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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시역에 내려서, 빌라퐁텐 시오도메까지는 대략 10분 거리입니다. 지하로 쭉 연결되므로 밖으로 나갈일 없이 가방을 둘둘 밀면서 가면 됩니다. 

가는 길에 있는 광장. 근처에 일본 텔레비젼이라는 방송국이 있어서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이 광장이 팬들로 가득 차더군요.


지하로 쭉 가다보면 건물 입구가 나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층으로 올라갑니다. 


빌라 폰테인 시오도메 호텔은 '비지니스' 성격이 강한 호텔입니다. 일단 전 건물을 다 쓰는 특급호텔이 아니라, 스미토모 빌딩의 약 2/5 정도를 빌려쓰는 구조입니다. 나머지는? 오피스 공간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맞은 편에 호텔 입구가 보입니다. 


호텔 로비에서 본 호텔 풍경, 건물 자체가 중앙은 비어있고, 좌우와 벽쪽으로 방이 있는 형태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아래쪽을 보면 이런 풍경입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이상한데, 이 호텔 엘레베이터는 사진에서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왼쪽 구석 끝방을 받았구요. (싸게 예약하니-_-;;; 이런 결과가) 따라서, 엘베에서 방까지 거리가 제법 길더군요. 어차피 아침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니까, 거리만 길면 별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제방이 먼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인터넷이 참 약하고 느렸습니다. 휴가지만 한국인의 팔자에 걸맞게 가끔은 접속해서 회사일을 처리해 줘야하는데 접속이 잘 안되어 로비에 나가서 해야했으니 얼마나 제가 짜증났겠습니까?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불평할 수 없는게 운 좋게 싼 값에 더블룸을 빌렸거든요. 혼자서 더블룸을 왜 빌렸냐 싶겠지만, 싱글은 더 좁아서 다른 공간이 없어서 침대 하나는 여행 가방을 놓는 용도로 사용하면 편합니다. 어차피 옷걸이 공간이라든가 정리 공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요. 


호텔방. 뭐 좁긴한데...


외부로 향한 창문이 없습니다. 실내가 보입니다. 뭐... 이것도 크게 중요하진 않으니 패스. 


좁지만, 욕조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운동시설도 있다고 했는데 달랑 요게 전부입니다. 뭐 가끔 자전거는 타러 갔어요. (밤 10시에 문이 닫히지만 그냥 들어가도 암말 안합니다. 지키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하지만, 이 호텔에 두 번 가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제 짐 중 하나를 따로 놔둔 걸 청소할 때 버려버리고는 모르는 일이며,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더군요. 거참. 가격이야 예약하기 따라 다르고, 위치는 나름 괜찮았는데 (긴자에 걸어갈 수 있음) 인터넷이 약하고, 결정적으로 저런 일을 당하니 다시 갈 거 같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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