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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위스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유럽에 온 첫날을 그냥 놀릴 수는 없지요. 바로 런던 구경을 나가기로 합니다. 형님 내외는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살고 계시기 때문 (한국으로 치면 분당 정도 쯤 되는 곳이지요.) 런던 시내로 들어가려면 기차를 타야 합니.  

 

높다란 집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런던 교외의 한적한 마을. 그리고 어딘가 시골역 스러운 기차역의 전경입니다. 한국 시골처럼 미류나무(?)쯤 되는 녀석이 높이 솟아있네요. 저 멀리 구조물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골프 연습장은 아닌 게 확실해요.

 

역이름을 찍어 두었습니다. Motspur Park! 돌아올 역이름 조차 잊으면 큰일이니깐요Motspur Park 주변은 한국인도 많이 사는 동네입니다. 주변에 뉴 몰든이라는 거리가 있는데 이 주변에는 한국인들이 특히 많고, 한국 상점들도 많이 있지요. 사실 저도 런던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 일은 New Malden의 한국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미용실에 가서, 미국에서 못 깎은 머리를 깔끔히 정리한 것이었답니다. 뭐 물론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요. (유학/해외생활 하신 분은 누구나 공감하실) 어쨌든 이 주변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기차를 타고 런던 시내로 나가기 편하다는 것도 있지요


런던과 가까운데도 정말 한적한 시골역의 느낌입니다.

 

기차가 들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SouthWest Airline과 색이 똑 같네요. 그런데 나중에 알았지만 이 철도 노선 이름이 Southwest Train이랍니다. 설마 이 회사에서 자금을 대서 미국의 최고 항공회사인 SouthWest가 등장한건.. 아닐테죠? 열차를 타고 20분 쯤 앉아있으니 어느새 목적지인 워털루역에 도착합니다. 


그럼 워털루 역의 풍경을 잠깐 보실까요? 런던에서 남서부로 가는 관문이라 기차역도 제법 큽니다. 서울역 크기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낡은 듯 하기도 하지만, 깔끔한 기차역입니다. 군데 군데 한국 기업의 광고도 눈에 띄네요.

기차를 타는 곳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밤 늦게 돌아올 때 헷갈리지 않도록 (Motspur Park에서 Waterloo로 올 때는 아무 기차나 타도 되지만, Waterloo에서는 여러 노선이 모이기 때문에 기차를 잘 못타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됩니다.) 어디서 기차를 타야할지를 꼼꼼히 체크해 둡니다.


런던 시내로 가기 위해서, 기차에서 지하철로 갈아탑니다. 참고로 런던에서 기차/버스/지하철을 하루 동안 탈 수 있는 티켓이 있는데 약 6파운드 정도 하더군요. 당시 환율로 1.2만원. 하지만 쩔 수 없이 그 하루 티켓을 사서 관광을 다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내 관광을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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