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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 점심을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에서 먹었습니다. 이브날 저녁을 먹은 코모도어(Commodore)의 옆집에 있는데요, 이번 여행의 유일한 실패한 먹거리가 이 집이었습니다. 

과거 90년대에는 나름 굉장히 유명한 집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후 솜씨있는 집들이 속속 들어서는 데 위치와 명성만 믿고 별다른 개선을 하지 않아서 지금은 평가도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원래 이런 굴 접시로 유명한 집인데요 먹어보니 키웨스트 굴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 어렵더군요. 일단 씨알이 작고 비쌉니다. 굴 양식하기 좋은 조건도 아니구요.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 먹었던 굴이 훨씬 좋았었습니다. 이 집의 굴도 이동네 게 아니고 미국 각지에서 가져온 것들이라 굳이 여기서 굴을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가게 안에 모습. 과거에는 유명한 가게였지만 최근에는 별로... 여서일까요? 사람이 적습니다.


모히또. 동행이 시킨 건데 별로 였다고 하네요


역시나 항구뷰입니다. 창문 건너편에 집이 어제 저녁을 먹었던 Commodore


코코넛을 섞어서 튀긴 그루퍼. 그루퍼 크기도 작고 튀김솜씨도 별로였습니다. 키 라임을 섞은 소스와 궁합은 나쁘지 않았지만요. 그다지 맛있다고 하기는 어려운 메뉴였습니다. 그루퍼가 얼마나 맛있는 생선인데 이렇게 만들다니. 나중에 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가는 길에 주피터 Food Shack에 다시 들려서 그루퍼 튀김을 먹었는데, 수준이 다르더군요. 한마디로 요리 솜씨가 좋지 않았던 집.

 

알론조 콤보라는 굴 요리였는데, 파마잔 치즈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굴 자체가 씨알이 작은탓에 저런 식으로 요리하니 굴 맛을 거의 느끼기 힘들 지경이었네요. 굴 전문점이라면서 굴을 이렇게 요리해주는데 아무런 거부감도 느끼지 않는게 놀라울 지경.


새우를 맥주로 찐 요리라고 하는데 별다른 특색이 없었습니다. 맛은 있지만 다른 집에 비해 특별난 것도 아니고 맥주로 찐 게 새우의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여기서 이걸 먹어야 할 필요는 없지요. 그냥 신선한 걸 파는데서 평범하게 찌거나 구워 먹는게 더 맛이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실패한 식사였습니다. 다시는 방문할 일이 없을것 같네요.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1-인천공항 PP카드로 라운지 이용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2-키웨스트(Key West) 일몰(Sunset)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6-키웨스트(Key West) 항구풍경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1-키웨스트(Key West) 거리풍경과 예술품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5-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27-마이애미(Miami), 사우스 비치 산책

28-마이애미(Miami) 스타 아일랜드 구경

29-마이애미의 가로수길 링컨로드 구경하기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36-마이애미(Miami), 젤라또를 먹어보자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5-올랜도로 돌아오다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55-올랜도, 브롱크스 피자 (Bronx Pizza)

56-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서 새해맞이

57-서울로 오는 길, 하늘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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