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나카메구로 상점부흥회(?)에서 무언가 행사를 하는 날인 모양입니다. 세이린칸을 들어가기 전에 아래와 같은 광경을 목격했거든요. 일본 축제를 직접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미코시(가마)를 메고 뭔가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축제 전부를 본 게 아니라, 이 마무리 장면만 보았네요. 이런 행사는 대부분 상점가 번영회(상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뭐... 시식거리라도 있으면 좋았겠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이 쭉 켜진 거리를 보니, 피자를 먹고 소화 시킬 겸 함 돌아보고 싶지 않겠어요? TRASPARENTE라는 작은 빵집. 이 집이 기억나는 이유가, 여기 산책을 마치고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에 갔는데, 거기서 빵 관련 책을 흩어보다 이 집이 나온 글을 봤거든요..
히비야 미드타운을 떠나,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세이린칸 (聖林館). 마르게리따/마리나라 2가지 기본형 피자만 만드는 곳입니다. 도쿄 최고의 피자레스토랑 들 중, Top 10위 내에는 언제나 들어있는곳이죠. 무사시코야마쪽의 La TRIPLETTA, Pizzeria la Rossa를 가보고 싶긴 했는데, 72시간 패스로 가지 못하는 곳은 '추가 교통비'가 든다는 생각에 선뜻 들리지 못하게 되더군요. 가게 외형엔 관심없어서 대충 찍은 티가 나는 사진. 전형적인 샷건 하우스으로 비싼 도쿄 땅을 활용하기 위해 아주 폭이 좁은 터에 3층으로 건물을 올렸네요. 1층에는 주방과 카운터 석이 몇개 있고, 2/3층은 좌석인가 봅니다. 카운터 석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피자를 직접 반죽하고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정..
히비야 미드타운 빌딩은 첫눈에 보고 "웅장하네!" 라고 느낀 빌딩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렵지만, 높이 191m, 35층. 초고층 빌딩은 아니지만 (참고로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 총면적 19만 제곱미터로, 층고가 높고 한 층이 굉장히 넓습니다. 빌딩의 한층 면적이 제법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주변 다른 빌딩과 비교해서 보면 뭔가 근육질의 두꺼운 빌딩? 그런데도 세련되게 생겼네?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총 공사비 2,500억엔 (2.5조원)을 때려부어 지은 빌딩 답지요. 구조는 대충 이렇습니다. . 먼저 지하 1층 - 7층까지는 상업지구입니다. (4/5층은 TOHO 극장). 1~3층을 관통하는 아트리움 공간(상업지구). 야외 히비야 광장 (파머스 마켓 등 이벤트를 함). 6층 BASE Q ..
2017년 12월, 도쿄여행 때 우연히 [오오에도 골동품 시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중에도 시장이 오픈하길래 (한달에 1회) 당연히 여행 코스로 잡아두었지요. [지난번 방문이야기] 마루노우치 도쿄 국제포럼의 건물 사이에서 열립니다. 점심을 먹고 거의 1시가 다 되어서 그런지 12월 방문 때 보다는 사람들이 좀 빠진 느낌입니다. 부스 하나하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답게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상품을 다 소개할 수도 없고, 일부만 소개하겠습니다. 이런 물건은 어떠신가요? 작고 앙징맞은 고양이 도자기입니다. 귀엽긴 한데 취향이 아니라 구매하진 않았어요. 은제 스푼. 사실 미국, 일본 중고샵에서 100년 이전 상아+은으로 된 티파니 스푼 시리즈를 찾고 있는데 진품을 찾기..
