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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긋지긋한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마지막 글이네요. 뉴욕 이야기는 언제 또 쓸 수 있을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이야기입니다. 먹는 데 돈쓰기 싫다는 동행을 살살 꼬셔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괜찮은 딤섬을 낸다는 동강(톤키앙)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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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전통있는 중화요리집 같지는 않지만 깔끔합니다. 그거면 됐죠 뭘 바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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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대충 이렇습니다. 손님은 중국/서양 반반 정도 비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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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뒤에 뭐가 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주문하면 앞면에 체크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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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살이 들어간 (기대만큼 듬뿍 들어가진 않았지만...) 딤섬, 이름이야 오래전 까먹었죠. 작년 11월 무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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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춘권도 시켜봅니다. 바삭바삭한 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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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탐났던 찻잔. 텍사스에선 좋은 퀄리티의 차 주전자 사기가 무척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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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새우를 위주로한 딤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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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이 부족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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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추가해서 먹습니다. 딤섬에는 역시 간장+생강이 좋지요. 제 취향에는 고춧가루 조합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짜장면에도 고춧가루를 첨가해 드시는 부모님 영향인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춧가루를 기대하는건 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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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와 뭐가 들어간 녀석이었는데...  동행이 돈 많이 쓰는 거 싫어해서 여러 종류 시키진 못했습니다. 카트를 좔좔 밀고 다니면서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찍으면 가져오는 시스템이기도 해서 충동 구매도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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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 뭔가 딤섬말고 먹거리가 필요하데서 메뉴를 청해봅니다. 뭐 시키는 거야 뻔하죠. 볶음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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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볶음 솜씨는 그렇게 높지 않네요. 확~ 하고 불맛이 와 닿지 않습니다. 여긴 딤섬 먹으러 오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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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맛있었던 메뉴입니다. 작은 게를 통째로 튀겨왔는데 뼈까지 바짝바짝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작지만 나름대로 내장이 튼실하더군요. 메뉴 중 가장 비쌌고-- 맛도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튀길 때 써먹은 기름이 게의 내장 맛을 해친다는 점이네요. 장강만월의 해선 게 튀김때도 그랬지만, 게는 역시 힘들게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쪄먹는 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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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망고 푸딩이었나요.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홍콩에서 먹은 맛은 나지 않는군요.

동강, 톤키앙, 가격은 좀 부담이 되지만 깔끔한 딤섬집입니다. 딤섬을 제대로 먹어본 건 일생에 고작 3번이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홍콩/싱가포르/ 그리고 여기) 홍콩에서 먹은 기억의 맛보다는 못하지만 누구에게도 '괜찮네' 소리 정도는 무난하게 들을 집 같습니다. 딤섬 종류가 너무 없는 게 좀 아쉬운 점이었고요.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질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나 오스틴으로 돌아옵니다.
학교를 포항에서 다녔는데, 처음에는 참 정이 안가는 곳이었지만 1년쯤 지나자 여행을 다녀와 기숙사로 돌아오니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스틴은... 글쎄요. 뭐 맛있는 게 없는 동네지만 객지에서 거주지로 돌아온 느낌 정도는 나는군요.

지루하게도 이어진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하게 이야기를 질질 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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