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어느 가사가 황당했던 노래에서 훔쳐왔습니다. "짬뽕이~~ 좋아." 하는 가사가 있던 걸로 기억나는데요, 검색 해보면 무슨 노래인지는 금방 알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합니다. 비가오는 날이라 팀원들과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로서는 별로 즐기지 않는 음식이에요. (저는 짜장면파입니다.) 따라서 어느 집인지 소개는 하지 않습니다. 매워 보이더군요. 실제로 매웠습니다. (매운 거 잘 못먹습니다. 사천요리 잘 안먹습니다. 매운~~ 이 들어가는 요리 안먹습니다.) 제가 먹은 볶음 짬뽕. 양파가 많이 들어가선지 맵지만 국물은 달큰했습니다. (조미료 일지도?) 그나저나 사람들은 왜 비오면 맵고 국물있는 음식을 먹으려 할까요? 전 전혀 그런 충동이 안생기는데...
동빙고가 2013년까지는 괜찮았는데, 2014년 부터는 가지 않습니다. 여전히 변함없이 서있습니다. 규모 확장도 없고, TV에 나온 집 어쩌고 플랭카드로 벽이 도배 되어 있지도 않고. 이런 가게가 편하고 신뢰가 가죠. 업무 때문에 근처에 들리게 되었다가 생각이 나서 방문했습니다. 여름이니 한 번 들려줘야 예의아닐까? 라고 스스로를 설득했습죠. 아주 딱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맛있습니다! 특히나 팥이 좋습니다. 팥만으로 따지면 밀탑보다, 서래마을 담쟁이옆 국화꽃보다 취향입니다. (라는 건 팥으로는 전국 탑레벨이라는 의미가 되나요?) 왜 제가 현재 일하는 주변에는 이 수준으로 팥을 삶아주는 곳이 없는걸까요? 이런 걸 보면 정말 좋은 동네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맛있는 걸 많이 파는 동네가 ..
이제 메인이 나올 차례입니다. 그전에 피에르 가니에르 점심메뉴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1) 비지니스 메뉴: A taste of Pierre Gagnaire (70,000원 + 21%), 2개의 요리와 2) 미니 구르메 메뉴: Petit gourmet (9만원 + 21%) 3) 점심메뉴: Menu déjeuner(12만원 + 21%) 4) 점심메뉴인데, 메인메뉴를 스테이크로 바꾼 것 (14만원 + 21%) 뭐 대충이렇습니다. 미니 구르메 메뉴는 점심메뉴에서 아뮤즈 부쉬 중에 요리 3개를 뺀 거죠. 점심메뉴의 메인은 오리고기인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오마주 아 서울(Hommage à Séoul)에 있는 병어구이로 바꾸었고, 동행분은 2만원을 더 내고 역시 오마주 아 서울에 있는 립아이 스테이크 구이를 메..
국내 쉐프분들이 좋은 식당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피에르 가니에르라는 이름값으로 한국 최고의 프렌치로 꼽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아 쎄울' 최근 새로 도전하는 레스토랑마다 실패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아 큰 맘먹고 피에르 가니에르로 가기로 했습니다. 제 생일 축하겸으로 다녀오기로 했는데, 3년전 유럽 여행 중에 혼자서 생일 축하라는 명분으로 폴 보큐즈에 다녀왔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때 이야기] 리용까지 오직 그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 이 날이 토요일 오후였는데 길이 막혀서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본 분이면 아시다시피, 롯데호텔 신관 35층에 위치해있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이런 광경과 마주합니다. 돈 없으면 집에 가라!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뭐 호텔이 원래 그런 곳이긴 하죠..
여름입니다. 이런 시원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시원한 음식을 찾게 마련이죠. 그래서 최근에 먹었던 면요리 중에 여름과 어울리는 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충 보니 냉우동, 냉라면과 같이 차가운 라면 계열과 뜨거운 스프에 찍어 먹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라멘보다는 여름에 적합한(정말?) 츠케멘, 그리고 멸치 국수 정도네요. 서현의 자랑, 유타로의 서브 브랜드이자 우동 전문점, 진우동의 냉우동. 면 상태 좋았습니다. 1,000원짜리 야채 튀김을 함께 시켜 먹으면 든든하죠. 참 노력하는 집. 한결같이 꾸준합니다. 그래서 우동 상태가 아주 드물게 실망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만 언제나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기에 (저로서는) 좋아하는 맛집이 드문 분당에서는 정말 보석같은 집입니다. 야채 튀김 상태도 매..
