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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가져온 위성사진을 보면, 루쩨른의 명물, 카펠다리의 기묘한 점을 깨달으실 수 있습니다. 오래된 다리여서가 아니고, 보통 다리를 만들면 최단거리로 만드는 게 상식일텐데 대각선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카펠 다리의 길이는 204m나 됩니다. 강폭 보다 훨씬 넓지요. 이 다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333년입니다만, 오늘날 관광객들이 보고 있는 것은 1993년 화재로 불탄 이후 재건축된 것입니다.
카펠 다리의 입구입니다. 아직 관광철이 아니라 사람들이 적은 편이지만 이 조용한 스위스의 도시 루체른에서는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겠죠.
정말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이 있는 것도 특징이죠. 왜 대각선으로 만들었는지는 아무리 자료를 뒤져봐도 알 수 없군요.
카펠 다리위에서 바라본 루쩨른의 모습입니다. 백조가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도시지역이다보니 시멘트로 강둑을 떼워버렸군요.
곧 점심시간이 되기 때문에, 강변에 꽉 들어차있는 레스토랑에서 개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런 식당의 음식은 맛과 상관없이 비싸겠죠.
유럽에서 수 없이 본 중국 여행객들. 엄청 시끄럽습니다.
강 중앙까지 걸어왔습니다만, 아직 꽤 남았네요.
루체른 기차역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리를 따라서 꽃이 심어진 화분이 쭉 늘어선 것도 다리를 더욱 특색있게 만들어줍니다. 네온사인 몇 번 켜는 거 보다 이런 게 더 관광객에게 먹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콘크리트 다리에 국민세금으로 꽃 도배를 하라는 건 아닙니다만...)
루쩨른 시의 모습입니다. 아까 준비하던 레스토랑 자리에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차고 있네요.
수리 중이라 다리를 다 건너지는 못하고 중간에 막혀 있어서 아쉽습니다.
다시 루쩨른으로 돌아가야죠.
꽃과 다리. 별로 어울리지 않을 듯 한데 어떻게 보면 꽤 어울리는.
참. 개는 출입금지 입니다.
다리 구경도 마쳤으니 빈사의 사자상을 보러가야 겠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기에 일단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그리고 살인적인 스위스 물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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