8대 기헤이(八代目儀兵衛). 八代目은 말그대로 8대째 사장임을 의미합니다. 1대 창업주의 이름이 '하시모토 기헤이(橋本儀兵衛)인데, 이 분이 1787년 쌀가게를 창업했다고 합니다. 1787년은 막부에서 관정개혁(寛政の改革)이 있었던 시기인데 잇다른 흉년으로 막부에서 쌀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던 시점이었지요.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든가, 지방마다 쌀을 비축하게 한다든가... 이런 혼란한 시기에 뭔가 기회가 보였기 때문일까요? 남 다른 상재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자세한 스토리야 모르지만, 어쨌든 교토 부근에서 창업한 쌀집은 나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2백년을 버텨온 모양입니다. 세대를 넘기고 넘어 8대째 사장인 橋本隆志(하시모토 다카시)는 쌀가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꿈을 가지고 2006년 8대 기헤이(八代..
다음날 아침, "아직 안가본 사람은 있으나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라는 에쉬레 (Echire Maison du Beurre)에 가기로 합니다. 예. 저도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호텔에서 에쉬레를 가는 방법이 살짝 애매한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신바시역-긴자-교바시역으로 긴자선을 타고가서, 걸어가는게 가장 편한길일텐데 (72시간 프리패스를 끊었기 때문에 야마노테를 이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구글 지도로 보니 그 시간이나 걷는 시간이나 별 차이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걸으니 아무래도 시간은 좀 더 걸리더군요.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에 대한 배경설명은 이전 여행에 썼던 글[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전시도 별로 흥미가 없어..
밤은 늦었지만, 저녁을 제대로 안먹어서 뭔가 나가서 먹기로 합니다. 멀리 갈 필요는 없지만 직장인의 밤마실거리가 참 많다는 신바시가 바로 코앞이니 안나가 볼 수 없지요. 신바시 역 앞 풍경.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네요. 영동시장 골목 비슷한 분위기라 들었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나름 운치있는 가게가 많이 있을 거 같은 철도 옆 골목. 츠케면의 한 갈래로 유행이라는 '마제소바'를 파는 집. 누군가 추천해주시던데 차라리 이걸 먹을 걸 그랬나요? 분위기 좋아보이는 술집. 築地かねまさ. 술을 마실 수 없어서 이런 곳에는 선뜻 들어가기가 꺼려지죠. 이날 거리를 돌아다니다 가장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30분 쯤 돌아다니다 결국 찾은 곳은 이치란 라멘. 혼자서 술 안마시고 편히 들어갈 수 ..
신바시역에 내려서, 빌라퐁텐 시오도메까지는 대략 10분 거리입니다. 지하로 쭉 연결되므로 밖으로 나갈일 없이 가방을 둘둘 밀면서 가면 됩니다. 가는 길에 있는 광장. 근처에 일본 텔레비젼이라는 방송국이 있어서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이 광장이 팬들로 가득 차더군요. 지하로 쭉 가다보면 건물 입구가 나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층으로 올라갑니다. 빌라 폰테인 시오도메 호텔은 '비지니스' 성격이 강한 호텔입니다. 일단 전 건물을 다 쓰는 특급호텔이 아니라, 스미토모 빌딩의 약 2/5 정도를 빌려쓰는 구조입니다. 나머지는? 오피스 공간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맞은 편에 호텔 입구가 보입니다. 호텔 로비에서 본 호텔 풍경, 건물 자체가 중앙은 비어있고, 좌우와 벽쪽으로 방이 있는 형태입니다. 엘레베이터..
2018년 추석연휴 동안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연휴에는 원래 집에만 있는 집돌이였는데 이 때는 뭔가에 홀린 듯, 훌쩍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김포-하네다 공항으로 다녀왔습니다. 추석연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으나 연휴시작 첫날, 저녁 출발이었던 탓인지 보시다시피 이미 갈사람은 가고 조용했습니다. 연휴가 기니까 여유있게 출발할 수 있어 좋더군요. 아침 일찍 부랴부랴 가는 것보다 느즈막하게 가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할 듯 합니다. 물론 일정에 여유가 있을때 이야기겠지요. 인천공항이 개통한 이후, 김포 공항을 이용해보기는 처음이네요. 아니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이용했던 게 벌써 1997년이니, 20년만에 다시 찾은 김포공항이 되려나요? 뭔가 낯설은 모습입니다. 어딘가 촌스럽기도 하고. 낙후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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