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갈 때는 미술관을 안들릴 수가 없습니다. GDP 규모가 큰 나라는 약탈이든, 무역이든 오랜 기간 부를 축적해서 막대한 양의 미술품을 가지고 있는 법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근대화가 된지 오래지 않아서 미술품을 별로 쌓아두지 못했지요. 일제 침략하에서 많은 미술이 무법천지로 반출되기도 했고요.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미켈란젤로와 이상적인 신체.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메인인 것처럼 써있지만, 전세계에서 40개 밖에 남아있지 않는다는 작품을 한데 모은다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다비드나 피에타를 빌려줄리도 만무하구요. 또, 오래된 석상의 경우는 손실 위험이 커서 빌려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때문에 전시회 이름에 걸맞지 않게 거의 대부분 작품이 관련 스케치나 다른 시대의 작가 작품이었고, 미켈란젤로의..
중요한 한끼를 실패했으니, 뭔가 맛있는 걸 먹어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줄 서기는 싫었죠. 이럴 때 안전한 곳은 '미츠코시' 백화점입니다. 신바시에서 긴자 선으로 바로 갈 수 있어 가깝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많습니다. 그리고 미츠코시에서 처음 알게된 과일 타르트 샵. 파운드리. 키르훼봉이 타베로그 점수는 훨씬 높지만, 저는 이 곳이 더 맘에 드네요. 이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이름이 Plaisir여서, 저는 산겐자야의 patisserie Plaisir와 같은 계열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속은 느낌) 하지만 파운드리의 진열대는 지나가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채는 힘이 있습니다. 일본 케이크 피스의 평균 사이즈는 모르겠지만, 경험한 케이크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커보입니다. 그런 케이크가 진열..
이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전날 좀 바쁘게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늦잠을 잤는데, 그 결과 시원찮은 '아침식사'를 먹게되었지요. 사실 이날 아침을 먹으려던 식당은, 츠지한 니혼바시점(つじ半 日本橋店)이었습니다. 하지만 늦게 도착해보니 이미 이와같이 줄이 긴 상황이었죠.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해서 깨끗하게 포기했죠. 실패 할 때를 대비해서 몇몇 식당을 생각해 두었었지만 카네코한노스케의 텐동, 긴자 아코메야... 아마도 이미 줄이 길것 같더군요. 사실 상당수 인기식당은 일요일에 영업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좁더군요. 더구나 아침식사는요. 이런 상황일 때 정답은 11:30분 문을 여는 Viron 마루노우치점(ブラッスリー・ヴィロン 丸の内店)에 가서 빵을 먹는 것입니다만, 이날은 이상하게..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장을 봅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어디서 장을 볼지 잘 몰랐기 때문에 아는 곳이 별로 없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면 싼 곳을 찾는게 묘미니까요. 어디서 장을 볼까 하다, 미드타운에 있는 고급 그로서리 마켓 Precce Premium이 기억납니다. 웹에서 영업 시간을 확인해보니 밤 12시까지 하지 뭡니까? 마침 나카메구로 역에서 히비야 선을 타고, 롯퐁기역에 내려서 조금 걸으면 되고 (72시간 티켓으로 갈 수 있는 곳이란 의미지요). 그래서 무작정 방문했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마켓. 밤이 늦어 손님은 거의 없더군요. 과일 떨이나 있을까 생각했는데 별 거 없습니다. 하여간 도쿄 마트는 정말 정말 과일이 비쌉니다. 거의 대부분 한국 명절 선물세트 가격이네요. 포도 한송이에 2만원 가격..
츠타야에서 묵고 있는 호텔로 가려고 했더니, 72시간 패스를 이용해서 가려면 다시 나카메구로역으로 걸어가서 히비야선을 타야 하더군요.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아까 지나쳤던 헨리버거가 여전히 문을 열고 있더군요. 8시까지 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들어가서 물어보니 손님이 있어서 늦게까지 열었는데, 지금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명 때문에 잘 안보이는데 콤보C 메뉴, 패티 3장 버거 세트 메뉴가 있더군요. 더블은 자주 먹지만 트리플? 갑자기 흥미가 동해서 주문했습니다. 저녁은 피자를 먹었으니 야식은 햄버거가 제격이겠죠. 라며 별 죄책감 없이 주문했습니다. 감자튀김과 콜라가 포함된 세트를요. 종이봉투에 넣어줍니다. 버거는 이런 식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기름이 엄청 배어나오더군요. 비주얼은 그렇게 좋..
우연히 여행 코스를 변경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일입니다. 보통 여행 스케줄을 짜서 다니기 때문에 대부분 스케줄 대로 움직이고, 변경 사항이 있을 때도 준비해둔 대안대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하지만, 여행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래서 의미를 가지는게지요. 시작은 '나카메구로'역에 있던 '츠타야 서점'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일정에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을 가는 계획은 잡고 있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날 일정은 아니었던게죠. 하지만 나카메구로 역에 도착했을 때, 커피숍처럼 독특하게 자리하고 있는 나카메구로 츠타야를 보니, '지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든거에요. 더구나 지도를 보니, 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못갈 이유가 없었죠. 주변에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높은 So..
- Total
- Today
- Yesterday
- 엘에이
- 미국
- 하몽
- Los Angeles
- 최고의
- 돼지고기
- 패션
- LA
- 로스엔젤레스
- MBA
- 유학생활
- austin
- 샌프란시스코
- 가로수길
- 세계
- 이베리코
- 삼겹살
- 마이애미 비치
- 사우스 비치
- 오스틴
- 텍사스
- 와인
- 마이애미
- 피자
- 자사호
- 유학
- 로스 엔젤레스
- McCombs
- 여행
- Texa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