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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가운데 하나일겁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세계에서 가장 광고료가 비싼 지역이기도 하지요. 이 좁은 동네에 광고판이 300개 정도 된다고 하니, 말 다했지요. 한국으로 치면 소공동 롯데 백화점에서 신세계에 이르는 길 사이에 300개 정도 간판이 있는 거라 보시면 될 겁니다.

정확한 통계는 잡혀 있지 않지만, 이들 광고판이 벌어들이는 총 광고비는 일년에 $69 million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불황일때는 줄어들고, 호황일 때는 증가하겠죠. 이 광장을 찾는 사람들은 매년 40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 중에 14%만 미국인이고 나머지는 외국인이라고 하니, 이 작은 광장이 얼마나 유용한 장소인지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빌보드 광고 시장의 구글이라 해도 될 거 같군요.

전 이전에 이 광장에서 찍히는 사진을 천만 건이라 생각했더니, 그 열 배인 1억건이라고 하네요. 삼성은 도대체 여기서 흐릿한 광고판으로 얼마나 손해를 보고 있는 걸까요? (참고글)

광고 비용은 위치마다 다른데, 비용은 확실하게 오픈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 Thai항공은 연 $1 million을, Kodak는 $2 million을 지불하고 있다고 해요. 엥? 본적도 없는 광고판인데... 아마 무척 눈에 덜 띄는 위치에 있지 않을까요? 그럼 삼성, LG는 대체 얼마를 지불하고 있다는 거죠?

Prime time TV CPM이 $20인데 비해서, 여기는 $2~$5라고 합니다. CPM은 cost per impression, 쉽게 말해서 광고가 1000번 노출 되는데 필요한 비용입니다. 즉, Prime Time의 광고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이 좋다는 이야기죠. 타임 스퀘어 광고의 위력을 아시겠죠? 물론 이건 추정치라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처럼, 백만 달러를 지불하더라도 2주 동안 내내 타임 스퀘어를 지나다닌 제가 보지도 못하는 광고판이 얼마나 만을지요.

광고에 대한 설명은 이만하고, 사진으로 타임 스퀘어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좀 더 생동감있게 보시고픈 분들은 구글맵에 가서 time square로 검색하신 후, 주요 포인트에서 Street View 기능을 이용하여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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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타임 스퀘어는 밤만큼 화려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300개에 달하는 광고판에 불이 켜진 다음의 타임 스퀘어가 진짜 타임 스퀘어라 할 수 있죠. 사진 정 중앙에 LG 광고판이 보입니다. 한국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저게 가장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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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카페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옷이나 기념품들을 그득팔고 있는데, 뭐 제가 팔아줄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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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역시 밤이 되어 화려해져야 좀 봐줄만 합니다. 낮에 보면 거리가 깨끗하길 하나, 뭐 특별히 특징이 없거든요. 요즘 추세에 맞게 예전과는 달리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Video 광고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쪽이 타임 스퀘어의 동쪽 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ABC 방송국 게시판이 있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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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atch와 Foot Locker의 Flag Shop입니다. 가보면 관광객들이 버글버글... Foot Locker은 한국으로 치면 ABC마트쯤 되는 곳이죠. 각종 스니커즈와 신발을 파는 가게들입니다. 뭐 전 둘 다 흥미가 없었지만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Limited Edition도 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관광객들이 좀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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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와 맘마미아! Luxury Good의 광고판은 그닥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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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방송국의 화려한 문자질(?) 게시판입니다. 주요 뉴스가 실시간으로 지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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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광고들입니다. 제일 왼쪽에 흐릇하게 보이는 남자의 광고판이 람보입니다. 흥행 성적조차 찾아볼 맘이 생기지 않는군요. 공짜표를 주며 보라고 해도 조금 망설일 듯. 궁금한 게 있다면 람보 총질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정도일까요? 가장 보고 싶었던 게 Wicked인데, 저것만은 할인 표가 전혀 없어서...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겨울을 기약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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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쉬 건물이죠. 오리온이 이 회사 초컬릿 수입해서 유통기한 바꾸었다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던데...이 건물을 볼 때마다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4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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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색 건전한 간판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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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쉬 옆에 있는 M&M 건물입니다. 뭐 미국을 대표하는 대중적 초컬릿 회사이지만, 어차피 흥미가 없는 회사들이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발로나라면 가보고 싶지만... (난 된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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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흐리릿 하게 보이는 삼성 간판, 정말 선명하게 로고가 나오는 각도가 매우 드물다죠. 어쨌든 이 쪽이 타임 스퀘어 북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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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게 남쪽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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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 스퀘어의 명물, Naked Cowboy인데요, 뭐 그냥 지나가다 함 보시는 걸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노래도 가끔 부르던데, 들어줄만 한 정도가 아니라서. 왜 저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Naked Cowgirl도 나왔다는데 (아래 사진은 구글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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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냥저냥입니다. 왜 저러고 있는지는 그네들 인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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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NY의, 아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라 그런지 방송 촬영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방송국인진 모르겠군요. 때맞춰 지나간 흰색 리무진은 방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Mr. Big과 캐리가 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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