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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eyeofboy 2016. 1. 28. 12:52이제 1층의 마지막 구간을 둘러봐야겠네요.
아래 지도에서, 중앙정원(Courtyard)와 아침식사를 먹는 방과 연달아 있는 만찬실(Dining Room), 그리고 거실(Drawing Room)을 보면 1층 코스가 완료됩니다. Drawing Room은 17세기 집 문화인 Withdrawing Room이 축약되어, Drawing Room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이름이야 어떻든 만찬을 즐긴 다음, 즐겁게 가벼운 음악을 듣는다거나 여흥을 즐기는 방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거실이 가장 맞는 말이겠네요.
먼저 중앙정원으로 나가봅니다. 넓은 정원 중앙에 대리석 조각이 화려한 분수가 하나 있고, 분수를 중심으로 십자형으로 길이 나 있습니다. 나머지는 야자수 우거진 숲으로 꾸며져 있네요.
조각이름은 목욕하는 여인과,
훔쳐보는 남정네들 쯤 될까요? 표정이 참으로 생동감이 넘치네요.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먹는지라 천정 무늬도 비교적(?) 심플하네요.
만찬실은 규모부터 다릅니다. 12명이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방의 천정 무늬도 금속으로 입혀진 Coffered Ceiling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네요. 물론 이렇게까지 호화롭게 돈을 쳐바른 만든 곳은 드물죠. 샹들리에를 중앙에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설치해 두었는데 그래서 더 화려해 보입니다.
만찬실의 벽지 색은 녹색 실크입니다. 벽의 난간에는 화려한 시계라든가 여러 장식품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벽난로의 대리석이 정말 멋지네요.
벽난로 위의 모습, 벽과 천정이 만나는 곳의 금속장식이 참 화려하군요.
만찬실과 아침식사를 먹는 방은 이렇게 연달아 있습니다. 굳이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당시 문화는 그랬다니 그런 줄 알아야지요.
손을 씻는 물을 너어두는 그릇이었을까요?
도자기가 유럽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래로 유럽 귀족들은, 도자기로 다양한 모양을 만든 장식을 즐겼습니다. 이 화려한 도자기로 만든 나팔도 그런 장식을 구입해 온 것으로 짐작되네요. 당시면 손으로 그림을 그렸을텐데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이런 접시도 마찬가지. 음식을 담아내는 데도 사용했을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장식용으로만 구매했을까요?
거실(Drawing room)입니다. 바닥에 깔린 화려한 무늬를 수놓은 양탄자가 눈에 들어오네요.
여흥을 즐기기 위한 간단한 악기도 있었습니다. 피아노 장식도 상당하군요. 부담스러워서 악보 놓고 치겠어요?
천정의 모습. 여기 벽화도 시간에 쫓기느라 캔버스에 그린 다음 붙였겠네요
금색 벽지와 전등이 잘 어울리네요.
역시 유럽 골동 자기입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도 있을 듯 한데 이걸 깨드렸다가는 10년은 머슴을 살아도 갚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테이블도 장식이 화려하네요.
뮤직룸 한장 더.
1층 로비로 돌아왔습니다. 청 나라 시대 만들어진 듯한 거대한 도자기가 나란히 서 있네요. 만일 저게 진품이면 대만 고궁박물관에서도 찾기 힘든 명품 같은데요.
중국 명품에 대해서 흔히 말하죠.
청나라 아편 전쟁 때 북경을 덥친 영국 군대가 1차로 털어가고, 이후 서양의 각국이 앞다투어 털어가고,
중일 전쟁 때 일본도 좀 털어가긴 했지만 보는 눈이 많아 대놓고는 못털고,
장졔스(장개석)이 대만으로 가면서 그나마 남아있는 걸 탈탈 털어갔고...
중국에 남은 건 가치가 적어 운 좋게 털림을 면한 것들 뿐이라고.
뭐 과장이겠지만 중국의 귀물들은 대만 고궁박물관이나 해외 박물관에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부호들도 많이 사들였죠. 플래글러도 중국 도자기가 투자 가치가 있다 생각했는지 몇몇 중국 공예품이 컬렉션에 들어있더군요. 저 큰 두 도자기도 그 중 하나고요.
1층 그랜드 홀에서 오른 쪽으로 나가는 연결 통로에, 이런 진열장이 덩그러니 있고 중국풍 공예품만을 모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중국 도자기를 아예 화분으로 쓰고 있군요. 설마, 진짜는 아니겠죠? 진짜라면 뭐.... 원래 도자기 용도에 맞게 쓰여지고 있는 것이니 도자기로는 오히려 다행한 일일 겁니다.
