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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도서관(http://lib.seoul.go.kr/)에 다녀왔습니다. 일제 시대 시청건물 뒤에, 오 전 시장이 기괴한(?) 유리건물을 지어 시청을 옮긴후 남은 건물에 서울도서관을 만든거죠. 박원순 시장님이 만드신건지, 그 전에 계획되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미지상 멋대로 박원순 시장님이 하신걸로 생각해버리기로 합시다. (실제로는 오세훈 시장이 도서관으로 하기로 진행한 게 맞음)


구 시청건물 뒤로, 파도형태를 흉내내서 만들었다는 기괴한 유리건물. 건축가가 기초 개념만 디자인하고 나서 쫓겨나고 건설사들이 작업을 멋대로 진행, 원 아이디어의 맛이 상당히 빠졌다는 기사가 있기는 한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35369.html)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 아이디어 자체가 그다지 멋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기존 건물을 살리거나 하는 조치는 거의 없었다고 해야할 듯.


정면은 저런데 안보이는 후면은 이따위입니다. 참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2910941 안팔리는 사무실 느낌.


날씨가 맑아서 인왕산이 선명하게 보이던 겨울 어느날이었습니다.



원래라면 대리석으로 위압적이어야 할 입구지만, 꽤 친근하게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것이겠죠? 비싸보입니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되지 않아서 사진은 여기서 그만입니다. (그런데 블로그에는 많이 올라와있던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초롱초롱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을 보니, 이런 시설이 좀더 많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누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말이에요. 대략 두 어시간 책을 읽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나가보기로 합니다. (도서관 책을 읽진 않고 전에 읽던 Digital Signal Processing을 공부한)


이제는 문을 닫았지만, 겨울 한정으로 열리는 시청앞 스케이트장. 대기 오염이 너무 심해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건강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내년에는 안할지도 모른다고 하더이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583064)




사람들 참 많습니다. 애들은 춥지도 않은가봐요. 하긴 저도 어릴땐 그랬죠.-_-;;


메타서사-서벌이라는 작품이랍니다. 전수천 교수님의 작품이라는데... 이 풍선만은 '생명의 회오리'라고 불리는 부분이라네요. 너무 늦게 가서 문 닫을 시간이어서 옥상에 올라가는 건 다음기회로 미룹니다. 

신청사와 구청사 사이의 흉물스러운 길. 눈 온 다음에는 고드름 떨어져서 못 지나간다고..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로 잘 지은 건물같지는 않습니다. 





시청에서, 을지로입구역까지는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없으니 많이 추워보이네요... 

서울도서관,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좋겠지만 좌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늦게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사실 좀 좁은 편이어서 (가용 좌석이 정말 적습니다.) 서울시를 대표할만한 위치의 도서관으로는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뭐... 기존 시청건물 자체가 원래 크지 않았으니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책 읽으려고 가신다면 주말에는 가능한 일찍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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