계속 먹은 이야기만 올라오네요. 뭐 일기쓰는 기분으로!!! 주말에 홍대에 가서 먹었던 청키면가, 저는 이 집에 가서 짜장로미엔만 먹습니다. 완탕은 별로 맘에 들지 아니하여서. 면과 소스의 조화가 사랑스럽습니다. 완탕은 이 집이 못한다는 이야긴 아니고 제 취향이 아니어서. 분당 서현의 나름 오래되고 이름있는 국수집에서 먹은 서리태 콩국수 한 그릇에 1만원이나 하는 비싼 메뉴인데, 면발을 별로 신경 안쓰고 시판 메밀면을 그냥 내는 듯 해서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콩국 상태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견과류없이 서리태만으로 맛내려 한 건 좋네요. 사실 시청 진주회관은 콩+땅콩으로 내는 맛이라 싫어하시는 분(땅콩 알러지가 있는 분은 아마도) 드시기 힘드시겠죠. 콩국수와 먹기 적당한 김치 또 하나의 비싼 ..
이 잼에 대해서 쓰기 전에 식상한 문구를 좀 써보면 "위 회사(제주파파)로부터는 공짜로 받아먹은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주파파에서 광고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나쁘지 않은 잼을 하나 발견해서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정도를 붙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나쁘지 않은 잼은 좀 겸손한 표현이고, 지금까지 먹어본 국내 브랜드 잼 가운데 최고입니다. 그런데 먹어본 국내 브랜드가 복음자리 밖에 없네요.^^ * 상표는 제주파파, http://jejupapa.com/ 네이버 블로그도 있구,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네요. https://www.facebook.com/JEJUPAPA * 물건은 두 가지. 키위잼과 귤잼만 있습니다. 키위와 귤, 모두 제주도 유기농 제품이라고 합니다. * 가격은 키위잼이 하나에..
만두업계에서 이태원 쟈니 덤플링의 명성은 전국구급이 아닐까 합니다. (아님 말고요-_-) 그런데 분점쯤 되는 (자세한 관계는 모름) 쟈덤 (쟈니 덤플링의 약자겠죠?) 이 정자동에 생겼다는 말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점심 때 다녀왔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위치가 좀 외진데 있어서 본점만큼 북적거리기는 힘들 것 같더군요. 만두 자체가 단가당 소비속도를 빨리 해야 이문이 많이 남는 장사인데 왜 이런데 자리 잡으셨는지? 아마도 정자역 가까운 쪽에 허거덕한 (이 장소에 비하면) 임대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점심 때지만 빈자리가 많습니다. 위치는 정자동 전원마을 주차장 바로 앞임을 알 수 있죠. 차 없이는 가기 힘든 '오지'입니다. 동네 우아하신 사모님들이 다양한 종류가 차려지는 한정식도 아니고 만..
고메위크이고, 다른 가보고 싶은 데는 다 예약이고... 별 수 없이 손님도 없고 조용한 페럼타워의 만텐보시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고메위크라지만 아무거나 무조건 반 값은 아니고, 고메위크 메뉴로 지정된 것만 할인해 줍니다. 그래서 42,000원짜리 메뉴를 만들고 21,000원에 팔더군요. 일본 경양식집에서 쓰기에는 좀 아까운 돈이었습니다. 그냥 다녀온 기념 차원에서 올리는 게시물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설명은 없이! 전채요리로 나온 샐러드, 수프. 그리고 또 나온 샐러드. 두 번 겹치네요. 얼마나 성의없이 대충 있는 거 그냥 조합해서 만든 메뉴인지-_-; 구색 맞추기 용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은 새우튀김. 이 가격대에서 나오는 것치고는 한심한... 두 장 찍기도 아깝지만 찍은 것이고 촛점도 맞으니 올리는...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 싶었던 이유는 '돈까스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참조링크) 육식을 거의 하지 않던 일본 사람들이 1800년대 개항한 이후 어떻게 '육식'을 일본식으로 받으들이려 노력하여 돈까스를 탄생시켰는지 그 과정을 재미있게(?) 기술한 책으로, 역사 + 학술서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이런 분야에 관심없으신 분에게는 지나치게 딱딱한 책일 듯 합니다. 사실, 지난 번 사간동의 긴자 바이린(http://eyeofboy.tistory.com/931)을 다녀온 이후로 비싼 돈까스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현대 카드 고메위크라고 50% 할인해준다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라쎄종, 라카테고리, 붓쳐스컷 뭐 이런 곳을 가고 싶었는데.... 강남 쪽 유명 식당은 모두 예약이 꽉 차버려서, ..
