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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태우고 가줄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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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서비스. 어딘가를 날고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면 지루함이 줄어든다. 그렇다고 이동 시간이 변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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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비교하면 모욕이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참으로 볼품없던 식사. 빵은 그렇다치고 두 종류의 다식은 초밥은 (빵 옆에 있는 것) 왜 메뉴에 포함시켰을까? beef와 더운 채소를 곁들인 밥이었는데 아침 대한항공의 돼지 못지않게 냄새가 지독한 beef여서 결국 먹지 못했다. 나리타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게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여행내내 굶주림에 시달렸을 뻔 했다. 선배들의 블로그에서 읽은 대로 다음에는 꼭 먹을 걸 싸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하리!
(사실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게 뻔하지만, 험한 음식 맛보는 것도 경험이니까. 물론 저건 맛 없는 음식이지 험한 음식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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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대신인것 같았는데, 쌀은 아니고 뭔지 모를 듯한 음식. 그나마 가장 먹을 만 했다. 어차피 통조림이었겠지만. 맛 없는 기내식을 먹고 공항에서 KFC 간판을 보고 달려가서 '영양많고 맛 좋은 치킨 버거 더블 주세요.'라고 할 뻔 했다는 누군가의 말이 귀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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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의 백미였던 메이지 우유.
한국은 유제품의 최악의 국가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기내에 실렸으니 프리미엄 우유도 아닐텐데 그 맛은 한국에서 맛보았던 '설목장 우유' - 보다는 못하지만 - 에 버금가는 듯 하다. 결국 이날은 우유로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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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다와서 착륙 1시간 반 전에 준 아침식사. 저 바게뜨는 한국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참 모욕적인 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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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양 이외에는 스튜어디스들의 미모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나이 들어서 여유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비상시에는 모르겠지만 전혀 섬세하거나 하지는 않다. 뭔가 요청하면 상당히 귀찮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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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더 보여주지 못해 유감이다. 하지만 어차피 이날 태평양은 흰 구름으로 가득 덮여 있었다. 높은 고도에서 보니, 정말 지구는 둥글어보이는 구나. 이전에 출장갈 때도 보았던 장면이긴 하지만, 구름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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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 뒷자리였던 료코짱. 불의 고장 구마모토 출신이고 LA에 놀러간다고 한다. 함께 비행기 맨 뒤의 창문으로 구름사진을 찍다가 인사를 나누었다. 가와이하다며 사진을 찍어도 좋냐고 하니 수줍게 V자를 그려주는 료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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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미국의 상징인 대머리 독수리 꼬리처럼 보이는 구름. 구름의 모습이 꼭 끝없는 얼음해변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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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이는 미국 땅. 그런데... 전부 사막이다. 사막, 물이나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서 엄청 놀라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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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샌프란시스코와 LA 중간지점. 스탠포드가 날 받아줬다면 샌프란시스코로 갈 수 있었을텐데... (착잡한 심정) 그러나 저러나 참 무자비하게 물이 없어 보이는 곳이다. 산맥의 험한 줄기는 꼭, 베르세르크에서 마물들이 달라 붙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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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규모의 농업을 하는 것 같이 정비된 단지. 물도 없는 데 어떻게 작물을 키울 수 있는거지. 관계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겠지만 이런 땅에서 뭔가 잘 자라게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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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저것은 얼음인가? 소금호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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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래에 가장 곤란을 겪는다면 물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부는 물한방울 찾기 어려웠다. 이런 데도 대규모의 농업을 하고 있다면 그건 분명히 땅을 혹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유전 공학으로 물을 적게 요구하는 품종을 만들더라도 한계는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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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살짝 본 LA. 영화에서 보던 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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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장면. 말로만 들어오던 입국 과정은 꽤나 까다로웠다. 내국인 / 외국인 두 줄로 구분되는데 내국인 줄은 짧고 빨리 빠진다. 내국인이 거의 빠져나가면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비행기 시간이 급한 사람, 캐나다 국적자등을 내국인 줄로 보낸다.

이코노미 좌석은 사람이 많은 관계로 긴 줄을 형성하기 일쑤인데, 바쁜 사람은 비행기 시간이 없다고 꼭 요청을 하기 바란다. 내 경우는 위의 혜택은 받지 못했지만 비행기 시간이 없다고 요청해서 짐의 X레이 검사는 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외환을 10000달러 이상 가져갔을 경우 (한사람당이 아니고 한 가족이다. 내 옆의 사람들은 부부가 각자 9500달러씩 가져갔다가 고생을 하더라.) 이걸 꼭 신고해야 한다. 내 경우는 이 신고서를 미리작성 못해서 (스튜어디스들에게 꼭 양식을 달라고 하자. 일반적인 세관 신고서 이외에도 작성을 해야한다.) 추가로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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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으로 가는 비행기를 boarding하는 장소. 멀리 걸려진 성조기가 여기가 미국임을 말해준다. 짐을 맡기는 과정에서도 체크를 하기도 하는데, 역시 여기서도 시간 없다고 박박 우기면 X-ray 투시 검사만 하게 된다. 참고로 이민 가방을 자물쇠로 잠그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가방은 대부분 자물쇠를 절단하고 열어본다고 하니, 속편하게 그냥 내버려 둘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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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항에서 본 삼성의 black jack. 이런 걸 보면 반가운 것도 사실이다. 뭔가 면세점에서 사려고 했지만, 이미 입국한 탓에 면세점에서 살 수가 없단다. 아차차.. 그제서야 일본, 한국에서 마구마구 쇼핑하지 못한게 후회스러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더구나 아시아 국가의 공항들이 면세점 우선주의라고 할만큼 공항내 면세점이 엄청 크고 다양한 상점이 있는 것과 반대로 LA 공항의 면세점은 참으로 빈약했다. (내가 제대로 보지 못해서인 탓이 크다. 입국 수속이 너무 오래 걸리는 탓에 시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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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오스틴으로 날 데려다 줄 비행기. 맥도널드 더글라스사의 80인승 작은 비행기였다. 다행히 프로펠러기는 아니었던. 앉자 마자 잠이 들어버린 탓에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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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도 변화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또 pick up 나온 사람을 찾느라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Texas 공항의 내부. 다행히 짐은 잃어버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뭐 많은 짐도 아니지만 챙기다보니 carrier, 작은 배낭, 그리고 흔히 이민가방이라 불리는 큰 가방에 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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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텍사스 오스틴에 도착했다. 이글이글 뜨거워 보이지 않는가? 주변에 산이라고는 거의 없는 평원 지대, 하늘은 푸르지만 날씨는 후덥지근하다. 과연 적도 가까운 도시인가?

Jet lag은 예상대로 발생하지 않았다. 비행시간 내내 잤으나 미국에 가서도 해가지니 바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 어려서부터 군대식으로 필요한 시간에 일어나고, 잘 수 있게 훈련해 둔 덕분이다. (군 생활을 오래하신 아버님의 가르침이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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