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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eyeofboy 2016. 1. 29. 23:09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들린 가장 마지막 코스는 아틀란티스관과 IMAX입니다.
위 지도 가장 오른쪽 위에 있는 커다란 전시장이 아틀란티스관입니다. 아폴로/새턴관 보다 크고 콘텐츠가 풍부한, 사실상 케네디 기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입구에 있는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리는 데 쓰였던 거대한 로켓. 새턴 못지 않은 높이네요.
역시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우주 왕복선, Space Shuttle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영화를 상영하는 데, 그 극장으로 들어오는 줄입니다. 상영관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사방 모두 스크린이 보입니다. 화질은 좋지 않습니다만.
토이스토리에서 베낀 듯한 그림체. 실제로는 배우들이 NASA의 주요 인물을 맡아 연기를 하며 우주 왕복선 계획의 시작과 진행 과정을 보여줍니다. 3년이면 될 줄 알았는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15년이 걸렸다.. 그리고 성공적인 비행을 했다. 라는 내용입니다.
케네디 센터를 찍은 비디오. 6:30초 부터 보시면, 위에서 본 비디오의 거의 마무리 장면이 나오는데요, 개발자가 종이 비행기를 날렸던가? 그게 우주로 저런 모습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스크린이 열리면 아까 기울어진 비행기와 동일한 각도로 스페이스 셔틀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우주 왕복선의 정면 모습. 연출 좋네요. 사소한 거지만 멋져 보입니다.
상영이 끝나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상당히 공간이 넓은데 찍을 각도를 찾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규모가 큽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허블 우주 망원경입니다.
스페이스 셔틀, 지구로 귀환할 때 공기와 마찰로 일어나는 열을 견디고자 누덕누덕 단열재를 붙여놓았습니다.
여기가 2층인 셈인데, 높이가 상당합니다.
조종석 부근의 모습입니다. 단열재를 붙여놓은 모습이 누덕누덕하죠. 첨단과학과 엔지니어적 꼼수의 결청체라고 보셔야 합니다. 아틀란티스 프로젝트 비디오에서 개발자가 나와서 한 말이 생각나네요.
"우린 필요한 걸 만들어야 했습니다. 어떤 기능을 해야하는지는 알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들을요."
미국 우주선인데 캐나다라고 써 있는데 공동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저 기계팔이 우주 비행사 유영 때 쓰는 건데요 그 부분은 캐나다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저 안에 인공위성 같은 거 집어 넣고 가다가 궤도에 올라오면 작업해서 내보내는 건가요?
허블 망원경
우주 유영하는 비행사
스페이스 셔틀 주변으로 다양한 기기가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보여주거나 조작하는 느낌을 가지게 해줍니다.
손을 올리거나 내리는 걸 인식해서, 스페이스 정거장을 조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험기기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더군요.
다른 각도에서 셔틀을 찍어 보았습니다.
화면을 누르면 셔들의 다양한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조종간 모양을 만들어 두었네요.
첨단과학은 어떻게 활용되는가? 여러분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끄럼틀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라도 잘 못붙이면 스페이스 셔틀 자체가 박살 날 수 있기 때문에 조각 하나하나가 번호가 있습니다. 모두 모양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만들기도 힘들고, 붙이는 것도 힘들 었을 듯 합니다. 사실, 위의 단열재 조각을 포함하기는 하지만 스페이스 셔틀 하나에 250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예산을 아끼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예산 잡아먹는 하마가 되어 버렸죠.
조종석 안은 좀 옛날 스럽군요. 1980년대 전자기기가 저랬던 것 같습니다.
다들 각 기기를 부여잡고 여기 저기 당겨보고 눌러보고... 잘 안비켜 줍니다.
저 꼬마애가 제일 안비켜줬습니다.-_-;; 어쨌든 조종석을 대충 보고 나옵니다.
스페이스 셔틀에 사용된 엔진도 강력해 보이는군요.
뒤에서 본 스페이스 셔틀
엔진 작동시 600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간다고 하네요.