햄버거를 사 먹은 건 최근 5년간 열 번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건... 1) 텍사스 오스틴에서, 햄버거 체인점 Fuddruckers(남/서부에 많음)에서 먹은 커다란 버거 2)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In-and-Out에서 먹었던 햄버거, 3) 뉴욕의 햄버거 가게 J.G. Melon에서 먹은 치즈버거, 4) 플로리다 올랜도의 어느 스포츠 펍에서 아점으로 먹은 햄버거, 푸짐했지요. 이정도 입니다. 더 먹은 것도 같은데 기억에 남아 있는 건 그 정도네요. 즉 저는 햄버거-러버는 아니란 말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어느날 저녁때 다녀온 패티&베지스는 누구 말에 따르면 서래마을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와 함께 강남 햄버거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압구정과 학동역 사이? 을지병원 사거리..
숙대입구에 있는 한정식집 더함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숙대입구는 7년만에 처음 가보는 듯 싶네요. 별다른 인맥관계도 없고 특별한 명소도 없는 곳이라서. 점심메뉴가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 봤습니다. 좀 지났지만요-_-;;; 메뉴는 이렇습니다. 스타쉐프 출신이라는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쟁력 있다고 추천받은 메뉴들입니다. 공통으로 삼찬이 나오고 메인만 달라지는 메뉴들입니다. 가격은 11,000원 ~ 16,000원. 제가 고른 건 생선구이 정식입니다. 불고기보다는 생선구이가 주방의 솜씨 알아보기는 더 좋을 것 같고, 가급적 고기는 피하는 편이어서요. 실내는 깔끔합니다. 근방에서는 꽤 소문이 났는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창가에 앉았으면 좋았을 뻔 했죠. 단호박죽과 야채 메밀이 둥둥 떠..
저는 오너쉐프가 방송에 집중하는 레스토랑을 싫어합니다. 물론 쉐프들이 방송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의 경우 오너쉐프 없이도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레스토랑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수석 쉐프가 있던 말던 만족스러운 퀄리티만 유지해준다면 사실 아무 불만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오너쉐프가 방송에 자주 나가는 데도 퀄리티가 일정한 레스토랑을 가본 예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단골에게만 '퍼부어 주는' 레스토랑을 싫어합니다. 물론 레스토랑의 사람들은 변명할 겁니다. 좋은 재료는 한정이 되어 있는데 그걸 모두에게 줄 수는 없다. 예! 맞는 말입니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만큼 이윤을 많이 남겨주는 (자주와서 매상을 올려주는) 고객에게 약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
행사가 끝나고 질문 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느 대학 분들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동아리인데 프렌차이즈가 아닌 동네빵집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진지하게 질문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30분 정도 질의 시간이 온통 그 질문으로만 도배되어서 좀 재미가 없었습니다.-_-;;; 슈아브의 김용래 셰프와 뺑드밥빠의 이호영 쉐프님. 요즘은 파티셰가 아니고 쉐프라고 부르나 봅니다. 행사 설명서에 모두 쉐프로 되어 있던. 가운데 분은 메종드조에의 박혜원 쉐프님, 그리고 라몽떼로 잘 알려진 퍼블리크의 장은철 쉐프님 사진찍는 분들도 많고... 퍼블리크의 라몽떼님과... 이호영쉐프님 오뗄두스의 정홍연 셰프님 합의 신용일 떡티셰-_-님 이날 인터뷰에서 나온 질문을 다시 생각해 보면.... 제 생각으로는 현..
주악은 개성지방의 전통 떡인데 순수 우리말로는 우메기떡이라고 합니다. 막걸리를 넣은 찹쌀로 반죽한 떡을 튀기고 물엿으로 단맛을 첨가한 떡으로 귀한 손님 상에나 내놓던 음식이라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단맛을 내기 어려웠기에 '단음식'은 전부 귀한 손님 대접하던 음식으로 보면 별 무리가 없지 말입니다. 윈도우 베이커리 행사였지만 행사를 주제한 신용일 파티셰가 전통 디저트인 '주악' 만들기를 실연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내내 사람이 이렇게 들끓었습니다. 이날 가장 인상깊은 이벤트였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 마무리하고 시식할 때만 가서 얻어먹은-_- 행사장 한 구석에 이렇게 간이로 이벤트 진행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열심히 무언가 설명하고 계시는 신용일 떡티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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