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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에는 두 개의 Waldorf Astoria 리조트가 있습니다.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Casa Marina Waldorf Astoria)이고 같은 4성급이지만, 좀 작은 호텔이 더 리치(The Reach Waldorf Astoria)입니다. 이번 키웨스트 여행에서 애당초 숙박을 고려했던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인데 키웨스트에서 Sunset Key Cottage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가격도 만만하지 않았다는거죠. . 이것저것 부대 비용에 크리스마스 특별요금(대목 할증료)를 포함하면 하루 8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포기했고, 약간 눈 높이를 낮춰서 고른 호텔이 바로 마커였으니까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커는 서북쪽 키웨스트 항구 쪽에 있다면 왈도프는 남동쪽에 있습니다. 걸어가면 20~3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무더위를 감안하면 체감 거리는 훨씬 길게 느껴진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거리를 돌아다니다 리조트를 한 번 구경가 보았습니다. 원래 구경갈려고 했던 곳은 까사 마리나 쪽이었는데요 (그쪽이 훨씬 호화롭습니다.) 똑 같은 리조트가 두 개 있다는 걸 모르고 작은 쪽으로 (더 리치) 와버렸네요. 그래서 처음에 와서는 사진과 많이 다르다고 의아해 했답니다. 뭐 이쪽도 잘 관리되고 있고 아름답긴 하죠. 바다로 나 있는 넓은 내부 정원이 확실히 고급스럽습니다. 


정원 내부 모습. 한쪽 구석에는 큰 체스판을 마련해 뒀는데요 애들이 체스를 두고 있었습니다. 체스는 둘 줄 모르니 패스. 마커는 2층인데 여기는 4층이네요. 아이들도 많고 어째 좀 더 시끄러울 듯 한 느낌


왼쪽이 밖으로 나가는 입구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현관에서 중앙정원으로 통하는 길이지요. 고급스럽기 보다는 잘꾸며진 콘도인데? 하며 의아스러워 했습니다. 포토샵을 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까사 마리나 쪽의 사진. 규모도 크고 건물도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이 거랑 비교하면 좀 싸보일 밖에요.


바다를 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정원 한구석에는 이렇게 기념 촬영할 수 있는 모형이 있습니다. 세명이서 포카를 치고 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영화 촬영장이었다거나?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모르겠네요.


수영장에는 주로 가족과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샴페인 같은 음료를 해변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수영장에서 바다를 볼 수도 있지만, 바로 앞은 해변입니다.


해피 홀리데이를 기념한 모래 조각인가요? 그 뒤로 해변이 보입니다. 왈도프 리조트가 인기 있는 이유는 키웨스트 많은 리조트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해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이지요.


구글 지도 위성 사진, 왼쪽에 해변이 더 리치 왈도프 리조트의 해변, The Surf Shack 오른쪽으로 좀 더 넓어보이는 해변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의 해변입니다. 카사 마리나의 경우 파도가 잔잔한 날은 바로 앞에서 스노쿨링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산호초 지대가 좀 더 가까워서요)


바다를 향해 뻗은 긴 부두로 걸어가 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괜찮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파도가 더 거세군요. 야자수가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망망대해인 곳이라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심합니다. 스노쿨링은 무리일 듯. 물 색도 탁합니다. 


옆 리조트는 해변이 없고 (바로 해변까지 방을 만들었고) 왈도프는 공간을 남겨 해변을 유지시켰습니다. 고급스러워지려면 희생해야 하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바닷가 해변이지만 모래만 있는게 아니고 바닷말들이 잔뜩 몰려와있네요.


바다위로 걸어가보자, 이런 그림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심해 모자가 날라갈 지경이긴 하지만요


해변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폭 백미터가 안될 것 같지만 숙박객들만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겠죠


서쪽 하늘입니다 아직 해 질 시간은 멀었네요. 역광이 눈부십니다


물 색이 탁하죠? 


바로 옆의 리조트도 해변은 없고 볼품없는 울타리만 있고 저 쪽에 다시 해변이 있는 쪽이 까사 마리나입니다.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라기보다는 청년이군요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바람이 더 심해지자 추위를 느꼈는지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네요


휴가 가면 꼭 누워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해먹이 있어서 누우려했더니 이 아가씨가 비켜주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해먹이 두 개가 있길래 신이나서 드러누웠습니다.

편합니다. 해먹에서 바라본 하늘


해먹에 누워 바라본 바다


평화롭습니다.


해먹에 누워 장난치는 사이 어느새 해가 집니다. 오늘도 구름이 가득해서 일몰은 무리야 생각했는데 구름 사이로 잠깐 해가 빠져나왔네요.


저 구름만 없었으면 정말 환상적인 일몰이었을텐데... 저 하늘좀 보세요


내일이면 마이애미로 가야하니, 이게 키웨스트에서 보는 마지막 일몰입니다. 뭐 또 다시 올테지만


구름이 참 도와주질 않네.


해변을 보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왈도프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합니다. 이정도 수준의 호텔 레스토랑이면 수준이 낮을 거 같지 않아서요. 그 이야긴 다음에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1-인천공항 PP카드로 라운지 이용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2-키웨스트(Key West) 일몰(Sunset)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6-키웨스트(Key West) 항구풍경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1-키웨스트(Key West) 거리풍경과 예술품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5-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27-마이애미(Miami), 사우스 비치 산책

28-마이애미(Miami) 스타 아일랜드 구경

29-마이애미의 가로수길 링컨로드 구경하기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36-마이애미(Miami), 젤라또를 먹어보자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5-올랜도로 돌아오다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55-올랜도, 브롱크스 피자 (Bronx Pizza)

56-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서 새해맞이

57-서울로 오는 길, 하늘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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