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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서 그린위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를 산책했습니다. 금요일 밤, 이 동네도 불금이더군요. 


그냥 무작정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블리커(Bleecker) 스트리트를 지나가게 되네요. 사진 배경에 있는 레스토랑은 멕시칸 레스토랑 깔리엔떼(Caliente). 지금은 없어졌지만 자주 가던 이태원 살사바와 같은 이름이군요. 


제일 북적거리는 곳이 멕시칸 레스토랑들이네요. Tacombi라는 곳입니다. 


좁은 길. 차도 가득차있는데 공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건 휘발유 품질이 좋아서일까요? 미국에도 디젤차는 많을텐데. 


이런 저런 레스토랑을 지나가다 발견한 그롬(Grom). 이탈리아 Turin에서 2003년 창업하여 미국, 일본 등으로 지점을 넓히고 있는 곳입니다. 늦은 밤인데도 손님들로 북적. 긴줄이 있더군요. 뭐 그래봤자 가게안의 줄이라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전통적인 포제띠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케이스에서 젤라또를 보관, 판매하는군요. 포제띠(Pozzetti)는 Pozzetto (작은 우물)의 복수형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전통적인 젤라또 보관 스타일이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어떤 것을 먹는지 보여주는 박스형 오픈 스타일이 일반화 되고 있지요. 위생적인 면이나 품질 관리 면에서는 포제띠를 쓰는 것이 훨씬 우월하다고 하지만, 색색의 젤라또가 진열된 걸 보고 싶은 것 또한 사람들 마음이기도 합니다. 


멜론과 망고였던가? 기억이 희미하네요. 뭐 좋은 재료로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이건 너무 다네요. 뉴욕에서 젤라또를 레스토랑에서, 샵에서 몇 번 먹었지만 하나같이 답니다. 여기가 텍사스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맛이에요. 마이애미의 균형잡힌 젤라또가 그립네요.  


주문하고, 대기하는 손님 또한 많습니다. 


상당히 인기가 있던 Joe's Pizza. 그냥 밖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맛집이라기 보다는 가성비가 좋은 분위기.


조각 피자를 팝니다. 맛은 관심 없어서 패스합니다. 


이 동네서 인기있다는 라이브 뮤직홀 Village Underground입니다. 금요일 밤이라 줄이 장난 아니게 기네요. 


사진은 적지만, 한참 밤 분위기 화려한 그린위치 빌리지를 쏘다니다 막차가 끊기기 전에 지하철을 탔습니다. 매일매일 12시가 다 되어서 호텔에 들어가도 더 놀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내일 또 놀아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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