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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푸드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니 순식간에 캄캄해지더군요. 미국에서 야간 운전은 정말 하고 싶은게 아니지만 도시간 이동할 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각 도시에서 푹 쉬면서 다닌 덕에 2년 전 만큼 죽을 지경인 컨디션으로 운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올란도 중간쯤 오니 푹 쓰러질 것 같더군요. 게다가 밤에 운전하니 반대 차선 헤드라이트 때문에 눈이 아파 더 힘들기도 하고. 결국 휴계소에서 세 번이나 쉬면서, 원기를 회복하고 운전을 해야했습니다.


가다가 들린 휴계소에서, 역시 스타워즈 기념품이 잔뜩 있군요. 되살아난 포스를 미국에서 보고 오고 싶었는데 결국 시간이 없었네요.


R2D2여행가방


내가 니 애비다 셔츠


디즈니 왕국 올랜도와 가까운 휴계소답게, 디즈니 기념품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일찍 도착했으면 다운타운 디즈니를 구경하는 거였는데.


달리고 달려서 호텔에 도착한 뒤 (대략 11시 쯤)

길고 긴 운전 끝에 호텔 방에 들어가 푹 쓰러졌습니다. 내일은 친구들이 오기 때문에 비싼 비용을 무릅쓰고 룸 2개, 배쓰 2개, 부엌이 있는 좀 큰 방을 빌렸습니다. 상당히 큰 방이었지만 키웨스트의 호텔의 반 값도 안되고, 마이애미 애어비엔비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수영장이 있기는 했는데, 키웨스트나 마이애미와는 달리 올란도만 해도 약간 쌀쌀해서 도저히 야외 수영장은 무리더군요. 내일, 모레 모두 일정이 꽉 차있었고 장거리 운전을 한 다음이라 푹 쉬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해야죠.


휴가를 마치고 돌아갈 때 (이 표현을 정말 쓰기 싫은데) 새벽에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올랜도 공항 근처에 있는 홈우드 수트(Homewood Suites)에 묵었는데요, 이 호텔은 인터넷에서 평이 아주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잘 줘서? 뭐 무료이긴 한데 아주 잘 주는 건 아닌데요... 평이 좋은 이유는 저녁도 비슷하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함 먹어보기로 합니다. 키웨스트랑은 달리 올랜도는 주변에 아침 먹으려면 한참을 달려야 하니 호텔에서 떼우는 게 편하죠.


뭐 음식은 대단한 건 없습니다. 와플 기기가 있긴 하지만 아침부터 남이 해주는 것도 아닌 제가 만들어 먹는 와플은 좀 부담스럽죠.


맛없는 빵들도 좀 있습니다.


토스터기는 뭐 필수고요.


역시 미국 답습니다. 저 색소 잔뜩 들어간 시리얼 좀 보세요.


견과류에 건포도는 좋은데, 가운데 컵에는 설탕이 들어있더군요.


결국 먹을 수 있었던 건 오트밀에 견과류 넣은 것하고,


요구르트에 과일을 좀 넣은 것입니다. 요구르트에 덮여서 안보이는 데 생블루베리를 밑에 깔았어요.


계란에 감자, 소시지도 좀 먹으니 배가 차더군요.


이건 다음날 버전. 생 블루베리를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게 플로리다의 장점입니다.


호텔이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공항에서 가깝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식사에 크게 신경을 안쓴다면 아침/저녁을 공짜로 주는 것도 장점이구요. 뭐 시설이 썩 좋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요.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우주를 만나러 가야죠. 플로리다 케네디 센터로요.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1-인천공항 PP카드로 라운지 이용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2-키웨스트(Key West) 일몰(Sunset)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6-키웨스트(Key West) 항구풍경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1-키웨스트(Key West) 거리풍경과 예술품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5-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27-마이애미(Miami), 사우스 비치 산책

28-마이애미(Miami) 스타 아일랜드 구경

29-마이애미의 가로수길 링컨로드 구경하기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36-마이애미(Miami), 젤라또를 먹어보자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5-올랜도로 돌아오다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55-올랜도, 브롱크스 피자 (Bronx Pizza)

56-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서 새해맞이

57-서울로 오는 길, 하늘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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