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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길에 음식점 한 곳과 식품점 한 곳을 들리기로 맘 먹었습니다. 한 곳은 2년 전에 발견해서 계속 들리게 되는 단골-_-집, 브루터스 시푸드 (3년간 3번 방문하면 단골집임). 그리고 홈스테드 부근에 있는 유명한 과일가게 'Robert is Here'입니다. 브루터스 시푸드(Brutus Seafood)는 출발하고 나서 점심 먹을 때 쯤 들리기 딱 좋고, 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는 마이애미 가기 전에 장을 좀 볼까 해서 들리기로 했습니다. 뭐 사우스비치에도 홀푸즈(Whole Foods Market)이 있으니 꼭 거기서 볼 필요는 없겠지만 신선한 과일이 많기로 유명한 가게라는 여러 방문기를 읽으니 꼭 한 번 들려보고 싶더군요. 


'

키웨스트 - 브루터스 시푸드(마라톤 키) - 로버트 이즈 히어(홈스테드) - 사우스 비치입니다. 목적지가 젤라또 고(Gelato Go)라는 가게로 찍혀 있는데 그 가게 부근의 집에서 숙박했거든요. 별로 이야기 하진 않겠지만 애어비앤비(Airbnb)를 처음으로 이용해 보았고 인상은 뭐 그닥 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또 브루터스 시푸드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딱 점심 때 들렸더니 손님으로 꽉 차 있네요. 


키웨스트 갈 때 들렸던 날은 평일이었고 이날은 토요일이었는데 (12/26) 손님이 아침부터 많았는지 생선살은 거의 팔리고 없더군요. 새우는 아직 좀 남았고 랍스터 꼬리살은 많았지만 어제 맛있게 먹었는데 또 시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신선해 보이는 황다랑어 살코기가 있었고,


오오오~ 드디어 구하기 힘들다는 스톤크랩 Colossal 급을 보게 됩니다. 다리 한짝이 남아있더군요. 그래요 이 집은 이걸 먹으러 오는거죠. 뭐 기대보다는 좀 작더군요. 대략 250g 좀 안되는 사이즈라고 합니다. 정말 큰 놈은 점보급의 2배 정도 되서 집게발 한짝이 1파운드(450g)라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안되네요. 간신히 등급에 턱걸이 하는 정도입니다.





2008년 잡혔다는 엄청난 크기의 스톤크랩, 사람 손바닥만한 집게를 가졌었습니다. 저 정도되면 거의 용왕급이죠. (출처: Daily Mail


그리하여 시킨 스톤 크랩, 큰 사이즈는 다리 한짝만 남아서, 점보 사이즈 다리도 같이 시켰습니다.


오. 확실히 점보보다 좀 크군요. 먹을 것도 좀 많은 듯


달콤한 게살을 남김없이 먹어치웠습니다. 커서 그런지 즙도 넘치고 달달하더군요. 츄릅거리며 먹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참고로 마이애미 홀푸즈에 갔을 때 제법 큰 집게들을 팔고 있었는데 도구가 없이 집에서 조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먹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삶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만 저 두꺼운 껍질을 깨려면 망치 가지고는 안되거든요. (힘주어 깨다가 박살이 나버리죠) Stone Crab Cracker라는 전문 기구가 필요합니다.



뭐 플로리다에 산다면야 집에 하나쯤 장만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참치는 어떻게 요리하냐고 물으니 그냥 샐러드에 곁들여 내온다길래, 참치는 생으로 잛게 썰고 샐러드랑 같이 먹는 건줄 알았는데, 스테이크로 굽고 샐러드를 곁들여... 라기 보다는 미국 식으로 샐러드 듬뿍해서 같이 내왔습니다. 치즈도 좀 갈아서 뿌리고. 타타끼보다는 좀 더 익힌 상태입니다. 


헉... 이거 맛있습니다. 키웨스트에서 먹은 참치 요리중 첫손에 꼽을만합니다. 어제 먹었던 청새치 살처럼 부드럽게 녹는 지방이 많은 부위는 아니었지만, 신선하고 어느 정도 씹히는 맛도 있습니다. 스톤 크랩과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고민해야 할 정도의 맛이었네요. 다음 번에 와도 이건 또 주문할 듯 (아마도 2년 후?)


스톤크랩과 참치 샐러드로 점심을 끝내고 마이애미 가져가서 먹을 검은 콩 샐러드도 좀 사기로 합니다. 작은 콩을 찐 다음 야채도 좀 들어가고 라임, 후추 등으로 양념한 건데 맛이 괜찮습니다. 2년 전 이집 크램 차우더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날은 이미 솔드아웃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마이애미에 가서 먹었던 검은 콩 샐러드. 먹기 쉽지는 않은데 중독성이 있는 맛입니다.


아. 오른 쪽은 이튼 시푸드 마켓에서 샀던 새우 샐러드입니다. 이것도 탱탱한 새우살이 좋았죠. 아침식사로 콩과 함께 비스킷에 올려서 먹었습니다.


2년 전에 비해 한국 방문객 표시가 많이 늘었습니다. 키웨스트도 점점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는 듯.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1-인천공항 PP카드로 라운지 이용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2-키웨스트(Key West) 일몰(Sunset)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6-키웨스트(Key West) 항구풍경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1-키웨스트(Key West) 거리풍경과 예술품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5-로버트 이즈 히어(Robert is Here)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27-마이애미(Miami), 사우스 비치 산책

28-마이애미(Miami) 스타 아일랜드 구경

29-마이애미의 가로수길 링컨로드 구경하기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3-마이애미 사우스 비치에서 수영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5-마이애미(Miami), Visa-O1 피자

36-마이애미(Miami), 젤라또를 먹어보자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8-마이애미(Miami), 유로파 카페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5-올랜도로 돌아오다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55-올랜도, 브롱크스 피자 (Bronx Pizza)

56-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서 새해맞이

57-서울로 오는 길, 하늘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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