구름이나 용의 그림이 조금은 조잡하네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니 뭐라 평은 삼가겠습니다. 그림이 잘그려지면 좋은 거고 아니면 나쁜거라는 거 외에는 모릅니다.
굉장히 자그마한 도자기들입니다. 대만 고궁박물관에 갔을 때 본 극 섬세한 공예품들이 기억나네요. 올리브 씨에 조각한 배라든가 방송에서도 몇 번 소개되었죠.
작은 병에 상당히 정교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분채 자기인데 그림이 제가 좋아하는 풍은 아니지만 멋지네요.
뭔가 향수나 그런 걸 보관하는 병이었을 듯.
섬세한 공예 콜렉션, 시장의 모습을 도자기로 만든 듯 하네요. 색감도 선명합니다.
옥으로 만든 물고기. 꼬리 부분을 참 정교하게 다듬었군요.
그림이 무척 정교합니다. 도자기에 저런 수준의 그림을 그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전문가가 와서 어떤 내력을 가진 도자기고 어느 시대 건지 해설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어디 한구석에 버려져 있던 유럽풍 가구. 뭘 담아두는 용도였을까요? 이전 글에서 플래글러 저택이 7가지 대리석을 사용했다고 했는데 여기 좋은 보기가 있네요. 바닥에 노란색, 붉은 갈색, 짙은 갈색, 그리고 약간 얼룩이 있는 흰 대리석, 벽에는 보다 흰 대리석, 그리고 짙은 검녹색. 여기만 해도 여섯가지 색이 사용되었습니다.
1층 그랜드 홀에서 바깥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실내 조명이 밝지 않아서 동굴에서 밖을 내다본 느낌이네요.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계단은 좌/우로 하나씩 있습니다. 어느 쪽이 플래글러가 굴러 떨어진 계단인지는 모르겠네요.
2층에 올라가자 마자 있는 시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도 알루미늄에 금박을 입힌 걸까요?
2층 복도. 의자에서 쉴 수 있게 되어 있고 창을 열면 밖으로 중앙정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2층 한구석에는 플래글러와 메리 릴리에 대해 설명하는 룸이 하나 있더군요. 가운데 멋진 18K 티파니 금 차세트는 메리 릴리가 사용하던 것이라고 합니다.
플래글러의 플로리다 동해 철도회사가 세운 철도 노선입니다. 키웨스트까지 기운차게 뻗어있죠. 저 선로를 깔면서 중간 중간 역에 기반 시설도 했기 때문에 오늘날 플로리도 동부 지도를 그린 건 플래글러라는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키웨스트 철도가 오픈했을 때, 구경온 손님이 장사진을 친 모습이라고 합니다.
키웨스트 철도 오픈 당시 감사패인 듯 하네요. 1912년 1월 키웨스트에 기차로 도착한 손님들이 플래글러에 '이런 좋은 낚시터 키웨스트에 기차길을 연결해 줘서 고마버'라고 감사패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뭐 다 사업상 파트너이고 초대 손님이었을 듯 합니다. 그래도 이게 티파니 제품이에요.
플래글러의 동상 축소판과 종. 몇장의 기념 사진들
이건 플래글러 호텔이 개장했을 때 첫손님들에게 준 기념품이라고 합니다.
금빛이 영롱합니다. 하악하악
플로리다 철도 노선이 그려진 기념품. 보석함이었을까요? 이것은 플래글러 회사 철도 직원들이 사장님(플래글러)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며 바친 기념품이라고 합니다.
플래글러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면 가십거리로 항상 나오는 것이 그의 세 번 결혼 경험인데요, 이 집은 위 사진에 있는 그의 마지막 아내인 메리 릴리(Mary Lily)를 위한 결혼 선물이었습니다. 오늘 날 이 호텔 부지와 내부 미술품의 가치는 거의 조 단위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그야말로 결혼 선물계의 큰 손이라고 할만하죠?. 뭐 스탠더드 오일의 공동 창업자이자 플로리다 동부에 엄청난 대지를 가진 철도회사의 지배자였던 플래글러에게는 그 정도 쯤은 언제든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이 결혼식이 어떻게 보면 상당한 막장 결혼식이었다는 점이죠. 1901년 결혼 당시 플래글러는 71세였습니다. 그의 새 신부 메리 릴리는 34세 였구요. 나이차가 좀 많이 나는 커플이었습니다만 그뿐이라면 별 문제 없죠. 그런데 결혼 당시 플래글러는 아내는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고, 그 둘이 열애를 하기 시작한 때는 플래글러의 아내가 정신병원에 들어간 직후 였습니다. 정신 병원에 갇히자 마자 "아 외롭구나" 하면서 바람을 핀건 아닐테니 사실 한참 이전부터 교제를 해왔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겠죠.
