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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석연휴 동안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연휴에는 원래 집에만 있는 집돌이였는데 이 때는 뭔가에 홀린 듯, 훌쩍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김포-하네다 공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추석연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으나 연휴시작 첫날, 저녁 출발이었던 탓인지 보시다시피 이미 갈사람은 가고 조용했습니다. 연휴가 기니까 여유있게 출발할 수 있어 좋더군요. 아침 일찍 부랴부랴 가는 것보다 느즈막하게 가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할 듯 합니다. 물론 일정에 여유가 있을때 이야기겠지요. 


인천공항이 개통한 이후, 김포 공항을 이용해보기는 처음이네요. 아니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이용했던 게 벌써 1997년이니, 20년만에 다시 찾은 김포공항이 되려나요? 뭔가 낯설은 모습입니다. 어딘가 촌스럽기도 하고.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 했다는데 잘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사람은 없어서 조용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면세점도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이고, 어차피 뭔가 면세를 살 생각도 없기 때문에 PP카드를 써서 라운지에 틀어박혔습니다. 


PP카드면 스카이허브 라운지죠. 뭐.


아시다시피 라운지에서 컵라면을 먹지 않으려면 많은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뭐 전 거의 먹은 일이 없긴 하지만요. 


비빔밥 코너를 자주 이용합니다. 여행중에는 절대 한식이 생각나지 않아서 여기서 퍼먹고 가는게 아니라 라운지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음식처럼 보여서요.


비빔밥 한그릇 먹고, 샐러드 코너도 이용했습니다. 오늘 저녁 비행기 도착해서 호텔까지 가면 저녁시간이 한참 지나있을거라 미리 좀 든든히 먹어두려구요.


인천공항과는 달리 주변이 아파트 투성이입니다. 이 동네 주민들에게는 비행기 소음 문제가 심각할만 하네요.


저녁노을을 보며 출발합니다.


기내식은 먹지 못하고, 잠들자마자 역시 깨어나니 하네다 공항이네요. 분주히 내려서 지하철로 갑니다. 한글안내판이 있으니 역시 편하네요. 


하네다에서, 예약한 호텔 '빌라퐁텐 시오도메' 호텔까지는 게이큐선으로 약 32분 거리입니다. 걸어가는 시간이 있고, 열차를 대기하는 시간이 있으니 대략 1시간 정도로 보는게 좋겠죠. 운 좋게 자리를 잡아서 앉아서 편하게 '신바시'역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역에서 좀 거리가 있긴한데 지하도로 갈 수 있어 여행용 가방이 있더라도 밀고갈 힘만 있으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위치 빼고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호텔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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