뒷면의 엔진 모습과
바닥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정말 크군요
바닥에도 단열자의 판대기가 빈틈없이 덮여 있습니다.
한쪽에는 우주 정거장 모형을 만들어 뒀는데 애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뭔가 줄이 있어서 봤더니
2층부터 1층을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는 체험입니다. 스페이스 셔틀이 착륙하는 각도와 비슷하다나요?
방금 전 첨단 우주선을 구경한 사람들이 이 미끄럼틀에 더욱 더 열광하고 타려고 줄 서 있더군요. 저도 포함해서요.
1층으로 내려오면 우주선 안에서 각종 생활을 보여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잠을 잘 때는 무중력에 이상한 데로 움직이지 않도록 벽에 고정시키고 자는군요.
벽에 붙은 채로 운동을 합니다. 달리기요.
스페이스 셔틀과 우주 정거장 도킹의 시뮬레이션 기기
1층 아래에서 본 허블 만원경입니다.
이걸 해보고 싶었는데, 동행이 너무 피곤해 해서 하지 못했네요.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발사대로 가서 우주선에 타는 통로를 재현해 둔 겁니다. 보니까 저 안으로 상당히 걸어야 해서 동행이 질색을 하기에 포기했습니다.
챌린저 라는 이름을 기억하시죠? 폭발한 비운의 왕복선입니다. 그 기념관이네요
우주 왕복선. 초반에 실험은 저렇게 여객기 위에 붙여서 한것 같습니다. 콜롬비아, 챌린저...
우주왕복선은 수십년간 사용했지만 결국 비용이나 기술적 한계 문제로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막대한 비용 소모를 막기 위해 우주선을 다시 쓸 수 있게 하자는 건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실제로 실행해 보면, 비용은 전혀 절약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왕복선 자체가 장난아니게 크다보니 한 번 발사되는 비용이 엄청나게 높았고, 다녀오면 단열판이나 장비를 전부 새로 교체하고 정비하는 비용이 거의 새로 만든느 비용과 비슷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결국 우주왕복선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스페이스 X같은 민간 프로그램이 뭔가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미심쩍습니다.
아틀란티스관을 다녀오니 배가 고파서 뭔가 먹기로 합니다.
비스카야 카페에서 너무도 맛있게 먹었기에 여기도 수준이 나쁘지 않을거야 생각했는데 아뿔사 여긴 주면 주는대로 먹는 공돌이의 본산이 아니었던가요. 완전 실패였습니다.
햄버거와 감자튀김... 정직한 재료로 별로 맛있게는 못만들었네요.
쩝. 배가 고팠지만 한입만 먹고 말았습니다.
별로 재미없습니다.
마션 때문에 관람객의 관심은 높았지만, 아틀란티스처럼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볼만한 게 없네요. 좀 듣다 그냥 나왔습니다.
마지막 남은 코스로 힘들게 돌아다니지 말고 IMAX를 보기로 합니다.
시간에 맞춰 가지 않으면 못볼 수도 있네요. 줄이 상당히 깁니다.
만일 상영 프로그램이 저거라면 안봐도 됩니다. 저는 5분쯤 보다 졸기 시작했어요. 뭐 덕분에 피곤함이 좀 가셨습니다.
영화보기를 잘했네요. 보는 동안, 대략 30분 간 비가 세차게 내린 모양이네요. 아직도 빗구름이 남아있어 빠르게 올랜도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까 본 아틀란티스 스페이스 셔틀을 띄워보낸 우주선이 정면으로 보이내요. 우주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입니다만 두 번 갈 거 같지는 않아요. 뭐 제가 스페이스 X의 셔틀을 탈 일도 없을테니까. 올랜도로 가는 길엔 비도 많이 왔지만 뭐 운전에는 무리가 없었고 이날 남은 시간은 아울렛에 가서 옷을 좀 샀는데, 피곤해서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그 이야기는 패스합니다. 아웃렌 간 경험이야 2년 전에 갔을 때랑 별 차이 없었네요.
2014/02/18 - [발걸음대로/미국 USA] - [2013 플로리다여행 39] 올랜도(Orlando) 쇼핑과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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