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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인재가 국립박물관에 들어간 것이더냐?"


전시회를 보고 나서, 신안 유물에 대한 감상보다 궁금한 것은 이 질문이었습니다. 솔찬히 돈이 들었을텐데 도대체 누가 그 많은 예산을 받아내왔고, 누가 이렇게 한국스럽지 않게 짜임새 있게 전시회를 구성했을까요? 2016년 3월 부임한 이영훈 신임 중앙박물관장의 솜씨일까요? 프랑스 장식전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임되었다고 알려진 전 박물관장의 후임으로, 낙하산은 아니라 내부인사 승진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 전시회를 보니, 다행 이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전시회였거든요.



관장으로 임명되고 첫 특별 전시회니 만치 자신을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에 좀 무리해서라도 좋은 전시회를 만들었고, 더 많은 유물 (본디 500점 정도의 작은 전시회를 생각하다 이영훈 관장의 주장으로 2만점 가량의 유물을 전시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었다고 함) 을 전시했겠지요. 과정에서 무리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 유물을 이렇게 짜임새 있게 기획한 전시회를 만든 것은 신임 관장의 공으로 봐야겠지요.


참으로 만족스러운 전시회였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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