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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참 장사를 독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라고 통칭하지만 올랜도 디즈니가 네 개의 테마파크로 나뉘어져 있는 것처럼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두 테마파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쳐(Island of Adventure), 나머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Universal Studio Florida)죠. 그런데 2010년, 어드벤쳐 쪽에 해리포터의 마법사의 세계(The Wizard World of Harry Potter)가 세워지고 나서 사람들은 이 코너를 우선 목표로 하고 우르르 몰려들게 됩니다. 뭐, 익스프레스 티켓도 못쓰고 줄을 서야만 탈 수 있는 코너니까 이것 먼저 타는 것 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안그래도 좀 재미없다고 소문난 스튜디오 플로리다 쪽 손님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온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새로운 해리포터 코너를 스튜디오 쪽에 건립한거죠. 2014년에 개장한 그 코너가 바로 다이아곤 앨리(Diagon Alley)와 그린고트 은행 탈출(Escape from Gringotts)이라는 어트랙션입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은 모두를 방문하려면 두 테마파크 입장권을 다 사도록 만든거죠. 한 쪽에 몰아주면 좋겠지만 누가 그런 손님 좋은 짓을 해주겠습니까? 결국 우리도 다이아곤 앨리와 호그와트를 모두 보기 위해, 하루에 양쪽 테마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을 사야했습니다. 50% 정도 더 비싸게 주고요.


다이아곤 앨리 쪽에서 호그와트로 이동하려면 다이아곤 앨리 옆에 있는 킹즈 크로스 역에서 기차를 타야합니다. 1권 부터 나오는 런던 킹즈크로스 역에서 호그와트로 갈 수 있는 9 3/4 플랫폼과 호그와트 익스프레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거죠. 양쪽 테마파크 동시 입장이 가능한 티켓이 있어야 이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상당히 멀기 때문에 걸어가기는 힘들구요. 


킹즈 크로스 역입니다. 다이아곤 앨리에서 그린고트의 탈출만 탄 다음, 다이아곤 앨리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호그와트로 바로 출발합니다. 12시 넘으면 줄이 상상도 못하게 길어진다고 하니 빨리 가려구요.


영국에서는 유모차를 프램이라고 하나보내요. (Pram), 들어가는 입구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데, 영국에서 킹즈 크로스 역을 가본적이 없어요. 주변을 지나가 본적은 있는데 말이에요.



아침에는 기차 줄이 별로 길지 않은데 오후가 되면 이 줄도 상당히 길어집니다. 40분 ~ 1시간은 기다려야 탈 수 있게 되더군요.


들어가는 입구가 길기도 합니다. 유니버설에서 이렇게 동선을 길게 만들어 둔다는 건 피크 타임에는 줄을 이정도 늘어 선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후 되니까 진짜 줄이 길어지더군요.


사람이 없을 때는 지름길을 만들어 줘도 될텐데 계속 뺑뺑이로 걸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오후가 되니 늘어난 사람들입니다. 아침에는 여긴 그냥 걸어갔었는데요.


9와 3/4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이런 통로를 지나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를 타는 승강장으로 나오게 되죠.


플랫폼 번호가 적혀 9와 3/4라고 적혀 있습니다.


호그와트로 가는 학생들의 짐가방, 올빼미까지 있네요.


영국식 기차역같네요. 정말 잘도 만들었다니까요.


증기기관차처럼 보이지만 저거 다 쇼입니다. 기차도 아니고 줄로 잡아끄는 거에요. 뭐 이런 곳에서 기차를 운영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예. 선로는 이런 식으로 와이어를 당겨서 움직이는 거에요.


그래도 참 그럴 듯 하긴 합니다. 이런 콘텐츠가 있는게 참 부럽죠. 


승강장에서 기차를 탈 때는 안내원이 타는 입구를 지정해 줍니다.


기차가 도착하면 먼저 사람들이 내리고나서 탑니다.


오전에는 텅텅 비었는데... 사람들이 참 많아졌네요.


다 내리면 지정된 객실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런던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풍경을 화질이 좀 안 좋은 창문 밖으로 본다는 개념입니다. 나름 볼만해요.

객실 복도쪽 창문에서도 사람 그림자가 지나가면서 이런 저런 영화 속 대사들을 지껄입니다.


이것도 누군가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네요.


호그와트역 도착했습니다. 역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것이 가장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 중 하나라는 드래곤 챌린지(Dragon Challenge)입니다.


호그 와트 마을로 나갑니다. 빨리 가서 줄을 서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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