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이애미에서 젤라또 이야기를 안 할수 없지요.이탈리안이 많이 사는 곳은 언제나 젤라또로 유명한 샵들이 있고 그런 면에서 마이애미는 축복받은 도시입니다. 피렌체나 로마처럼 젤라또 투어를 해도 될만큼은 맛있는 젤라또 집이 곳곳에 있으니까요. 일단 마이애미의 사우스 비치 지역으로만 한정하면 나름 유명하다고 인정받는 젤라떼리아들이 네 곳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면, 위에서부터 링컨 로드에 위치한 Gelateria 4D (여기 말고 다른 지점도 있습니다)
에스파뇰라 웨이에 위치한 밀라니 (Milani Gelateria)
워싱턴 애버뉴에 위치한 페를리(Ferli Gelato Espresso Bar)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자주 찾았던 젤라또 고(Gelato Go), 이 가게도 지점이 몇 개 있지요.
안타깝게도 이 네 가게를 다 가본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숙소 가까이 있던 젤라또 고만 매일아침 들리게 되었고, 4D는 한 번만, 밀라니와 페를리는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도 먹지 않고 돌아섰네요. 배가 부른 상태에서 억지로 먹기는 싫었거든요.
이번 여행에서 매일 아침마다 들릴 수 밖에 없었던 젤라또 고. 오션 드라이브 5번가에 있는 지점이 묵고 있는 숙소에서 고작 1분 거리였기에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일 아침 방문했습니다. 저는 커피가 아닌 젤라또나 티라미수를 먹으려고 들렸지만요.
아이스크림은 이 샵에서 직접 만드는 건 아니고 본사에서 가져오는 듯 합니다. 종류는 많지 않고 계절별로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는 듯 하더군요.
젤라또만 파는 것은 아닙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정말 잘뽑으니 커피도 팔고, 간단한 아침식사로 빵쪼가리같은 것도 팝니다.
미국애들이 좋아할만한 이런 설탕 덩어리들도 팔구요. 무지 달달할게 뻔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코코아와 망고. 아.. 바닐라아 망고 였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맛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
하지만 이 집에 자주 갔던 이유는 저 티라미수 때문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티라미수도 무지 잘 만듭니다. 한국에 들어와있는 이탈리아 사람은 빼야 하나? 어쨌든 제가 저 티라미수에 홀릭되어버려서 아침마다 한개씩 먹어치웠습니다. (그래봐야 이틀이었지만) 이 집에 간다면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 케이크 하우스보다 에스프레소를 더 잘뽑아서 이런 맛이 나오는 걸까요? 커피가 흡수된 모양을 보면 사보이아르디 시트를 둥글게 만들어서 커피를 흡수시킨 다음 티라미수 밑바닥에 깔아둔 거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맛을 보니 제누아즈 느낌이기도 했던 거 같아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아서요. 뭐 맛있으면 상관없지요. 마스카포네 층의 맛도 진하고 아름다운 맛. 먹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오션드라이브에서는 손님이 없으면 점원이 나가서 호객행위를 하는 게 일상입니다. 술집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젤라또샵도 마찬가지네요.
링컨로드의 4D 샵. 일요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미어 터지고 줄도 길었습니다. 마이애미에 지점이 3개 있는데요 유럽, 중남미로 지점을 확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젤라또 샵 중 가장 '사업성'이 강해서 방문하지 않으려 했는데 링컨로드에서 피곤한데 앉을 곳은 없으니 부득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종류도 훨씬 많더군요. 아무리 바빠도 시식을 요청하면 하게 해줍니다.
기분 탓인지 젤라또 고 보다는 유지방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먹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눈을 흘기던 아가씨
링컨로드에 있으면 이렇게 시장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북적북적
커피는 이렇게 내줍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 일부를 가립니다. 4D의 젤라또, 유지방은 좀 높은 듯 하기도 한데 먹으니 이것도 맛있더군요. 그야말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맛있는 먹거리가 하도 많았기에 젤라또를 더 먹어보지 않아서 아쉽네요. 다음 번에 마이애미에 갈 때는 좀 더 길게 머물고, 많은 걸 먹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발걸음대로 > 미국 US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0) | 2016.01.28 |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1) | 2016.01.27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0) | 2016.01.26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0) | 2016.01.24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0) | 2016.01.24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0) | 2016.01.24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0) | 2016.01.23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0) | 2016.01.23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0) | 2016.01.23 |
[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0) | 2016.01.22 |
- Total
- Today
- Yesterday
- 여행
- 미국
- 세계
- 피자
- MBA
- 엘에이
- 자사호
- 마이애미
- 로스엔젤레스
- 유학
- 마이애미 비치
- 이베리코
- 돼지고기
- 로스 엔젤레스
- 샌프란시스코
- 와인
- austin
- 패션
- 삼겹살
- 유학생활
- 하몽
- LA
- McCombs
- 최고의
- 텍사스
- 가로수길
- 사우스 비치
- Texas
- 오스틴
- Los Angele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