이 아무데나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곳에 들어가서 먹기로 합니다. 나름 깔끔해 보이던 람블라스 초입의 식당을 골랐는데 '감'이 말해주는군요. 간판부터 맛이 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어제 저녁이후, 오후가 다 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했거든요. 더 이상은 맛있는 식당을 찾을 힘이 없었습니다.ㅠㅠ


내부는 깔~끔합니다.


1933년부터라... 뭐 유럽에서 이정도 오래된 식당은 한 둘이 아니니..


아무래도 람블라스 거리 초입이라는 위치도 있어서, 사람들은 꽤 있는 편입니다. 다들 깔끔한 차림새.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물을 무료로 줍니다만, (정수한 물이죠.) 유럽에서는 무조건 시켜야 합니다. 기름많은 음식을 먹을 때는 술이 싫다면 세븐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어쨌든 스파클링 워터보단 싸니까요.


오징어 튀김을 시켜봅니다. 작은 오징어를 튀겨서 오는 좋은 맥주안주긴 합니다만, 이집 솜씨는 그다지 좋은 줄 모르겠네요.


본 메뉴인 빠에야입니다. 요리해 온 다음 앞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담아줍니다.


반지전쟁에 나오는 호비트 '샘'과 같은 느낌의 청년이었습니다.


해물 빠에야 1인분, 이후에 갔던 식당들은 전부 기본 2인분 이상이어서,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해물은 제법 들은 편이고 양도 넉넉합니다.


맛은 그냥 빠에야 맛.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군요.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여행때나 노려봐야 겠습니다.


넓은 내부, 몰랐는데 2층도 있네요.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평생~'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배를 채웠으니 람블라스 주변을 좀 더 구경하기 위해 나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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