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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플로리다 여행]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eyeofboy 2016. 1. 17. 21:28키웨스트에는 두 개의 Waldorf Astoria 리조트가 있습니다.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Casa Marina Waldorf Astoria)이고 같은 4성급이지만, 좀 작은 호텔이 더 리치(The Reach Waldorf Astoria)입니다. 이번 키웨스트 여행에서 애당초 숙박을 고려했던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인데 키웨스트에서 Sunset Key Cottage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가격도 만만하지 않았다는거죠. . 이것저것 부대 비용에 크리스마스 특별요금(대목 할증료)를 포함하면 하루 8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포기했고, 약간 눈 높이를 낮춰서 고른 호텔이 바로 마커였으니까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커는 서북쪽 키웨스트 항구 쪽에 있다면 왈도프는 남동쪽에 있습니다. 걸어가면 20~3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무더위를 감안하면 체감 거리는 훨씬 길게 느껴진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거리를 돌아다니다 리조트를 한 번 구경가 보았습니다. 원래 구경갈려고 했던 곳은 까사 마리나 쪽이었는데요 (그쪽이 훨씬 호화롭습니다.) 똑 같은 리조트가 두 개 있다는 걸 모르고 작은 쪽으로 (더 리치) 와버렸네요. 그래서 처음에 와서는 사진과 많이 다르다고 의아해 했답니다. 뭐 이쪽도 잘 관리되고 있고 아름답긴 하죠. 바다로 나 있는 넓은 내부 정원이 확실히 고급스럽습니다.
정원 내부 모습. 한쪽 구석에는 큰 체스판을 마련해 뒀는데요 애들이 체스를 두고 있었습니다. 체스는 둘 줄 모르니 패스. 마커는 2층인데 여기는 4층이네요. 아이들도 많고 어째 좀 더 시끄러울 듯 한 느낌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까사 마리나 쪽의 사진. 규모도 크고 건물도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이 거랑 비교하면 좀 싸보일 밖에요.
바다를 보면서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정원 한구석에는 이렇게 기념 촬영할 수 있는 모형이 있습니다. 세명이서 포카를 치고 있는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영화 촬영장이었다거나?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모르겠네요.
수영장에는 주로 가족과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샴페인 같은 음료를 해변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수영장에서 바다를 볼 수도 있지만, 바로 앞은 해변입니다.
해피 홀리데이를 기념한 모래 조각인가요? 그 뒤로 해변이 보입니다. 왈도프 리조트가 인기 있는 이유는 키웨스트 많은 리조트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해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이지요.
구글 지도 위성 사진, 왼쪽에 해변이 더 리치 왈도프 리조트의 해변, The Surf Shack 오른쪽으로 좀 더 넓어보이는 해변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의 해변입니다. 카사 마리나의 경우 파도가 잔잔한 날은 바로 앞에서 스노쿨링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산호초 지대가 좀 더 가까워서요)
바다를 향해 뻗은 긴 부두로 걸어가 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괜찮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파도가 더 거세군요. 야자수가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망망대해인 곳이라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심합니다. 스노쿨링은 무리일 듯. 물 색도 탁합니다.
옆 리조트는 해변이 없고 (바로 해변까지 방을 만들었고) 왈도프는 공간을 남겨 해변을 유지시켰습니다. 고급스러워지려면 희생해야 하는 게 있기 마련입니다. 바닷가 해변이지만 모래만 있는게 아니고 바닷말들이 잔뜩 몰려와있네요.
바다위로 걸어가보자, 이런 그림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심해 모자가 날라갈 지경이긴 하지만요
해변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폭 백미터가 안될 것 같지만 숙박객들만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겠죠
서쪽 하늘입니다 아직 해 질 시간은 멀었네요. 역광이 눈부십니다
물 색이 탁하죠?
바로 옆의 리조트도 해변은 없고 볼품없는 울타리만 있고 저 쪽에 다시 해변이 있는 쪽이 까사 마리나입니다.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라기보다는 청년이군요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바람이 더 심해지자 추위를 느꼈는지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네요
휴가 가면 꼭 누워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던 해먹이 있어서 누우려했더니 이 아가씨가 비켜주질 않더라구요
편합니다. 해먹에서 바라본 하늘
해먹에 누워 바라본 바다
평화롭습니다.
해먹에 누워 장난치는 사이 어느새 해가 집니다. 오늘도 구름이 가득해서 일몰은 무리야 생각했는데 구름 사이로 잠깐 해가 빠져나왔네요.
저 구름만 없었으면 정말 환상적인 일몰이었을텐데... 저 하늘좀 보세요
내일이면 마이애미로 가야하니, 이게 키웨스트에서 보는 마지막 일몰입니다. 뭐 또 다시 올테지만
구름이 참 도와주질 않네.
해변을 보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왈도프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합니다. 이정도 수준의 호텔 레스토랑이면 수준이 낮을 거 같지 않아서요. 그 이야긴 다음에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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