어쨌든 5년 간 열애(?)를 하다 마침내 둘이 결혼식을 올린 날짜는 플래글러가 두번 째 부인 이다 앨리스(Ida Alice)와 이혼한지 불과 열흘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이혼을 위해서 플래글러는 플로리다 의회와 주지사, 법조계에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뿌립니다. 당시 아내는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그 정신이상을 진단한 의사는 플래글러의 친구였죠) 플래글러가 뇌물을 뿌려서 통과시킨 법은 "아내가 미쳤을 경우 이혼할 수 있다."는 법이었습니다. 뭐, 당시 플래글러는 애인인 릴리 메리에게 뉴욕에서 백만달러 짜리 진주 목걸이를 선물했줬다고 하니, 이혼하기 위해 몇십만 달러쯤이야 껌값이었을 겁니다. 1901년 당시 근로자 연 평균 수입이 200~400달러니까 단순히 계산하면, 백만달러는 대략 오늘날 3억 달러 정도, 어지간한 보석상을 하나 털어서 사줬다고 하면 될려나요?
둘째 아내 이다 앨리스는 사실 플래글러가 그의 첫째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고용한 사람이었습니다. 첫번째 아내가 죽고 나서 관계가 시작되었는지, 그전에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첫번째 아내가 죽고 2년 후 둘은 결혼을 했죠. 이 결혼생활은 10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그녀는 플래글러와 결혼 후 점차로 정신 불안 증세를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단한 의사에 말에 따르면 자신이 진짜 결혼해야 할 사람은 러시아의 황제다... 뭐 그런 말을 하고, 의사를 가위로 찌르려고 할 정도로 미쳐있었다고 합니다. 이혼 후에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몇 년 후 그녀가 뉴욕에 살고 있는 걸 발견했는데 정신이상 따윈 아니었고 플래글러가 준 위자료로 호화롭게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플래글러는 이혼하기 위해 아내를 정신병으로 몰고, 법을 바꾸고, 협박해서 (이혼 안해주면 평생 정신병원에 갇혀 살거다) 이혼을 한거죠.
뭐 플래글러의 셋째 아내 메리 릴리도 플래글러가 살아 있을 때 부터 젊은 남자와 바람을 피다가, 그가 죽은 후 결혼해서 이후 그 남자가 돈을 노리고 그녀를 약물복용으로 살해했다는 둥... 여러 설이 있어서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아침 막장 드라마 같더군요. 뭐.. 이건 다 썰입니다. 정식 기록된 역사에는 그가 플로리다 발전을 위해 얼마나 공헌했다는 이야기 밖엔 없어서요.
메리 릴리의 가든 파티. 그녀는 무도회도 그랬지만 유럽 귀부인과 같은 복장으로 그녀와 친구들이 모이기를 원했습니다.
메리 릴리가 썼던 오페라 망원경
릴리 여사와 진주 목걸이. 백만 달러 진주는 당시 사교계의 대단한 가십거리였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보석과는 달리 진주는 관리가 좀 어렵죠. 그래서 메리 릴리는 여러가지 복제품 진주 목걸이를 만들게 한 다음 실제로는 복제품을 걸고 다녔다고 합니다
간이 화장대 일까요? 멋진 공예품이네요.
메리 릴리의 유품이 있는 방을 나오면 복도에 의자가 몇개 있어서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화분이 다 중국 분채 도자기인 듯 하네요.
중국 도자기가 남아도나? 청 때 물건이고 이 수준이면 관요일텐데.
진품을 가려낼 눈은 없으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런 도자기를 복도에 그냥 놔둔 걸로 봐서는 가짜나 모조품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요즘은 복제품을 참 잘만드네요.
중국풍의 탁자. 나무위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타일을 붙였습니다.
대리석을 깎아 만든 화분, 복도에 이런 고급품들이 그냥 덩그러니 있네요. 플래글러는 참 많은 걸 수집했나 봅니다.
아무래도 진짜 같은데...
어쨌든 제 능력으로는 저게 청대 관요에서 나온 분채 자기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2층에 있는 방들을 구경하러 가야죠.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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